해운 위기 극복을 위한 역량 강화키로 합의

 
 
 

 

한국선주협회는 1월 16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외항해운기업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 날 정기총회에서 이윤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5년째 해운위기 극복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외항해운업계 CEO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하며, “장기간 이어진 해운불황을 잘 참고 견디어 주신 대표 여러분들께 위로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해운시황 개선전망이 나와있지만 “P3의 출범과 초대형선 경쟁, 2자물류기업참여문제, 벌크의 공급과잉 시장상황은 녹록치가 않다”고 말하고 “내실강화와 위기관리능력의 강화로 대비해야 한다”고 부연하며 “선주협회 회장으로서 우리 협회 추진 사업들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이 날 정기총회에서 해운산업의 위기극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특히, 협회는 영구채 조기발행, P-CBO 참여 확대, 해운보증기금 설립 등 해운 금융여건 개선에 주력하고, 톤세제 지속시행, 3자물류 활성화 등 해운경영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키로 했다.
 

협회는 또한 해양대학 정원 확대, 해기사 대체복무제도 유지 등 해기인력의 안정적인 공급에 힘쓰고, 기후변화와 해양환경, 해사안전 등 각종 국제해사 규제의 합리적 도입을 위해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주재 우리기업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해운산업의 활동범위 확대 및 질적성장을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윤재 회장은 “올해는 해운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해운의 홍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에 참석한 전기정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장관치사 대독을 통해 “올한해 불황을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해가 되기를 바란다”며 지난해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해운 5위의 위상을 지켜낸 해운업계 관계자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말을 표했다. 전 국장은 해운업계의 위기극복을 위한 회사채 상환지원과 PCBO발행 등 유동성 지원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가는 한편 고효율 친환경 선박 확보를 위해 가능한 한 조속하게 해운보증기금 설립을 이끌어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톤세제도의 연장을 이뤄 선사들의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해운인력들의 장기승선 유도와 그들의 노후생활을 위한 퇴직금공제제도 도입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대만항로 진출과 관련 20년만에 2월에 양국간 해운회담이 열릴 예정인데 의미있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전국장은 “올해는 우리가 합심해서 풀어나가야 할 일이 많다. 이상의 과제외에도 일반인들의 해운업에 대한 중요성 인식과 세제당국의 인식제고도 소홀히 할 수 없다. 해운위기 이후에도 해운산업이 나가야할 방향과 전략에 대해 보다 근본적인 고민과 방안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에 앞서 개최된 정기이사회에서는 외항해운 영업활동을 중단한 대양상선, 범영해운, 우민해운, 인성실업, 제이에이치쉬핑, 진양해운, 창성해운, 코스모스쉽핑, 티피씨코리아, 포세이돈용선, 한일해운 등 11개 회원사의 협회 퇴회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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