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인증사업 추진


풍력발전, 녹색선박, 신재생에너지 인증체계 구축
‘녹색표준, 녹색기술, 녹색공동체의 3G 실현’

 

 
 

2010년 ‘친환경 녹색경영 원년의 해’를 선포하며, 적극적인 녹색사업 전개를 표방했던 한국선급(KR)이 녹색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선급(KR)의 ‘녹색산업기술원(이하, 녹색기술원)’은 기존의 해사분야 사업과 더불어 녹색산업 분야를 신성장 중점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3월 발족된 조직이다. 녹색기술원은 한국선급의 공익적 부문을 토대로 녹색 산업 분야에서의 객관적이고 공인된 인증 기술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한 조직으로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핵심 성장 전략의 하나이다.


KR은 2009년 ‘에너지환경사업단’을 발족하면서 녹색사업을 시작, 이듬해인 2010년 ‘친환경녹색경영 원년의 해’ 선포로 ‘3G, ‘Global standard, Green technology, Green Community’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비전으로 세웠다. 올 3월 녹색산업기술원을 발족해 본격적인 녹색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선급은, 녹색기술원 산하에 △신재생에너지팀 △환경플랜트팀 △신성장기술지원팀을 두고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과 온실가스 감축 등 녹색기술에 관한 연구개발 및 인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1년 10월 말 현재 40여명의 석·박사급의 전문인력이 독자적인 기술개발과 기반구축을 위해 동 사업단을 이끌고 있으며, 내년까지는 인원을 100여명 규모로 확대해 KR의 녹색사업을 한층 육성시킬 계획이다. 현재 동 기술원은 신재생에너지원에 대한 인증, 온실가스 검인정, 녹색선박기술 개발 및 인증, 플랜트분야 제3자 검정 및 검사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풍력발전- 인증 개발 완료, KAS인증 획득
녹색선박- IMO통한 글로벌 스탠다드 선점 전략

우선 풍력발전의 경우, 국제적인 인지도를 확보한 풍력인증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국내 최초로 08년에 풍력발전 설비 기준을, 올해 5월에는 해상풍력기술기준을 개발했다. 또한 풍력관련 대학, 연구소, 기업체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관련 업계와의 동반성장도 추진하고 있으며, 독일 KORWIND社 및 일본 ISC社와 풍력발전 인증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교환했다. 현재 설계평가 기술개발 및 인증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국제적합성평가체계에 따른 KAS인증을 획득했으며, 풍력발전 관련 기술개발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으로 인증업무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녹색선박기술 개발 및 인증사업은 국제적 인증체계 수립에 앞서 국제 해사기구(IMO)를 통한 글로벌 스탠다드 선점 전략을 갖고 있다. 녹색선박 기술과 인증 체계가 아직 미정인 가운데 국내 기준을 글로벌 스탠다드로 정립함으로써 녹색선박 기술의 개발 및 상용화를 촉진하고 기술 우위선점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 8월 25일에는 국토해양부에서 발주한 ‘녹색선박 TCS(Testing, Certification and Stan
dard) 시스템 구축’ 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2015년까지 사업을 이끌게 되었다. 동 사업은 5년간 370억원의 투자가 계획된 대규모 국책 연구개발 사업으로, 1개의 협동기관, 6개의 참여기업, 3개의 위탁기관으로 구성된 연구 컨소시엄이 구성되었다. 류경부 녹색산업기술원 팀장은 “동 사업을 통해 다양한 녹색선박 기술의 적용 및 상용화와 국제 적합성평가체계에 기반한 ‘녹색선박 기술 인증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동 인증체계를 통해 녹색선박 기술을 검증하는 절차와 기준을 개발하고 이를 글로벌 스탠다드로 정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oFC의 ‘그린십인증제도’ 인증기관 참여, 풍력발전 해외사업 진출

 
 
한편, 한국선급(KR)은 한국정책금융공사가(KoFC)가 진행하고 있는 ‘그린십인증제도’의 인증기관으로도 참여한다. KR은 친환경 기술 및 장비가 갖춰진 선박에 한해 선박금융을 제공하는 ‘그린십인증제도’에 노르웨이선급인 DNV와 함께 인증기관으로 참여해, 국내 그린십 기술발전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류 팀장은 “선박건조 및 운항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 여러 기술을 고려한 인증안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녹색기술원은 향후 풍력발전과 녹색선박에 대한 인증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원 발전시스템에 대한 인증도 개발할 예정이다. 우선 풍력분야 국제적합성체계기반 인증시스템인 KAS의 인정을 계기로, 풍력발전에 대한 인증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서남해안 2.5GW 해상풍력단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각종 국내 사업 및 중국, 동남아 시장을 시작으로 국제 풍력발전 인증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해양에너지 및 연료전지와 같은 신재생에너지원 발전 시스템 인증개발도 준비 중이다. 녹색기술원은 신재생에너지원에 대해서도 KAS 인증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며, 연료전지의 경우 KR의 기술기준 발간과 국제해사기구(IMO)를 통한 글로벌 스탠다드 개발으로 선박용 연료전지 분야의 선두 주자가 되겠다는 목표이다.

 

“전문부서 설립으로 녹색사업의 선택과 집중 가능”
한국선급 류경부 팀장은 “한국선급이 추구하는 녹색경영은 ‘3G(Green Standard, Green Technology, Green Community)-녹색표준, 녹색기술, 녹색공동체로 구성된다. 녹색표준이란 세계적 수준의 기술개발로 친환경 미래표주을 이끌 글로벌 녹색 표준을 의미하며 녹색기술은 청정에너지 적용, 녹색공동체는 이러한 기술과 표준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것을 말한다”며 KR의 녹색사업을 소개했다.


특히 류 팀장은 올 3월 KR이 녹색산업기술원을 확대 개편하면서 녹색사업 추진에 동력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류 팀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써의 사업추진 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해 추진하는 기업 및 기관의 녹색사업은 전담부서의 설립을 통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담부서의 설립으로 인력과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녹색사업을 위한 필수 요소”라면서, “녹색 산업의 다양한 분야를 감안했을때, 다양한 기술 요소 확보가 필수적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러한 복합적인 기술력 확보를 위해서도 분야별 전문가들을 전담부서로 모아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 선택과 집중의 전략에서도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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