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선사 부진 계속, 중견사는 흑자경영 실현

 
 
올 3분기까지 국적선사의 경영실적은 대형선사의 부진이 이어지는 반면, 중견선사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등 크게 개선된 성적을 보이고 있다.

11월 26일까지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누계실적 기준, 한진해운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더욱 커졌으나 현대상선은 마이너스 경영 속에서도 적자폭을 개선했다. 팬오션은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반토막 났지만 영업손실은 소폭 줄였으며, SK해운은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되고 당기순손실도 전년대비 2배가까이 늘어났다.

반면 장금상선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이 전년도 3분기 누계실적에 비해 절반가까이 줄었지만 흑자경영은 이어갔고, 폴라리스쉬핑과 대한해운, 삼선로직스는 전년도 3분기까지 영업이익과 순익이 모두 적자였던 것에 반해 올해 누계실적은 모두 흑자로 전환하는 등 호성적을 냈다.

한진해운은 매출액 2조 7,097억원, 영업손실 210억원, 분기순손실 3,176억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3년도 3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까지 누적실적은 매출액 7조 8,741억원, 영업손실 1,366억원, 분기순손실은 4,328억원이다. 전년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8조 164억원, 영업손실 489억원, 당기순손실 3,869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더욱 커졌다.

현대상선은 2013년 3분기 매출액 1조 7,396억원, 영업손실 462억원, 당기순손실 2,780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액 5조 2,588억원, 영업손실 2,448억원, 당기순손실 3,456억원이다. 전년도 같은기간 누적실적은 매출액 5조 8,719억원, 영업손실 3,521억원, 당기순손실 5,951억원으로 올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의 적자폭을 소폭 개선했다.

법정관리 중인 팬오션은 매출액 2,479억원, 영업손실 901억원, 당기순손실 4,490억원의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누적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반토막 난 2조 3,598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1,840억원으로 전년 2,195억원에 비해 적자폭을 줄였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순손실은 5,400억원이다.

SK해운은 올 3분기 3,506억원의 매출액, 88억원의 영업손실, 31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은 매출액 1조 537억원, 영업손실 322억원, 당기순손실 974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76억원의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으며, 당기순손실도 397억원에서 2배이상 늘어났다.

장금상선은 올 3분기 2,071억원의 매출액, 125억원의 영업이익, 95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5,943억원, 영업이익 309억원, 당기순익 359억원을 남겨, 전년대비 영업이익(675억원)과 당기순익(660억원)이 절반으로 줄었지만 흑자경영은 이어갔다.

폴라리스쉬핑은 올 3분기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익이 모두 성장하는 등 호실적을 내고 있다. 동사는 올 3분기 매출액 2,110억원, 영업이익 289억원, 당기순손실 76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3분기까지 누계를 보면 매출액 5,657억원으로 전년동기 3,865억원에 비해 46%, 영업이익은 851억원으로 전년동기 518억원에 비해 64.2%, 당기순익은 349억원으로 전년동기 227억원에 비해 53.7% 상승했다.

대한해운도 올 3분기까지 누계실적이 모두 흑자로 전환하는 등 좋은 성적을 냈다. 동사의 올 3분기 단일 매출액은 1,365억원, 영업이익은 270억원, 당기순익은 41억원이며, 3분기 누계실적은 매출액 4,057억원, 영업이익 809억원, 당기순익 4,313억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동안 동사는 매출액 4,522억원, 영업손실 1,105억원, 당기순손실 1,331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이 큰폭으로 올랐다.

삼선로직스 역시 마찬가지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동사의 올 3분기 매출액은 898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 당기순익은 252억원이며, 3분기까지 누계실적은 매출액 2,751억원, 영업이익 128억원, 당기순익 6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동사의 전년도 3분기 누계실적은 매출액 3,295억원, 영업손실 222억원, 당기순손실 515억원으로 올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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