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신규 국제여객부두 건립 시급하다”

 

 올해 착공 예정 국제여객부두 사업 지연

카페리 실적 작년比 25.6% 상승, “원활한 여객*화물 수송위해 신규 부두 필요”

 

 
 

 

서정호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이 신규 국제여객부두 건립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서정호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은 10월 7일 프레스센터 19층에서 해운물류전문지 기자들과 만나 “평택항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신규 국제여객부두와 항만배후단지 2단계 개발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서정호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서정호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현재 평택항 국제여객부두는 2만 6,000톤급 2선석에 카페리 선박 4척이 주 3항차씩 운영중이다. 협소한 부두시설로 인해 이용객의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으며, 카페리 이용실적은 올 상반기 24만 7,447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5.6%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서 사장은 전했다. 이에 안전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있으며 날로 늘어나고 있는 여객*화물수송 처리에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12월 국토해양부가 평택항 신규 국제여객부두 건설을 민자에서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올해 말부터 착공할 계획이었다. 국토해양부의 평택항 신규 국제여객부두 건립사업은 3만톤급 접안시설 4선석과 1만 299㎡ 규모의 국제카페리 터미널, 12만 4,000㎡의 배후부지 조성등 1,860억원의 재정 투자가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가 재정 전환에 따른 충분한 사전 검토와 예비 타당성 조사를 요구하며 예산안을 반려함에 따라 난관에 봉착한 상태이다. 서 사장은 “올해 말 착공 계획이었던 동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시 1년이상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재정사업 부담을 해결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덧붙여 서 사장은 “현재 4개 중국항로에서 2개의 항로추가를 검토하고 있으나, 터미널 부재로 힘든 실정”이라며, “지난해 한중회담시 추가 항로개설 논의가 이뤄졌으나 시설부족으로 불발되었고, 지금 당장 건설을 시작해도 3~4년이 소요되는데 공사가 지연되서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2단계 배후단지 개발도 필요... “1단계 입주 11월 중 완료”

평택항 항만 배후단지 2단계 개발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서 사장은 “평택항 배후단지 1단계가 높은 입주율을 기록했다”며, “물류기업들이 추가 부지를 요청하고 있어 2단계 배후물류단지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작년 9월 부지 조성이 완공된 평택항 배후부지 1단계는 현재 거의 기업들이 거의 입주해 있으며, 남은 부지에 대한 입주기업 선정도 11월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서 사장은 “2단계 부지 조성을 통해 물류기업을 유치하고, 물류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는데, 시간이 늦어져서 어려운 점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정호 사장은 평택항의 연간 물동량이 최대 3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 사장은 “평택항의 올해 연간 물동량이 1억톤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서 사장은 자동차 수출입 물량 증가에 대해 강조했다. 현대, 기아차는 물론 쌍용자동차 수출입 물량까지 크게 증가했으며, 수입자동차 물량도 부산이나 인천, 울산에서 평택으로 대부분 이동했다고 밝혔다. 서 사장은 “평택항이 국내 자동차 수출입 물류거점으로 독보적이 위치를 점했다”고 평가하며, “현재 남아있는 자동차부두 1선석도 적절한 절차를 통해 개장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당진항에서는 철광석이나 석탄 등 원자재 수입이 증가했으며, 양곡부두도 준공되어 일반화물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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