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크루즈, ‘클럽 하모니’호 2월 1일 취항

2월 16일부터 한-일간 4개 프로그램 운영

 

 

 
 

 

“크루즈의 경쟁력은 소프트웨어에서 나온다. 국내 고객과 한류에 관심이 많은 일본*중국 고객을 위한 독특한 색깔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한국 최초의 크루즈 선사인 하모니크루즈(주)가 2월 1일 ‘클럽하모니’호의 취항을 앞두고 1월 17일 서울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100여명의 언론 및 미디어 기자들이 모인 동 간담회에는 하모니크루즈(주)의 한희승 폴라리스 쉬핑 회장*하모니크루즈 대표이사, 신재희 하모니크루즈 사장*대표이사, 이기영 하모니 크루즈 상무, 스테판 피터 컨(Stefan Peter Kern) 크루즈 호텔 총지배인이 참석해 ‘클럽하모니’호의 취항 일정과 운영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클럽하모니 상세 재원은 본지 1월호 p.67 ‘하모니크루즈 신재희 대표 인터뷰 참조>

 

 

일반 크루즈보다 선체 두꺼워, “안전성 문제없다”

한*중*일 고객위해 호텔 쉐프 영입, K-POP*재즈 공연 계획

한희승 폴라리스쉬핑 회장
한희승 폴라리스쉬핑 회장
한희승 회장은 “세계적인 크루즈 디자이너도 ‘클럽하모니’의 내부 인테리어에 대해 극찬할 정도로 세계 최고급의 시설과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다.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도 원 건조시 대서양 횡단 컨선으로 건조되었기에 선체의 보강이 잘되어있고, 북유럽과 미국 사이의 빙해를 다니게 되어있어 일반적인 크루즈 선보다 1.5배 무겁다. 이는 경제적인 면에서는 손해지만 안전성 면에서는 훨씬 유리한 조건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하모니크루즈는 ‘클럽하모니’호가 한국을 중심으로 일본*중국 등 동아시아를 항해하기 때문에 주요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운영방안을 설명한 김병욱 영업팀장은 “주고객인 한국고객은 물론 중국*일본 고객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세계적인 호텔 총지배인인 스테판 피터 컨씨를 영입했으며, 쉐라튼 워커힐 호텔 팀장을 지낸 이춘식 주방장을 총주방장으로 임명하는 등 음식 서비스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엔터테인먼트적으로도 전문 기획사를 통해 K-POP 스타의 무대를 마련하고, 미국 뉴올리언즈 오리지널 빅밴드를 영입해 정통 재즈 공연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여기에 한국인 승무원이 다수 승선해 선내 언어소통의 문제를 없애고, 한국인의 휴가 패턴에 맞는 일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외국 크루즈 선사와는 차별화된 한국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클럽하모니’호는 2월 1일 첫 취항식을 열고 16일부터 본격적인 운항을 개시한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총 4개 프로그램이 준비되었으며 구체적으로는, 부산-규슈 3박 4일 주말 크루즈(2/16,23, 3/1,8,22, 4/5,19), 4박 5일 주중 크루즈(2/‘19,26, 3/4), 4박 5일 부산-오사카 주중 크루즈(3/11,25, 4.8,22), 4박 5일 인천-규슈-부산 주중 크루즈(3/18, 4/15)가 예정되어있다.

 

 

신재희 하모니크루즈 대표이사
신재희 하모니크루즈 대표이사

 

●컨테이너선에서 크루즈 선으로 재개조되었는데 선박 안전성 문제는?

최근 발생한 ‘콩코르디아’호의 좌초 사고로 안전성 문제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안다. ‘클럽하모니’호는 컨테이너선에서 크루즈선으로 재개조되었지만 애초부터 크루즈선으로 개조하기 위한 계획이 있었다는 것으로 안다. 동 선박에는 4개의 엔진이 장착되었는데, ‘컨’선 중에서 4개의 엔진을 단 전례가 없다. 이미 크루즈선으로 개조하기 위한 계획이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대서양 횡단 컨테이너선으로 건조되었기에, 선체의 보강이 일반 크루즈선보다 강하다. 경제성적인 면에서는 손해이지만 안전성 면에서는 훨씬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여기에 추운 대서양 지역을 다녔던 선박이라 일반적으로 따뜻한 지역을 다니는 크루즈 선보다는 날씨에 대한 영향을 덜 받는 장점이 있다.

 

 

●‘클럽하모니’호의 안전운항 대책은?

철저한 안전관리를 받고 있다. 통상 크루즈선에는 2명의 선장이 배치되는데, ‘클럽하모니’호에는 안전을 위해 3명의 선장을 배치했다. 또한 세계 최고의 선박 매니지먼트 회사인 Vship과 계약을 체결해 선박관리와 호텔 매니지먼트를 위탁했다. 더불어 이탈리아 리나선급과 한국선급(KR)의 이중 선급관리를 받고 있으며, 기타 안전관리를 위해 2중, 3중으로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인 운항 스케쥴 및 요금은?

2월 16일부터 4월까지의 스케쥴이 확정되었다. 우선 한국과 일본을 경유하는 부산-규슈 3박 4일 주말 크루즈가 2월 16일, 23일, 3월 1, 8, 22일, 4월 5, 19일 부산을 출발한다. 요금은 3등급 객실기준 28만 8,000원(1박/만16세 이상)이다. 4박 5일 부산-규슈 주중 크루즈는 2월 19, 26일, 3월 4일에 부산을 출항하며 요금은 3등급 객실기준 38만 4,000원이다. 부산-오사카 주중 크루즈(4박 5일)는 3월 11, 25일, 4월 8, 22일 부산 출항으로 3등급 객실이 38만 4,000원이고, 같은 가격으로 인천-규슈-부산 주중 크루즈가 3월 18일 4월 1, 15일에 인천을 출항한다.

 

2~3월에는 출항 기념으로 할인 이벤트를 적용해 ‘클럽하모니’호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올해 목포 여객수 및 외국 관광객 마케팅 방안은?

올해 목포 여객수는 평균 700명으로, 연간 8만명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초기 단계에는 이익보다 투자라고 생각하고 서비스 강화및 안정화에 중점을 둘 것이다. 국내 관광객은 물론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중점을 두고, 카지노 사업을 정부 측과 협의 중이다. 정부의 방침은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크루즈를 중심으로 카지노 설립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관련 부처에서 허용 조건등을 검토하고 있고,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마케팅을 시작하면서 일본측의 호응을 많이 얻고 있다. 일본에서는 현재 3개의 크루즈 선사가 활동 중이지만, ‘하모니크루즈’를 제 4의 일본 크루즈 선사로까지 여기는 만큼 호의적이다. 그간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가 아시아에 진출하고 있지만 주 고객이 중국인으로, 일본 관광객이 크루즈를 이용하는 비율은 적었다. 그래서 일본 현지에서도 동사를 포함 국내 크루즈에 대한 기대가 크다.

 

 

추가 크루즈 인수계획 및 중국과 러시아 운항계획은?

‘클럽하모니’호가 어느정도 성공하느냐에 따라 2호선 인수를 결정할 것이다. ‘클럽하모니’호가 순조롭게 정착된다면 빠르면 올해 상반기 중이라도 2호선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사항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

 

중국운항은 올 하반기 한달에 1항차 정도로 진행할 계획이며, 러시아는 날씨를 고려해 올 여름 시즌에 동해를 거치는 항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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