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 정신 기려 한중 우호 증진하자”

 

개관식 현장.
개관식 현장.
중국 산동성 적산에 총 1만3,000㎡규모 5개 전시관 구성

100여명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 성황해상왕 장보고의 정신을 기리고자 건립된 ‘장보고 전기관 개관식’이 4월 22일 거행됐다.
장보고 전기관은 해양진출과 무역으로 동아시아 번영을 이끈 장보고 대사의 이상과 위업을 기리기 위해 중국 영성시와 산동척산수산그룹이 석도적산풍경명승구 내에 건립하고 (재)해상왕장보고기념사업회에서 전시물을 지원하는 것으로 그 모습을 갖추었다.
장보고 전기관은 총면적 1만3,000㎡에 건평 3,020㎡ 규모로 중국 산동성 적산법화원에 건립돼 있는데 적선법화원은 산동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중 하나로 824년경 장보고에 의해 건립되었으며 1989년 5월 1일 영성시인민정부에 의해 중건되어 일반에 공개됐다. 


장보고를 통한 한·중 문화교류와 우호증진을 위해 2002년부터 2004년까지 건립된 장보고 전기관은 작년 6월 중국 외교부로부터 공식 개관 승인을 받고 지난 4월 공개적으로 개관식을 거행했다.


장보고 전기관 개관식에 참석한 국내 인사로는 해상왕장보고기념사업회 이사장인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을 비롯해 열린우리당 강기정 국회의원, 한국해사문제연구소 박현규 이사장(재단임원), 해양수산부 최장현 국장(재단임원) 등 60여명이 참석했으며 중국측 주요인사로는 적산그룹 왕옥춘 회장을 비롯해 산동성인민정부 우충 국장 등이 참석, 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진행됐다.


장보고 전기관은 5개 전시실과 시청각실, 정자, 동상 등으로 갖추어져 있으며 전시실은 ▲제1전시실(꿈을 쫓아 당으로) : 장보고의 출생과 입당 배경 ▲제2전시실(무령군 종군) : 무령군에서의 활약상 소개 ▲제3전시실(적산과의 인연) : 법화원 건립과 적산에서의 활동 ▲제4전시실(청해진의 부침) : 장보고의 신라 귀국과 최후 ▲제5전시실(유구한 역사) : 장보고의 재평가와 한중 교류 현황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재)해상왕장보고기념사업회는 21세기 일류 해양국가 건설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민간주도로 해상왕 장보고를 재조명하고 현대적인 시각에서 재평가해 해양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그의 해양 개척정신과 국제 해상무역의 업적을 계승해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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