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3분기.. 현대미포 대규모 수주에도 적자전환

 
 
대형, 중형 가릴 것 없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조선업계의 3분기 실적이었다. 현대중공업은 올 3분기 매출액 13조 1,384억원, 영업이익 2,224억원, 당기순손실 12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계실적은 매출액 39조 3,723억원, 영업이익 8,891억원, 당기순이익은 3,741억원으로 전년도 3분기 누계실적에 비해 매출액(40조 8,377억원) 3.5%, 영업이익(1조 9,482억원) 54.4%, 당기순익(1조 296억원) 63.6% 감소했다.

삼성중공업은 올 3분기에 매출액 3조 5,757억원, 영업이익 2,058억원, 당기순이익 1,68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실적은 매출액 11조 2,618억원, 영업이익 9,321억원, 당기순익 6,845억원으로 전년도 3분기에 비해 매출액(10조 9,499억원)은 소폭 올랐으나 영업이익(9,418억원)과 당기순이익(7,232억원)은 각각 1%, 6.5% 감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 6,587억원과 1,158억원, 당기순익 93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계실적은 매출액 11조 55억원, 영업이익 3,099억원, 당기순이익 1,95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매출액(10조 1,858억원)은 8% 올랐으나, 영업이익(4,018억원)과 당기순이익(2,447억원)은 각각 22.9%, 20.3% 줄었다.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STX조선해양은 3분기 단일실적과 누계실적 모두 큰폭으로 악화돼 어느때보다 추운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동사의 3분기 매출액은 5,313억원, 영업손실 7,274억원, 당기순손실 5,258억원을 기록했으며, 누적실적은 매출액 2조 4,297억원, 영업손실 1조 4,092억원, 당기순손실 2조 3,38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4조 8,715억원)은 반토막났으며 영업손실(2,461억원), 당기순손실(2,768억원)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지난해부터 PC선을 대량 수주했던 현대미포조선은 아직 수주실적을 경영실적에 반영하지 못한 모습이다. 동사는 3분기 매출액 9,529억원, 영업손실 972억원, 당기순손실 678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누적실적은 매출액 2조 8,110억, 영업손실 1,676억원, 당기순손실 1,815억원으로 전년도 동기대비 영업이익(979억원)과 당기순이익(973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한진중공업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5,930억원, 영업손실 289억원, 당기순손실 515억원이며, 3분기 누계 실적은 매출액 1조 8,672억원, 영업이익 359억원, 당기순손실 9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기간까지 누계 매출액(1조 8,320억원), 영업이익(304억원), 당기순손실(862억원)에 비해 영업이익은 18.1% 올랐으나 당기순손실도 6.4% 커진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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