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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북항 시대 개막
1월 17일 동국제강부두에 첫 선박 접안 하역작업 노사협상 타결로 상용화 실현
[401호] 2007년 01월 29일 (월) 09:31:26 김철환 komares@chol.com

▲ 1월 17일 동국제강부두에 첫 입항한 중국선적의 지밍호(1,972톤급)

인천항 내항의 만성적인 체선과 환경문제 등 갑문식 항만이 겪는 성장 한계를 해소하고 산업원자재를 이전 처리하기 위해 건설되고 있는 인천 북항의 동국제강 부두가 1월 17일 첫 선박을 받아들이고 공식적인 운영에 들어감으로써 북항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동국제강 부두는 북항 17개 선석 가운데 처음으로 개장되어 연간 약 120만톤의 철재 화물 처리를 목표로 총 41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5만톤급 1개 선석 규모이며, 지난해 11월 부두준공 이후 보안적합확인서 발급과 선박 입출항을 위한 진입항로 수로고시를 마친 뒤 1월 9일 노사협상의 타결로 사실상 운영준비를 완료하고 있었다.


부두 개장의 최대 쟁점 사항이었던 하역인력 고용에 대한 노사협상은 1월 2일 체결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노사 양측 모두 작업 인원을 18명으로 하는 데에는 협의하였으나 임금 및 근로시간 조항에 대한 동국제강 측의 문제제기로 합의가 유보되었다. 동국제강 측은 합의서(안)의 임금 및 근로시간을 적용할 경우 초과수당의 과다 적용으로 조합원 1인당 월정액 약 337만원을 대폭 넘어서게 되므로 이에 대한 보완의 필요성을 주장하여 향후 재협상을 통해 합의서를 체결하기로 결정하였다가 마침내 최정범 인천항운노조위원장과 정태화 동국통운 대표가 1월 9일 인천항운노조사무실에서 인천항 북항 동국제강 부두의 인력공급 합의서 체결식을 가짐으로써 지난해 10월 26일부터 12차례에 걸친 노사간의 협상은 많은 우여곡절 끝에 합의를 보게 되었다.


합의 결과 동국통운에서 하역작업 인력으로 인천항운노조원 18명을 고용하고, 임금 및 근로조건 등 제반 사항에 대해서는 인천항 인력공급체제개편이 확정될 경우 그 결과를 준용해 소급적용 하기로 하여 부산항에 이어 인천항에서도 항만인력공급체제의 상용화가 이뤄졌다.


동국제강부두가 첫 번째 선박을 받을 준비를 마친 가운데 17일 오전 11시 중국선적의 지밍호(1,972톤급)를 부두 건설 이후 처음으로 접안시킨 뒤 본격적인 하역 작업에 들어갔다. 일본 나고야에서 고철을 싣고 입항한 지밍호는 이날 동국제강부두에 2,010톤의 고철을 하역한 뒤 다음 기항지인 중국 대련으로 출항했다.


이날 동국제강부두에는 서정호 인천항만공사 사장과 최정범 항운노조위원장, 류지태 동국통운 대표 등이 참석해 안전기원제를 열고 부두의 안전 운영을 기원하고 첫 선박 입항을 환영하는 행사를 가졌다.


그동안 인천항은 내항 8부두에서 고철 하역작업을 한 뒤 북항 인근의 제철소까지 운반해 오면서 대형차량의 통행으로 인한 교통체증과 먼지 등이 문제가 됐다. 그러나 이날 동국제강부두가 공식적인 하역작업을 시작함에 따라 인천항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인천 북항은 1월 9일 노사협상을 시작한 현대제철부두(5만톤급, 2선석)가 1월중 추가 개장 예정인 것을 비롯해 2007년 중으로 4개 선석이 추가 개장하는 등 2011년까지 총 7,73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7개선석이 건설된다. 인천 북항은 송도신도시에 건설될 인천 신항과 함께 내항에 치우쳤던 인천항의 주요 기능을 분담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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