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코, 동방, 천경, 흥아, 현대 등 2차 신청 결과

신용보증기금이 10월 29일 발행한 시장안정 P-CBO에 도리코, ㈜동방, 천경해운, 현대상선, 흥아해운 등 5개의 해운선사가 편입되어 675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정부의 「회사채시장 정상화 방안」 발표에 따라 ‘건설사 P-CBO’를 ‘시장안정 P-CBO’로 확대개편 한데 따른 조치이다.

지난 9월 1차 신청 시에 신청 기업이 모두 탈락하는 등 정부 지원을 전혀 받지 못했던 해운선사들이 2차 발행 시에 675억원을 지원받게 된 것이며, 이로써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사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차 시장안정 P-CBO에 참여한 국적선사들에는 대형선사와 중소형 선사들이 골고루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상선이 455억원 규모로 참여했고 근해 정기선사인 흥아해운과 쳔경해운이 각각 50억원씩, 중량물 운송선사인 (주)동방이 100억원, 소형벌크선사인 도리코가 20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게 됐다.

신용보증기금은 이달(11월)과 12월에 추가로 시장안정 P-CBO를 발행할 계획이며. 11월 발행물량은 거의 접수가 완료된 상태라고 발표했다. 올해 2차례 남은 시장안정 P-CBO에는 2~3개선사가 추가로 참여 여부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운업계는 P-CBO가 원활하게 작동하여 해운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신용등급 완화 등 편입요건을 완화하는 정부의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P-CBO 편입요건을 완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해운산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종전요건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P-CBO에 참여할 수 있는 해운선사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한국선주협회는 ‘회사채시장 정상화 방안’이 해운업계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대책이 될 수 있도록 수차례에 걸쳐 금융위원회에 ‘중소・중견선사에 대한 P-CBO 참여자격 완화”를 건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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