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F ‘아시아퍼시픽25호’, 한국선박금융 ‘동북아44호’ 운용
현대미포 건조, Shell社 7년 운송계약에 투입

 

장금상선이 민간 선박펀드인 ‘아시아퍼시픽25호’, ‘동북아44호’를 통해 10척의 MR탱커선을 건조한다. 운용사는 KSF선박금융과 한국선박금융이며, 건조된 선박은 글로벌 오일 메이저인 Shell그룹의 장기용선계약에 투입된다. 10척의 선박은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하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6월 11일 ‘아시아퍼시픽25호’와 ‘동북아44호’ 등 2개 선박투자회사를 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가된 선박펀드는 산업은행·정책금융공사·KB국민은행 등 금융기관의 차입과 기관투자자 대상 사모투자, 선사 자담을 통해 약 3,477억원의 재원을 조달했으며, 5만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10척을 현대미포조선을 통해 건조하게 된다.
 

‘아시아퍼시픽25호’ 선박펀드는 KSF선박금융이, ‘동북아44호’는 한국선박금융이 운용하게 되며, 건조선박을 장금상선의 자회사인 시노코페트로케미컬(주)에 소유권취득조건부나용선(BBC/HP) 조건으로 7년간 대선(임대)하고, 용선사인 시노코페트로케미컬은 펀드로부터 임차한 선박을 Shell 그룹에 7년간 재대선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글로벌 오일 메이저인 Shell그룹과 재용선 계약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금융 차입원리금 상환 및 투자배당에서 안정적인 흐름이 예상되며, 용선사 시노코페트로케미컬은 국내 우량 중견선사인 장금상선의 자회사로 펀드에 대한 모든 의무를 보증해 안정성이 보장된다고 전했다.
 

선박펀드로 건조되는 장금상선의 MR탱커는 오는 2014년 3월부터 2015년까지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해운시장 장기침체로 국내 해운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선박펀드가 선박 저점매입을 지원하여 선순환 투자 및 산업 미래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선박펀드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 제도개선과 인력양성 등 선박금융 기반강화 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4년부터 올해 6월 12일까지 인가된 선박투자회사는 민간펀드 100개를 포함 총 140개·9조 5,821억원 규모로, 해산된 17개사와 실효된 6개사를 제외하면 총 117개의 선박펀드가 운영되고 있다. 올해의 경우 7개·5,476억원 규모의 선박펀드가 새롭게 인가됐다. 
 

<김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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