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고베 이용선사 최대 2,000만엔 포워더·화주도 1,000만엔 인센티브

9월 7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서 개최,
‘인천-고베항 항로이용 촉진 세미나’
“양항간 물동량 200% 이상 확대 목표”


 
 
고베항이 인천-고베간 항로 이용자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인천항만공사와 고베항부두 주식회사가 9월 7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인천항-고베항 항로이용 촉진 세미나’를 개최, 인천-고베간 항로를 집중 홍보했다. 지난해 8월 제 1회 세미나에 이어 두번째 열린 동 세미나는 고베시 항만총국이 실시하는 ‘고베항 서울 수도권 화물유치 사업’을 소개하기 위해 열렸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인천-고베항 항로이용 인센티브와 환적화물 인센티브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고베항은 지난해부터 시범적으로 시행했던 인센티브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우선 환적화물 인센티브는, 환적화물 처리량이 전년 대비 증가한 선사에 대해 1feu당 1만엔의 인센티브를 최대 2,000만엔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인천-고베항로를 이용하는 선사, 포워더, 화주에 대한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동 항로를 이용하는 선·화주 및 포워더가 고베항에서 환적하는 경우 1teu당 1만엔의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며, 신규화물과 증가 물동량에 대해 1teu당 2,000엔이 지원된다. 선사의 경우 500만엔이 최대 인센티브이며 포워더나 화주는 1,000만의 상한선이 책정되었다.

 
 
고베항의 이번 인센티브 지원 정책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인천-고베항로의 활성화 전략의 일환으로, 고베항은 지난해 9월부터 인센티브 제도를 시범 실시한 바 있다. 고베항 관계자는 “지난해 인센티브 제도를 실시한 결과 물동량이 전년 대비 150% 이상 증가했다”며, “고베항 환적을 통해 뉴욕항으로 화물을 보낼 경우 상해항을 경유하는 것보다 2일이상 운송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공 컨테이너를 포함해 선사, 포워더에 컨테이너 1feu 당 1만엔의 보조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고베항 인센티브 정책 소개에 이어 장동우 천경해운(주) 이사는 ‘고베-인천 정기항로 현황 및 물류비 절감 방안’을 주제로 동 항로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동 항로에는 천경해운이 운항하는 주 1항차 컨테이너 정기항로와 벌크선 정기항로가 운영 중이며, ‘컨’항로에는 고려해운, 범주해운, 태영상선이 벌크항로에는 태영상선이 공동운항선사로 참여하고 있다.

장동우 천경해운(주) 이사는 “현재 인천에서 고베까지의 운임과 부산-고베 운임의 차액은 teu당 50달러에 불과하지만 서울에서 부산으로 육상운송을 할 경우 1teu당 약 400달러의 차액이 발생한다”고 소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1teu 운임은 590달러인데 비해, 인천까지의 컨테이너 운임은 208달러 선으로 형성되어 있어 차액은 382달러의 차액이 발생해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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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고베항부두주식회사 방문단 

“내년까지 수심 16m 확보, 내진설비 확충한다”

 
 
●작년 1회 세미나 이후 실질적인 성과는?
지난해 인천-고베간 자매도시를 맺은 후, 세미나를 개최했었다. 한국의 많은 선사들에게 제안한 동 항로의 장점이 많은 역할을 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인천-고베간 물동량이 전년대비 150% 증가했다. 특히 올해부터 인천-고베항로 이용자에게 수여하는 인센티브를 확대시켜 동 항로를 이용하는 선·화주, 포워더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 항간의 물동량이 200% 이상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인센티브에 대해?
선사는 물론 포워더, 하주 등 항로를 이용하는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인센티브 정책이다. 1feu 당 1만엔 최대 1,000만엔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기존 이용 물량에 추가로 발생하는 물량에 대해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기준이다. 환적물량에 대해서도 선사에게 1feu 당 1만엔 최대 2,000만엔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올 초 일본 대지진으로 고베항에서 발생한 물류 변화는?
동일본 지진의 영향으로 기존 게이힌 항만의 물동량이 한신지역, 특히 고베항으로 많이 이동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지진 직후 1만teu 가량의 물량이 게이힌에서 고베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시에는 예상치 못한 물량 증가로 고베항의 체선율이 상당히 높아졌지만, 이는 일시적인 상황이었다. 4월 말 이후 게이힌 지역에서 고베로 유입되는 물량이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되었으며, 현재는 아무런 문제없이 항만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日 정부가 발표한 전략항만정책의 진행상황은?
일본 정부는 오사카항과 고베항을 한신항으로 개발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고베항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대형선박이 인접할 수 있도록 16m의 수심을 확보하기 위한 준설 공사를 진행 중이며, 내진설비를 확충하고 있다. 동 조치는 내년 3월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갠크리 크레인 정비, 항로 폭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선 내항 피더항로를 확충해 다양한 수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고베항만의 경쟁력은?
우선 고베항의 오랜 역사는 동 항의 자랑거리이다. 역사가 깊다는 것은 내부 프로그램이 잘 구축되어있다는 의미이다. 고베항만 종사자의 노동력의 질은 일본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또한 화물의 취급을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 이외에도 주변에 입지한 산업부지가 날로 성장하고 있어 경제교류의 핵심 항만으로 고베항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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