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화물 입출항료, 정박료, 항만시설사용료 면제, 예선·도선료 부분감면 * 12월 22일 서울 무역센터, 선사·화주·포워더 200여명 모여

 
 
올 2월 전면 개장하는 경인항을 홍보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국토해양부와 K-water는 2011년 12월 22일 서울 무역센터에서 경인항 활성화를 위한 ‘경인항 홍보 및 화물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선사, 화주, 포워더 관계자 200여명이 모인 동 설명회는 경인항과 경인 아라뱃길에 대한 소개, 부두운영사별 비즈모델이 발표되었다.

 

 

지난해 12월 인터지스 터미널 첫 개장..
올 6월 공사 마무리 계획
김건호 K-water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경인 아라뱃길이 본격적으로 개항하게 된다”면서, “앞으로 경인항은 수도권의 핵심 관문으로서 물류를 견인하고 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주성호 국토해양부 항만실장이 축사로 “오늘 설명회를 통해 여러 화주와 선사들이 4대 부두 운영회사의 운영계획을 확인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길 바란다”며, “여러가지 인센티브도 준비했으며, 경인항은 앞으로 물류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5분간 경인 아라뱃길에 대한 홍보 동영상이 상영되고, 김재덕 아라뱃길 사업팀 차장이 경인항과 아라뱃길에 대해 소개했다. 김 차장에 의하면, 경인항은 김포터미널과 인천터미널 두 곳의 터미널을 포함해 지정되었으며, 지난해 12월 1일 인터지스 터미널이 처음으로 개장했다. 또한 대한통운 터미널이 시범운영에 들어가 제주-김포간 바지선이 운영되고 있다. 올해 1월 1일 대우로지스틱스 터미널이 개장되고, 2월에는 한진해운 터미널이 개장될 예정이다.

 


애초에 지난 10월 개장될 계획이었던 경인 아라뱃길은 현재 마무리공사 중으로 올해 6월까지 사업기간이 연장된 상태이다. 지난해 말 양 터미널의 주요시설은 완공된 상태이며, 현재 주변 시설 및 조경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컨부두 3선석, 철재부두 2선석, 자동차·잡화부두 3선석, 여객부두 5선석 운영
서울 강서구 개화동에서부터 인천 서구 오류동까지 총 18km, 폭 80m, 평균 수심 6.3m의 아라뱃길에는 개통 즉시 바지선, 로로선, 여객선 등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들 선박은 중국, 제주, 여수, 동남아 등 항로를 서비스할 계획이며, 운영 선사는 한진해운, 대우로지스틱스, 대한통운, 인터지스, 씨앤한강랜드로 부두 운영을 동시에 맡는다.

 


인천터미널과 김포터미널에 개설될 총 16선석 중 한진해운이 컨테이너 부두 3선석(인천2, 김포1), 인터지스가 철재 2선석(인천), 대우로지스틱스가 자동차부두 3선석(인천), 대한통운이 잡화부두 3선석(김포), 씨앤한강랜드는 여객부두 5선석(인천2, 김포3)의 운영을 맡는다. 또한 인천터미널에는 서해갑문 2기가 김포터미널에는 1기의 갑문이 구축되며, 부두와 인접한 물류단지가 인천터미널에 115만㎥, 김포터미널에는 90㎥가 형성되었다. 또한 김포터미널에는 마리나 항만이 위치해 관광레저의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선사 및 화주들의 경인항 이용 독려를 위해 대대적인 인센티브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인센티브로는 경인항 입항선박에 대한 선박입출항료, 정박료, 화물입출항료와 항만시설사용료 등이 면제되며 예선료 감면, 연간 4회·3년내 9회 이상 통항선박에 대한 도선료 감면, 교통전환보조금, 저렴한 하역료 등이 제공될 계획이다.

 

 

대한통운-김포~제주 주1항차, 한진해운-중국~경인, 부인·부포·경평선 등 운영
대우로지스틱스- 중고자동차 및 벌크화물 터미널, 인터지스-중국 장강내 자사 부두와 연계
뒤이어 각 운영사 관계자가 나와 운영사별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했다. 대한통운 측은 수도권-제주간 연안화물 수송과 3PL창고 운영모델을 통한 수도권 수출입 화물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지난해 12월부터 김포-제주간 항로에 2,000톤급 ‘야나세’호를 투입해 주 1항차 시범운영 중이며, 물량이 본 궤도에 오르면 주 3항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진해운은 국내 최대 내수시장인 서울, 인천, 경기도와 북중국 연계 수송 및 ‘공’컨테이너 데포 및 Distribution Port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한진해운은 올해 2월부터 ‘한서’호를 투입해 청도/천진-경인터미널-김포터미널을 운항하는 주 2항차 북중국 서비스를 시작하고, 김포터미널-인천터미널-평택항 항로에는 ‘이리스’호가 주 3항차, 부산신항-평택항-경인항 항로에는 ‘지스타’호가 주 1항차, 부산신항-부산북항-포항영일신항 항로에는 주 1항차가 운영될 예정이다.

 


대우로지스틱스는 중고자동차 및 벌크화물 터미널 운영을 올해 1월 1일 시작해, 잡화를 통한 해외수출기지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며, 지난 12월 개장한 인터지스는 중국 장강 삼국주내에 있는 인터지스의 연합국제부두와 연계해 철재위주의 유통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인항 운영이 본격화 되면 물류비가 절감되고, 교통난이 완화되어 녹색물류, 녹색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경인항 개장으로 수도 서울에 해상을 통한 최근접 화물수송이 가능해지는 등 우리나라 물류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인항에는 지난해 10월 29일 여객선이 시범운영된 이래 12월 18일까지 4만 1,444명이 승선해, 하루 평균 이용객이 810여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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