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항만하역社, 올 상반기 실적 ‘양호’

CJ대한통운 영업익 809억원·순익 67% ↑, 동방 순익 23억원 흑자전환
인터지스 상반기 작년대비 다소 부진, 현대글로비스 해상운송 수익 급증


국내 주요 항만물류기업들이 올해 상반기 비교적 양호한 경영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8월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2012 회계연도 상반기 실적을 공시한 국내 주요 항만물류기업의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세 부분에서 전년동기 대비 골고루 증가세를 보였다.

우선 올 상반기 매출실적을 살펴보면 CJ대한통운이 1조 3,746억원, 동방이 2,375억원, 인터지스가 2,077억원, KCTC가 1,030억원을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대부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에서는 인터지스를 제외한 모든 기업이 상승세를 보였다. 대한통운이 809억원, 세방이 369억원, 동방이 96억원, KCTC가 4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CJ대한통운이 43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6.6%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어 세방이 251억원으로 전년동기 126억원 대비 증가했고, 동방 역시 17억원 손실에서 2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KCTC의 경우 15억원에서 22억원으로 7억원 가량이 늘어났다.

올 3월 CJ대한통운으로 사명을 변경한 대한통운은 상반기 매출 1조 3746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10.5% 늘어나는 등 안정적인 경영실적으로 부동의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영업이익은 8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7% 늘어났으며 당기순익의 경우 433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66.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동사의 2분기 매출은 7,13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2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2분기 당기순익은 2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 라는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액 3,840억원, 영업이익 23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한 바 있는 인터지스의 올 상반기 경영실적은 비교적 부진한 편이다. 2분기 실적이 골고루 증가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포함한 상반기 영업실적은 121억원, 당기순익은 83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10억원, 3억원 감소했다. 다만 상반기 매출액은 2,0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1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기업인 현대글로비스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2.4% 증가한 4조 6,126억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매출액의 증가는 2분기 현대제철의 제선원료 수송, 완성차 해상운송업(PCC) 등의 사업 관련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 3,76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115억원으로 전년동기 28.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14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포함한 현대글로비스의 상반기 영업실적은 2,265억원으로, 전년동기 1,662억원 대비 늘어났으며 당기순익은 전년동기 1,454억원에서 2,059억원으로 증가했다. 글로비스의 PCC 사업의 상반기 매출액은 6,53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로지스틱스의 경우 상반기 매출액 4,020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3,854억원 대비 166원 가량이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90억원에서 88억원으로 2억원 가량 감소했고 당기순익의 경우 여전히 307억원의 적자상태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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