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지 세끼미즈 IMO 새 사무총장 정책방향 설명회

지난 1월 12일 런던 IMO 본부에서는 올해부터 새롭게 업무를 시작한 코지 세끼미즈(Koji Sekimizu) 신임 IMO 사무총장의 정책방향 설명회가 개최되었다. 동 설명회에서 신임 사무총장은 조직의 수장으로서 향후 IMO를 이끌어나갈 기본적인 목표 및 방향을 소개하였으며, 우리나라 주영국대사 및 국토해양관을 포함해 각 국의 외교관 100여명이 참석하였다.

신임 IMO 사무총장의 정책 목표
IMO 사무총장은 직원들이 창조적인 태도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본인이 솔선수범하여 사무국 직원들과 함께 일하면서 성과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세계적인 경제위축과 관련하여 경제적인 이유로 안전기준이 완화되지 않도록 국제안전기준설정에 대한 IMO의 권위를 강화해 나갈 생각이며, 더불어 세계적인 추세인 재정긴축 정책기조에 따라 IMO도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사무국을 경제적으로 꾸려나갈 것임을 밝혔다.

또한 전반적으로 IMO 업무를 재검토하기 위해 IMO내에 재검토위원회(Steering Group for Review)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으며, 그 산하에 5개의 분과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였다. 동 분과위원회에서 검토할 사항은 예산의 효율적인 사용(Bugdet & Expenditure), 투명한 인사정책의 수립(Human Resources), 회의방식의 개선 등 검토(Meeting Support Arrangement), 수혜국의 수요를 명확히 파악(Technical Cooperation), IMO 업무의 정보화 추진(Information Technology)과 관련된 사항이다.

2012년 IMO의 주요사업 계획
사무총장은 IMO 내에 상설조직으로서 ‘해적방지특별대표’를 임명하여 해적문제 개선에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이에 금년 2월 20일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만나 해적과 관련하여 양 기관간 업무조정 및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5월에 개최되는 제90차 해사안전위원회(MSC)에서는 선박 내 무기탑재에 관한 토론을 실시할 예정임을 밝혔다.

그리고 올해는 타이타닉호 사고가 발생(1912년4월 16일)한지 100년이 되는 해이므로, 타이타닉 사고 100주년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 일환으로 4월 16일 IMO에서 미래선박의 안전에 관한 국제 심포지움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더불어 올해는 지속가능한 성장에 관한 리오선언 20주년인 바, 그 정신도 IMO활동에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였다.

또한 지속적인 화두로 논의되고 있는 온실가스(Green House Gas) 감축을 위하여 올해도 동 사항을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 시장기반제도(MBM) 등을 중심으로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에서 지속 논의할 것이라고 하였다.

추가로 신임 사무총장은 자신이 취임하고 단행한 인사에 따라 부임한 국장 및 부국장급 직원들의 경력과 향후 역할 등에 대해 소개 하였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해적문제, 온실가스 감축 등 IMO 당면과제를 신임 사무총장이 직접 IMO 당사국 관계자들에게 설명함으로써 국제해사기구의 새로운 리더에 대한 당사국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기회가 되었다.
해사안전 및 해양환경보호를 위한 세계리더로서 코지 세끼미즈 신임 사무총장의 역동적인 활동과 역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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