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해운, 장금상선, 흥아해운 등 정기항로 개설

육송운임 대폭 절감, 항만시설료 감면정책 장점

 

일본 규슈의 중심지 구마모토현에 위치한 구마모토항과 야츠시로항이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항만설명회를 열고 홍보활동을 펼쳤다. 10월 17일 한일 물류기업 및 화주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이날 설명회는 구마모토항 및 야츠시로항을 소개하고 양 지역의 무역촉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양 항만의 장점 및 특성 소개, 구마모토현 유치기업 활동 및 기항선사 소개, 교류회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구마모토현 가바시마 이쿠오 지사는 “규슈의 중심인 구마모토현에 위치한 구마모토항과 야츠시로항은 규슈 및 일본의 현관 입구”라면서 “아시아에 가까운 ‘규슈의 중심’이라는 입지조건을 살려 구마모토항과 야츠시로항을 거점으로 규슈 각지로의 무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양 항만은 타 항과 비교했을 시 수송거리가 단축돼 육송운임을 절감할 수 있으며,  항만시설 사용료를 정책적으로 낮게 설정하여 입항료가 무료이고 안벽사용료 6시간제도 및  하역기계 사용료 30분제 등을 도입했다. 현재 부산항과 구마모토항, 야츠시로항을 오가는 컨테이너 정기항로가 각각 개설돼 있으며 구마모토항은 고려해운이, 야츠시로항은 고려해운, 장금상선, 흥아해운이 각각 취항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시, 야츠시로시, 야츠시로항·구마모토항 포트세일즈협의회가 공동주최했으며 구마모토항과 야츠시로항의 ‘컨테이너 정기항로 교류 미션 2013’ 행사의 일환으로 열렸다.

 

구마모토항-고려해운 주 2편 확충
구마모토항은 규슈와 일본의 관문으로 고려해운이 1999년 7월 구마모토항과 부산항 사이에 컨테이너 정기항로를 개설한 이래 한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항구로서 발전해왔다. 아시아에 가까운 규슈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구마모토항을 거점으로 한국, 대만, 중국 등 아시아를 기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다. 항구에서는 국도 3호· 57호로 이어지는 주요 지방들에 구마모토항선이 정비되어 있어 원활한 운반과 유통이 가능하다. 규슈 자동차도로 ‘마시키쿠마모토공항 IC'까지는 자동차로 약 30분, 규슈 자동차도로를 통해 최단거리로 규슈 각 도시를 연결할 수 있다. 또 정령 시로 승격한 현의 수도 구마모토시를 중심으로 앞으로의 발전이 예상되며, 장차 규슈의 수도가 될 수 있는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

 

 
 
구마모토항은 현재 높은 수송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고려해운이 2012년 12월 구마모토 기항을 증편해 주 2편으로 확충했다. 고려해운의 342teu급 풀 컨테이너선이 주 2편(화, 토)으로 취항하고 있으며 선박 대리점은 미스미해운이다. 부산(일)-나가사키(월)-구마모토(화)-야츠시로(화)-부산(수)-부산(목)-이마리(금)-구마모토(토)-나가사키(토)-부산(일) 순이다. 구마모토항 관계자는 “이용량도 순조롭게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구마모토항의 이용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마모토항의 여객 정기항로의 경우 1993년부터 구마모토항과 시마바라항(나가사키현)을 규슈페리가 1일 10편, 구마모토페리가 1998년부터 1일 6편을 취항하고 있다.

 

야츠시로항-고려, 흥아, 장금 정기 서비스
야츠시로항은 1999년 고려해운과 흥아해운이 야츠시로항과 부산항 사이에 컨테이너 정기항로를 개설했으며 올해 6월 1일부터 장금상선이 야츠시로항에 신규 취항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야츠시로항은 구마모토현 남부의 무역항으로서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국제 무역항이다. 규슈의 중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남북으로 평행해서 달리는 규슈 자동차도로, 국도 3호선, JR 규슈 신칸센, JR 가고시마 본선과 연동되어 물자 수송 면에서 편리하다. 규슈의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와 이어지는 임항선이 개통되어 있어 후쿠오카 및 가고시마까지 약 2시간이 걸리는 등 규슈 각지로 향하는 운송도로와 직접 연결되는 미나미큐슈의 물류 거점으로서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야츠시로항의 국제 컨테이너 정기항로는 부산항로 주 3편, 중국 다롄과 상하이 항로가 각각 주 1편 개설되는 등 총 5편으로 확충됐다. 부산항은 고려해운(화), 흥아해운(금), 장금상선(토)이 취항하며 다롄항은 민셩윤선유한회사(화), 상하이항은 간바라기선주식회사(토)가 각각 취항하고 있다.
야츠시로항은 2007년 9월 컨테이너 취급량 10만teu를 달성했으며 2010년 8월 신규 국가직할항만정비사업 착수대상 항만으로 선정되는 등 규슈의 중요 물류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야츠시로항 관계자는 “앞으로 중국 및 ASEAN 국가와의 거래를 촉진하고 식료 공급기지인 규슈의 이점을 살린 농산물 수출입을 확대할 것”이라며 “민간 사업자와 행정기관이 하나가 된 정력적인 포트 세일즈를 전개하여 산업 진흥의 거점으로서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야츠시로항에는 코스타 빅토리아, 클럽 하모니, 퍼시픽 비너스, 닛폰마루 등 대형 크루즈 여객선들도 입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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