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는 습관’
2012년 새해 새아침이 밝았다. 우리의 꿈과 희망도 떠올랐다. 새해를 맞아 남산에 올라 봉화대에서 한양을 바라보았다. 삼각산은 여전히 드높고 한강도  유유히 흘러간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마음을 비워 평상심을 유지해야 자연을 자연 그대로 바라볼 수 있다고 한다. 회한과 탐심은 세상에 대한 집착과 번뇌로 이어져 물심일여(物心一如)의 자유로움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한 수도 서울을 내려다보다 군상(群像) 속에서 바둥대는 자신을 발견하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유한하고 불완전한 인간, 자신의 연약함을 깨닫고 겸손히 하늘의 뜻에 순응하는 것이 진정한 자아발견이 아닐까? 새해에는 건강에도 유의하리라 다짐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몸은 자신뿐 아니라 가족과 직장 모두의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챙기라는 말과 반품이나 환불이 안되는 게 건강이라는 우스개도 있다. 시간이 늦어져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는 경우가 생긴다. 컴퓨터를 켤 때마다 떠오르는 “바이러스 검사할까요, 치료할까요?”에 그저 ‘예’라고 클릭만 하면 될 일을 바쁘다는 이유로 자꾸 미루다 보면 나중에 컴퓨터가 작동하지 않거나 망가지는 낭패를 보기 쉽다. 유지보수(maintenance)는 고장나서 수리(repair)하는 것과 다르다. 유지보수를 낭비라고 생각하여 소홀하기 쉬운데, 수리는 보수보다 힘과 시간과 돈이 훨씬 많이 든다. 수시로 점검하여 고장에 따른 손실과 고생을 예방하는 것이 삶의 지혜이다.

새해를 맞아 새 마음으로 일하고 싶어 세계적 경영구루 세스 고딘의 ‘시작하는 습관’을 읽었다. 세상은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으로 나뉘지 않고 시작한 사람과 미룬 사람으로 나뉜다는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리고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도중에 발생하는 과정으로, 완전한 성공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 같은 것이라고 고딘은 풀이했다. 그리고 어린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이것저것 눌러 보며 기능을 터득하듯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습관을 가져보라고 제의한다. 우리가 그동안 시작하지 않아 놓친 것이 시작하여 실패로 손해본 것보다 훨씬 많다고도 말했다. 기업에서는 직원이 실수한 것에 대해 질책하지만, 시도조차 안해 조직에 손해를 끼친 것에 대해서는 문제시하지 않는 풍토를 지적했다. “시작이 반이다” 그리고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세상만사 마음먹기에 달렸다. 행동과 실천은 생각과 마음에서 출발한다는 뜻이다.

1월 콤파스가 6일 성황을 이룬 가운데 열렸다. 신년교례회를 겸해 참석률이 높을 줄은 알았지만, 자리가 모자라 장소를 그랜드볼룸으로 급히 옮겨야 할 정도로 장내가 꽉 찼다. 한해동안의 건강과 행복을 비는 덕담으로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출판인 신년교례회에서 최광식 문광부 장관이 말한 “화룡점정(畵龍點睛)의 임진년이 되어 소원성취하시라”는 축사가 생각난다. 올해엔 우리 해운업계도 용의 눈동자를 그려 넣어 도약 승천하는 흑룡처럼 불황을 타개하고 성장 발전했으면 좋겠다. 
 
5년후 중국의 변화와 한국의 대응
“앞으로 5년, 세계와 한국경제의 미래는 중국에 달려 있다!” 이 말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5년후 중국’의 저자를 급히 불렀다. 콤파스 신년특강 강사 중국경제금융연구소(Wisefn) 전병서 소장이 세계를 변화시킬 중국 7대 산업을 중심으로 ‘2012년 중국의 변화와 한국의 대응’을 발표하였다. 전 소장은 칭화대와 푸단대에서 경제관리학 석사와 박사과정을 마쳤으며, 대우증권과 한화증권 IB본부장 리서치본부장을 거쳐 현재 경희대 중국경영학과 객원교수로 재직중이다. 그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시간 외에는 중국에 주로 머물면서 최신 정보와 지식을 수집 분석하여 발표하고 있다. ‘5년후의 중국(After Five Years of China)’도 중국 상하이에서 집필한 것으로 현장감과 설득력을 지녀 큰 관심을 끌었다.

그는 서두에서 중국은 노회한 사회주의 탈을 쓴 자본주의 국가라며, 차세대는 중국과 중동이 거머질 것이고, 7대 신성장산업에 승부를 걸고 들어오는 중국의 거센 도전에 한국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중국의 동향에 신속하고 민감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5년간 중국의 성장방향은 지금과 달리 수출에서 내수로, 국부에서 민부(民富)로, 굴뚝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경제의 틀을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중국의 저축률이 현재 50%로 높지만, 사회주의체제상 사회안전망 확보가 충분하지 않아 중국인들은 벌기만 하지 좀체 쓰려하지 않는다. 요즘 중국정부는 자국도 배고픈 젊은이들의 시위에서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정부가 민간을 대신해 소비하던 것을 이젠 민간에게 돌려줄 생각을 하고 있다.

2015년은 중국경제의 중대 변곡점이 될 것이다. 그동안 팽배했던 중국붕괴론은 부동산버블, 지방정부 채권부실, 마의 4천불대가 함정이었는데 이 세가지 함정에서 거의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루이스 전환점 즉, 개도국이 값싼 농촌인력을 구하기 어려워 임금이 오르고 고성장이 둔화되는 시점도 중국의 인구 13억과 미개발된 내륙지역을 감안하면 아직 멀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다만 중국이 과열을 막기 위해 경착륙을 시도하여 구조적인 성장률 둔화기로 들어서면 재정과 금융위기, 거대한 실업인구 발생으로 장기간 정상궤도로 진입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는데, 그 분기점이 2015년이다. 중국은 향후 5개년 청사진을 기존의 계획에서 규획으로 명칭을 바꾸었는데, 계획은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는 강제적 의미가 있지만, 규획은 방향을 제시하는 가이드라인 성격이 강해 계획경제라는 이미지의 불식과 함께 시장경제적 색채를 강조하고 있다.

전 소장은 주제 ‘5년후 중국, 그 변화와 한국의 대응’으로 시작하여 부제 ‘한국의 미래, 중국의 첨단과 소비에서 찾는다(Catch the China Wave)’로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중국에 관한 풍부한 자료와 현지사정을 꿰뚫고 달변까지 갖추어 두꺼운 한권 분량의 책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예정된 시간인 1시간을 15분 초과했음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중국의 물결을 타라!’ 시대적 흐름은 중국이라며 세계의 미래를 중국에서 찾아야 한다고 그는 역설했다. 중국이라는 달리는 말 등에 우리가 올라타면 계속 질주할 것이고, 만일 못하면 뒤쳐져 중국에게 잠식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발표현장을 중계한다. 
 
1. 위기 이후의 세계
장미혁명 “월가를 점령하라”로 대변되는 미국의 추락, 그리스발로 촉발된 유럽의 재정위기를 보면, 잘 나갔던 미국이요 잘 놀았던 유럽이다. 경제성장이 마이너스인 선진국에 비해 아시아가 8%, 중국이 9%를 성장하고 있으나 미국은 실업률이 9%이다. 중국이 최근 내수를 살리기 위해 소비로 눈을 돌리고 있다. 못 살면 혁명, 잘 살면 쇼핑이다. 중국 관광객들은 2.7조원의 전(錢)의 관광으로 명동을 점령하며 쇼핑혁명을 하고 있다. 현재 위기에 처한 미국과 유럽 같은 선진 자본주의 국가들은 자본 없는 자본주의(Capitalism without Capital) 상태에 있다. 위기 이후의 세계 뉴 노멀(new normal)은  CGM(China, Green, Mobile) 즉 중국, 녹색, 모바일 시대이다.

한 나라의 재정상태는 외환보유+황금보유-국가부채인데, 북미 18.3조달러, 유럽 15.6조에 비해 한중일+아세안은 20.2조로 아시아가 부상하고 있다. 향후 중국이 WTO에 가입하면 세계 각처는 중국 일색의 레드 카펫(Red carpet service for China) 현상이 빚어질 것이다. 중국의 30년 단위 역사는 1949년 독립, 1979년 개혁개방, 2009년 대국굴기(大國崛起)를 거쳐 2039년에는 비상을 꿈꾸고 있다. 중국의 역사는 진나라때 중국을 통일하고, 명나라때 정화의 해상대국, 청나라때 세계최대의 경제대국이 되고, 마오쩌둥의 붉은 전사에서 이젠 영토와 국부와 문화를 확장하는 강대국으로의 부상을 꾀하고 있다. 마오쩌둥의 이이제이(以夷制夷), 덩샤오핑의 도광양회(韜光養晦), 장쩌민의 유소작위(有所作爲), 후진타오의 화평굴기(和平崛起)에서 시진핑의 대국굴기(大國崛起)로 바뀔 것이다. 즉 2009년 G2, 2039 G1, 2069년 S1으로 등극하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있다. 중국은 대륙국가에서 해양대국으로 농업국가에서 공업국가로 빈국에서 부국으로 변신하며, 특히 바다에 대한 욕망은 남중국해에서 태평양과 인도양으로 뻗쳐며,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전세계를 탐색하고 있다. 중국은 10년 단위로 지도자와 정권의 교체가 이루어지는데, 집권 10년 훈수 5년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현 주석이 차차기 주석을 지목한다.

덩샤오핑이 후진타오를, 장쩌민이 시진핑을, 후진타오가 리커창을 지목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후광정치라는 권력의 세습을 막겠다는 뜻이다. 금년에 후진타오에서 시진핑으로 교체되어 10년 사이클의 집권을 하게 된다. 시진핑의 대외정책은 우선 미국의 포위망을 뚫고 아시아 태평양으로의 혈로를 열겠다는 것이다. 중국의 고민은 불평등지수인 지니계수가 0.55까지 올라가 있다는 사실로, 지니계수 0은 완전평등, 1.0은 완전불평등을 나타낸다. 이에 따라 군중시위 발생건수도 2006년의 8만 7,000건에서 2010년 18만건으로 대폭 늘어나 사회불안 요소가 되고 있다.

2. 중국의 7대 신성장산업
중국의 지도부는 이를 인식하고 경제구조를 조정하여 내수확대·도시화·소비확대·중서부개발·도농간 격차해소를 꾀하고 있다. 또한 산업구조의 고도화로 7대 성장산업을 개발하여 신에너지 신소재 전기차를 선도산업, 첨단장비 바이오 환경 IT를 지주산업으로 육성하는 등, 성장축을 첨단과 내수에 두고 미래 5년의 청사진을 그리고, 2012년을 투자전환의 신원년(新元年)으로 설정했다. 7대 신성장산업을 주목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7대 신성장산업은 신에너지, 전기자동차, 신소재, 에너지 절감 및 환경보호, 바이오, 첨단장비이다. 중국은 클린 에너지 분야에선 3개 분야가 이미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첨단산업에 연평균 600조원씩 5년간 3,500조를 투자할 계획이다. 중국이 이렇듯 7대 신성장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까닭은 중국도 한국처럼 경공업 비중은 줄이고 중화학공업을 늘리는 동시에 부가가치가 큰 신성장산업 쪽으로 눈을 돌려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이루려는 의도 때문이다. 중국의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수 있는 약점은 특허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금융 등이다.

따라서 서방세계에도 아직 부족한 기술, 최대시장이 중국인 것, 1등을 할 수 있는 것, 표준을 정할 수 있는 것, 단숨에 서방세계를 추원할 수 있는 것을 7대 신성장산업으로 설정하였다. 7대 신성장산업의 규모는 2015년에 732조원이며 2020년에는 중국 GDP 총액의 15%인 1,938조에 이를 전망이다. 참고로 한국의 2011년의 1년 예산은 310조이고 증시 시가총액은 1,126조에 불과하다. 중국의 또 한가지 고민은 SOC에 대한 과잉투자로 지방정부의 재정이 바닥나고 여기에 돈을 빌려준 은행들도 부실해졌다는 사실이다. 중국당국은 부실한 지방정부를 살릴 것인지 은행을 살릴 것이지 고뇌가 깊어지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남은 것은 소비인데, 소비촉진 전략으로 정부소비를 늘리는 한편, 감세와 저축률 하향으로 소비를 유도하며 중산층 육성과 사회보장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즉 최저임금제 도입, 7대 보험 실시, 소득면세점 상향, 영업세 및 서비스세 하향, 730개 품목 관세인하를 실시하고 소비촉진의 달을 지정하여 대형 신규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전제품, 자동차, 건자재 가격을 내려 소비로 연결시키려 한다. 2011년의 화두가 면세점 종신고용 5대 사회보험이었다면, 2012년은 증자세 자원세 소비세 영업세 관세 등 세목과 세원발굴로 부족분을 메우려고 한다. 강대국중 저축률이 50%가 넘고 소비비중이 50% 미만인 나라는 중국뿐이다. 그런 배경에서 중국은 소비력을 키우는 소비중심의 성장을 시도하고 있다. 2012년의 중국 경제성장 패턴은 전저하고(前低下高)이다.

3. 기회의 땅 중국과 갈림길에 선 한국
중국은 버블과 4,000불의 함정이라는 죽음의 계곡을 넘는 방안으로 중국식 뉴딜정책인 SOC 10조와 7대 산업 10조의 투자계획을 세웠다. 중국의 C(소비)1.0은 지금까지 의식주와 자동차였으나 C2.0인 여행·의료·컬러TV·패션으로 바뀌고 금융과 군(軍) 문화의 C3.0으로 옮겨갈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도시화와 고속철도화가 촉진되고 자동차와 패션의 대중화, 식문화의 고급화로 이어질 것이다. 중국의 향후 10년간은 내수폭발 시대가 전개될 것이다. 중국에는 사면처가(四面妻家)라는 말이 있다. 사회주의 60년의 평등사상과 가족계획으로 남녀 성비가 1.25대1로 높아져 처가 즉 장모의 입김이 세져 소형차의 40%를 20~30대가 소유하고 상하이 집값도 장모가 올린다고 한다. 자동차와 집이 없으면 총각들이 결혼을 못해 너도나도 빚을 내서라도 자동차와 내집을 마련하고 있다. 이런 성비 불균형과 도농간 격차가 사회문제로 번지고 있다. 세계의 생산패턴은 지금까지 Made in China였으나 Made by China, Made with China, Made for China를 거쳐 MaDe in China로 바뀔 것인데, MaDe는 MaDesign을 뜻한다.

중국이 패션과 디자인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소비경향은 과거의 절약형 소비에서 패션소비를 거쳐 이젠 브랜드 소비로 바뀌고 있다. 또한 미용과 장수에 신경을 써 의료와 성형한류가 붐을 이루고 있다. 의료관광 2명을 유치하면 자동차 1대를 수출한 것과 맞먹는다. 중국은 자본주의 정장을 차려 입은 문화적 중화주의 국가다. 치바이쓰(齊白石)의 작품이 경매시장에서 718억원에 낙찰되어 피카소를 뛰어넘고 2011년 세계 미술시장 점유율에서 중국이 39%를 기록, 25%의 미국을 제칠 정도의 큰손으로 등장했다. 향후 10년의 중국은 소비 대폭발시대를 맞는데, 인구 보너스 2기인 25~29세의 인구가 급증하나, 15세 이하 60세 이상의 인구부양비율은 2016년 이후에나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내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집과 자동차와 아이와 관련된 산업이 붐을 이루고 특히 40대가 소비를 주도할 것이다. 중국경제금융연구소가 설정한 10대 폭리산업을 보면, 화장품과 일용품·음료·술·의약이 상위를 차지하고, 보건식품·통신·S/W·전기제품 자동차가 뒤를 잇고 있다. 한국이 중국이라는  물결에 휩쓸려 가지 않고 그 물결을 타려면 중국인들의 정서와 트렌드를 이해하고 접근해야 한다. 중국이라는 야생마 등에 올라타면 우리경제 발전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고 그렇게 못하면 그 말발굽에 채이고, 이내 호랑이로 변한 중국에게 잡혀 먹히고 말 것이다. 지금이 그 갈림길에 서 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중국이라는 거대 소비시장을 잡아야 할 것이다.

논어와 인생
‘인생이 보이기 시작할 때 읽어야 할 책, 논어’라는 말에 설 연휴에 논어를 읽으려 했으나 엄두가 안나 성균관대 동양철학과 신정근 교수의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이라는 책을 대신 읽으며 공자를 만났다. ‘지성에 인격을 더하는 책 논어’라는 설명이 무색하지 않게 2,500년의 시공을 넘어 공자의 가르침을 조목조목 나열하며 해설하여 인간의 본분과 도리를 깨우치는 기회가 되었다. 신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1강 Application : 행복한 삶을 위한 공자의 매뉴얼, 2강 Leadership : 공자총장이 펼치는 감동의 리더십, 3강 Model : 행복한 삶을 위한 나의 역할 모델, 4강 Shape : 행복한 삶을 향한 개성의 형상화, 5강 Virtue : 자기주도적 삶을 위한 덕목, 6강 Core Value : 자기주도적 삶의 핵심가치로 나누어 기술하여 읽기에 편했다. 모두 주옥같은 교훈이지만 논어의 고갱이를 굳이 선택하라면, 잘못을 고칠 때엔 즉시 하라인 물탄개과(勿憚改過), 오래 사귀어도 처음 대하듯 존중한다는 구이경지(久而敬之)도 좋았지만, 자신을 갈고닦아 주위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수기안인(修己安人), 베풀더라도 생색내지 말라는 혜이불비(惠而不費)와 마음길 따라도 부딪치는 것이 없다는 종심불유(從心不踰)가 마음에 오래 남는다. 올해의 좌우명으로 삼고 싶다.  
                                      (한국해사문제연구소 강영민 전무, showload@chol.com)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