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컨선, 오프쇼어, LNG선 우리 조선소가 72.4% 점유

우리 조선소 상반기 수주계약 184건, 184.9억불 달성 전년비 22.8% ↑

올 상반기 세계 선박 발주량이 1,666만CGT로 전년동기 1,194만CGT 대비 39.5% 증가했다. 이중 우리 조선소의 선박 수주량은 599만CGT를 기록해 전년동기 374만CGT 대비 60.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락슨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세계 선박 발주량이 전년보다 39.5%나 급등했으며, 선박 건조량은 1,973만CGT로 전년동기(2,971만CGT)대비 33.6% 감소했다. 우리 조선소들은 올 상반기 총 184건의 수주계약을 맺었고, 184.9억불의 수주금액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22.8% 상승한 수치이며 중국 104.9억불, 일본 37.9억불 등 경쟁국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것이다.

우리 조선소들은 8,000teu 이상의 컨테이너 선박, LNG선, 그리고 오프쇼어 분야에서 강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조선소의 수주량 중 3개 분야가 차지한 비중이 72.4%에 달한다. 주목해야할 점은 세계 탱커시장의 80.9%를 우리 조선소가 차지했다는 점이다. 탱커는 세계 발주량 140척 중 85척을, 대형 컨선은 43척 중 26척, LNG선은 21척 중 12척을 수주했으며, 상반기 전세계에서 발주된 드릴십 3척, FPSO 2기, LNG FSRU 1기를 모두 우리 조선소가 수주해 해양플랜트 강국임을 확인시켰다.

반면 중국 조선소들은 올 상반기 657GCT를 수주하며, CGT 기준 세계 점유율면에서는 우리 조선소들보다 앞섰지만(中:39.5%, 韓:36%), 수주금액은 104.9억불에 그쳤다. 엔저효과 등으로 조선업 부활을 기대했던 일본조선은 올 상반기 총 214CGT, 37.9억불을 수주해 12.8%의 점유율을 보였다.

한편 올 6월까지 수주잔량 기준, 세계 조선소 순위에는 국내 조선소가 1위부터 6위까지 싹쓸이했으며, 뒤를 중국, 일본 조선소들이 따르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총 605만CGT의 수주잔량으로 1위를, 현대중공업이 553만CGT의 일감을 남겨 2위를 차지했다. 대우조선해양은 473만CGT로 3위를 STX조선해양은 310만CGT로 4위에 랭크됐다. 올 상반기 친환경 MR탱커를 독점 수주하다시피 했던 현대미포조선이 275만CGT로 5위를 차지했으며, 중형선 제조에 강한 현대삼호조선이 241만CGT로 6위에 올랐다. 중국 조선소 중에서는 룽성조선(Jiangsu Rongsheng)가 210만CGT로 7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일본의 오시마S,B(Oshhima S.B)가 183만CGT로 따르고 있다.

10위권 밖 우리 조선사의 경우, STX대련이 147만CGT로 13위에 올랐으며, MR탱커 제조에 강한 SPP조선은 94만CGT의 일감을 남기며 19위에, 참치선망선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성동조선해양은 93만CGT로 2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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