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물류경영대상 오공균 한국선급 회장*해사문화상 이윤수 KCTC 부회장, 특별공로상 권혁 시도상선 회장

 
 

해운물류학회 제52회 학술대회 시상식이 2월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은 초청학술상, STX Prize, 해사문화상, 해운물류경영대상, 특별공로상 5부문에 걸쳐 이뤄졌다. 초청학술상은 하병천, 이창훈 서강대학교 교수가 수상했으며 STX Prize는 한철환 동서대학교 교수가 수상했다. 해사문화상은 이윤수 KCTC 부회장, 해운물류경영대상은 오공균 한국선급 회장이 각각 수상했으며 특별공로상은 권혁 시도상선 회장이 수상했다. 동 시상식에는 부문별 수상자를 비롯해 학회 임원진과 업계 VIP, 관련 외빈인사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구종순 한국해운물류학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음으로 양으로 해운물류를 위해 업계와 학계가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전했다. 초정학술상은 2002년부터 2년마다 해운물류분야의 논문 가운데 가장 우수한 논문 1편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2010년과 지난해에 걸쳐 ‘해운물류연구’지에 게재된 논문 68편 가운데 1차 심사에서 BBB이상을 획득한 논문을 대상으로 학술위원들의 최다 추천을 받은 논문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이날 초청학술상은 제7호로 하병천, 이창훈 서강대학교 교수의 ‘트럭운송업체와의 전략적 협력이 운송업체의 서비스 성과와 사용자의 공급체인 성과에 미친 영향’이 수상작의 영예를 안았다. STX Prize 수상은 한철환 동서대학교 교수에게 돌아갔다. 수상작은 지난 2009부터 창간된 한국해운물류학회 영문저널에 실린 최우수 논문 55편 가운데 과반수 이상의 평가를 받은 ‘Measuring Environmental Logistics Practices'이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해사문화상은 이윤수 KCTC 부회장이 수상했다. 이윤수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학회원들의 추천 공모를 통해 만장일치로 올 1월 전형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부회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자신을 ‘미스터 컨테이너’라고 전했다. 그는 “1968년 일본에 고려해운의 주재원으로서 처음 태평양항로를 경험했다. 컨테이너선박의 수송 현장을 직접 목격한 후 한국에서도 컨테이너화 도입이 시급하다고 생각했고, 이를 계기로 한-일 항로 컨테이너 선 운항을 개시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한-일 항로에는 핸들링 시간이 기존의 18일 남짓에서 6일로 급격히 감축되는 등 이른바 수송혁명이 일었다”면서, “부산항은 이제 동북아 물류 허브항으로 우뚝 성장했다. 앞으로 부산항이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업계와 학계가 공동 연구*개발에 협력해야 한다. 본인(이윤수 부회장) 자신도 항만과 컨테이너화물 등을 위해 앞으로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발전적인 성장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해운물류경영대상은 2002년부터 해운물류 E-Biz 대상을 매일경제와 공동으로 시상해 오던 중 2007년부터 '해운물류경영대상'으로 변경해 시상해 오고 있다. 오공균 회장은 1975년 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해양대 해사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그리고 국제선급연합회 의장, 아시아 선급연합회 회장을 연임했고 현재는 한국선급 회장과 한국마린엔지니어링 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그의 주요 실적은 선급등록톤수 약 5,000만톤을 달성했고, 수입면에서는 약2.5배 이상 증가한 1292억원을 달성했다. 그는 또한 IACS(국제선급연합회) 의장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을 받았다.

 

‘5대양 제패’가 학창시절의 꿈이었다고 밝힌 오 회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죽을 때까지 해양과 관련된 업무를 할 것 같다. 5대양 제패는 조선, 해양, 보험 등 해양관련 제 분야의 세계 최고가 되는 일”이라며, “한국에는 이미 각 분야에 걸출한 인물이 많이 계신다. 머지않아 한국에서 세계 선박왕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의 특별 공로상은 권혁 시도상선 회장이 수상했다. 특별공로상 수상자 선정은 다수의 학회 전형위원의 후보자 추천을 통해 시의성과 객관성 등을 평가해 결정됐다. 권혁 회장은 한국인으로서 최대의 선박량을 보유했다는 평을 받았으며, 이 외에도 한국의 조선업계에 발주한 점, 많은 선박들을 한국선급에 입급한 점, KP&I에 부보한 점 등의 공적을 인정받았다. 그는 또한 고용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권 회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1990년에 시도마리타임으로 해운업을 시작해 현재 120여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오늘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해주신 한국해운물류학회 구종순 회장님과 해사문제연구소 박현규 이사장님과 학회와 연구소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소감을 통해 전했다. 그는 이어 “1990년에 시도마리타임에서 퇴임하고 현대자동차에서 근무를 했다. 한국에서 개인이 해운업을 할 수 없었던 20여년 전에 일본으로 건너가 책상 하나를 놓고 해운업을 시작했다”며, 이는 일본의 자동차 시장개방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한국인으로서 일본시장 진출은 “큰 나무를 바늘구멍으로 들여넣는것과 같은 일”이라고 비유하며 당시 사업상황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그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동차 시장에서의 모든 수익금을 선박에 재투자한 결과 각종 선박을 늘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본인은 일본에서 거주하며 10년 넘게 해운사업을 했고 2005년 본사를 홍콩으로 이전했다. 그러나 홍콩에 거주하며 해운업을 하는 본인에게 과세당국은 작년에 세금을 부과했다. 그동안 해외에서 노하우를 쌓고 국내에 들어와 사업을 준비하려던 본인은 과세당국으로 인해 제재를 받았다”며, “앞으로 한국에 들어와서 해운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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