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세계 신조 발주 선박 860척 달해

드라이벌커 296척, 탱커 132척, 컨선 158척 등

올해 상반기(2013년 1-6월) 세계 신조선 발주량이 총 860척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012년의 세계 신조선 발주실적인 약 1,000척에 거의 육박하는 수치이다.
일본 해사신문 집계 자료에 따르면, 드라이벌크, 컨테이너, 탱커 3개 선형에 걸쳐 연초부터 투기적 발주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주요 조선소의 신조선수주 건은 표면화되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실제 신조 발주선박 척수는 그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올 상반기중 신조발주 선박을 선종별로 보면, 드라이벌크선이 296척, 탱커 132척, 컨테이너선 158척이며, 이들 3개 선종의 신조발주선박은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가스선은 49척, 오프쇼어선 89척 등이 같은 기간 신조 발주됐다.

드라이 벌크 부문의 선형별로는 케이프사이즈 선박이 65척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VLOC(초대형광탄선)가 22척 포함돼 있으며 철강 원료선은 87척으로 드러났다. 딜리버리가 몰려있는 2015년이면 드라이 벌크 시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핸디막스급 선형과 수프라막스및 핸디막스급 선박은 모두 99척이며, 일본조선소와 함께 중국조선소의 신조 수주에도 박차가 가해지면서 세계 신조선 발주가 붐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핸디사이즈 벌크선박은 68척, 포스트 파나막스 사이즈 7척, 캄사르막스 사이즈 10척 등으로 집계되고 있다.

탱커선 부문에서는 VLCC(초대형탱커)가 9척, 아프라막스급 선박이 5척, LR 2형 프로덕트선(석유제품선) 31척, MR형 프로덕트선 61척, 케미칼·오일선 19척, 케미칼선 7척 등이 각각 발주됐다. 탱커선 분야에서는 MR 탱커부문이 신조선을 주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컨테이너선 부문은 올 상반기동안 1만 8,000teu급 선박 11척, 1만 4,000teu급 21척이 신조발주된 가운데 가장 많은 발주량을 보인 선형은 9,000teu급 전후 선박으로, 일명 1만teu급 선박이 64척의 신조 발주량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셰일가스(비재래형가스) 혁명과 관련해 신조 수요가 신장하고 있는 LNG(액화천연가스)선은 33척, VLGC(초대형LPG)선은 16척이 동 기간 발주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들어 신조선 시장은 엔고의 영향으로 일본에서의 1분기(1-3월) 신조발주 실적이 상승했으며 이를 통해 4월에 표면화된 신조발주량은 180척에 달했다. 이후 6월에는 242척으로 발주추세는 더욱 활발하게 진행됐고 7월 들어서 신조 열기는 더욱 가속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해사신문은 전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