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만teu해체예상, 13년차 선박해체 주목

 
 

컨테이너 선박의 해체 숫자가 급증하고 있다. 알파라이너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까지 69개 컨테이너 유닛에 12만 4,000teu가 스크랩 처리됐다. 이는 2011년 한해 동안의 전체 스크랩된 8만 5,000teu에 크게 증가한 수치다.

 

더 많은 선주들이 저효율 노후선박에 대한 적은 수입과 부정적인 시황전망 등에 따라 선박스크랩을 잇따라 진행하고 있어 스크랩 조치는 하반기에도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올해 전체 스크랩 선복량은 20만teu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2009년 스크랩 기록인 37만 9,000teu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상대적으로 건조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선박들의 스크랩 수가 늘면서 지난 10년간 스크랩된 선박의 평균 선령은 28년에서 26년으로 낮아졌다. 특히 1999년에 건조된 ‘OCEAN PRODUCER’호가 이번 달에 스크랩 됐는데, 건조 13년 차인 동 선박은 사고 등에 따라 파손된 선박을 제외하고 스크랩된 컨테이너 선박 가운데 가장 낮은 선령으로 기록됐다.

 

‘OCEAN PRODUCER’호는 1999년과 2000년 사이에 건조된 열 척의 Norasia ‘S'클래스 1,500teu급 피더선박 시리즈 가운데 하나이다. 동 시리즈 선박들은 250노트 속도로 Nigel Gee에 의해 디자인됐고 HDW(5척)와 Jiangnang Shipyard(5척)가 건조했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동 선박들은 기술적인 문제와 디자인의 결함이 지적돼왔으나 그 후 이러한 문제점들은 당초 계획된 속도보다 더 느린 감속운항에 적응하면서 대부분 해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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