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대한민국과 고향인 부산의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작은 디딤돌로 쓰여지질 기대"

 
 

‘바보야, 부산은 해양수도야‼’ 부산의 부둣가 어딘가에서 설전을 벌이던 이들이 내뱉은 말이 아니다. 30여년간 해운항만 관계당국에서 공직생활을 했던 이재균 前국토해양부 차관이 부산시민에게 아니 대한민국 국민에게 보낸 메시지다.

현직 해외건설협회 회장인 이재균씨가 펴낸 이 책에는 ‘부산갈매기 이재균의 해외건설과 해양강국의 꿈’이라는 부제가 따라붙어 있다. 제목과 부제만 보아도 항만도시 부산을 대한민국의 해양수도로 삼아 ‘해양강국’을 실현하자는 국가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출판사인 블루&노트는 “그간 압축성장을 이뤄낸 대한민국이 21세기에 지향할 생존의 좌표와 부산의 생존 경쟁력은 무엇이어야 할까?" 의문을 제시하고, 여기에 "30여년간 전문 해양관료의 경륜과 해외건설의 글로벌 마인드를 체득한 이재균이 그 길을 제시한다”면서 “해양수도 부산은 단순히 부산의 미래를 넘어서 대한민국의 생존발전을 향한 핵심키워드이기도 하다”고 이 책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과거 해양수산부 정책의 모토였던 ‘바다로 세계로 미래로’를 프롤로그로 시작해 ‘블로우션, 그 원대한 비전’ ‘국가의 미래적 아젠다, 바다를 말하다’ ‘또 하나의 블루오션-해외건설의 비전’ ‘미래성장동력-해외건설을 말한다’로 나뉘어 편집됐으며, 해양과 해외건설에 대한 저자의 식견과 정책적인 소신이  잘 드러나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공직 재직기간 복이 많았다"고 언급하고 "큰 일을 치르고 항상 결과가 좋게 나왔다"며 자신을 '운장'으로 표현했다. 아울러 저자는  "이제는 내가 누린 영광을 부산에 되돌려 주어야 할 때"라며,  "이 책이 대한민국과 고향인 부산의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작은 디딤돌로 쓰여지질 기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

한편 이 책의 출판기념회가 10월 6일 오후 3시 부산호텔에서 300여명의 해양관련 업단체 관계자들과 부산지역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홍승용 전 해양수산부 차관을 비롯해 동아대학과 부경대학 총장, 부산항발전협의회 회장, 부산시 시의회의장, 해상노련및 원양선원노조 위원장, 한국선급 회장, 해운조합 이사장, 전국해상연합회 전무 등이 참석했다.
 

 
 

이재균씨는 1954년 부산 영도 영선동에서 출생해 초중고등학교를 부산에서 졸업했고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스웨덴 세계해사대학에서 유학하고 한국해양대학에서 해운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1979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해운항망청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해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과 정책홍보관리실장을 역임했고, 국토해양부의 초대 2차관을 지낸 해양 전문관료의 길을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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