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은 아·태지역 최고경영자 주재로 UNESCAP 교통장관회의가 진행되는 11월 9일 오전 벡스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 역량 확대와 서비스 증진을 목표로 한국에 미화 5,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인천공항 DHL의 다자간 무역 촉매제로 활용”
이번 DHL 투자의 상당 부분은 인천국제공항 내에 위치한 기존의 DHL 익스프레스(DHL Express) 설비를 확충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DHL은 한국 내 IT시스템을 혁신하고 100대 이상의 배송차량을 새롭게 추가하는 등 서비스 센터 개선 및 확장을 위한 투자를 시행할 계획이다.


DHL은 이번 투자를 통해 인천공항을 물류 허브로 만들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비전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한국과 인근지역간 항공 화물의 비중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 왔으며, 특히 한국과 중국간의 항공편은 큰 증가세를 보여 왔다. 두 국가간 총 항공 화물량은 2001년 이래 지난 5년 동안 3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스캇 프라이스(Scott Price) DHL 익스프레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경영자는 “이번 DHL의 한국 투자는 한국의 꾸준한 대내외적 무역 성장세와 함께 증가하고 있는 고객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DHL의 업그레이드된 설비와 네트워크 인프라는 점차 높아져가는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뿐 아니라, DHL이 한국과 이외 국가 간의 무역을 활성화시키는 촉매제로서의 역할을 적극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년까지 年 700만톤 처리시설 확충키로
현재 인천에 위치한 기존의 DHL 익스프레스 시설은 물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그 수용 능력을 초과해 운영되고 있다. DHL은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향후 2020년까지 연간 총 700만 톤의 항공화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화물터미널 지역을 확충·개발한다는 계획에 발맞추어 2,000평방미터의 기존 설비를 확장이전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가 현재 검토 중인 계획에 따라 DHL은 현 외국 항공사 터미널 인근 계류장 쪽에 최첨단 시설을 갖춘 자체 터미널을 구축할 예정이다. 개발 예정인 건물은 다층구조로 연면적이 1만 6,500평방미터이며, DHL이 개발가능 한 부지면적 2만 평방미터 중 약 8,100평방미터의 부지위에 올라가게 된다. 나머지 부지는 비즈니스 및 산업 수요에 따라 향후 확장과 성장 계획에 따라 사용될 예정이다.


새로운 설비 시스템은 하루 약 500톤의 물품을 처리하게 되며 현재 시간당 2,500여 개의 화물 처리 능력의 3배인 시간 당 8,000개의 물품을 매 시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새로운 자동화 물품 처리 시스템이 도입되어 오퍼레이션 기능을 향상시키고 운송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계류장 쪽에 위치하여 DHL 자체 항공기와 상용 항공기 모두에 직접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됨으로써 화물 선적 및 하역 시간을 단축하고 결과적으로 단시간에 더 많은 물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네트워크 기반 강화 위한 이외 투자 계획
인천 공항 내 확장 계획과 함께 DHL의 광범위한 인프라 개발 계획은 이외의 설비들을 업그레이드하고 기존 서비스 센터를 통합하도록 하여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DHL은 자사의 평가 기준인 TSP (Transport Standardization Program)와 TAPA(Technology Asset Protection Association) 인증 심사를 통과한 보안 시스템을 비롯하여 첨단 물류장비의 도입을 포함한 여러 가지 기술적 향상을 이룸으로써 고객에게 더욱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김포공항, 강북 및 경서 서비스센터는 TAPA 인증을 받은 바 있다. DHL 기술 투자 부문의 백미는 실시간으로 운송 및 배송을 관리하는 최첨단 시스템인 물류통제센터(QCC: Quality Control Center)로 현재 강북, 경서 서비스센터 내에 운영되고 있다.


이외에도 DHL은 최근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산 남부 지역에 서비스센터 개선을 위한 투자를 시행했다. 확장된 서비스센터는 현재 창고와 오퍼레이션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1,220평방미터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 이곳의 물류통제센터 (QCC)는 서비스센터가 효율적으로 배송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올 한해 동안 DHL은 경서, 서초, 대구, 사천 지역에 위치한 서비스센터를 새롭게 오픈한 바 있다.
DHL은 한국 내 85개의 설비를 포함하여 경쟁력 있는 네트워크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더욱 개선된 배송 및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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