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 기항하는 PAS 컨테이너 항로(Pan Asia Service)가 신규 개설됐다.


인천항만공사는 9월 5일부터 대만 국적 선사인 양밍라인이 인천항을 출발해 신강-청도-연운항-홍콩-싱가포르-자카르타-수라바야-카오슝 등 아시아 주요 항구를 순회하는 PAS 서비스를 신규 개설했다고 밝혔다.


PAS 서비스 첫 항차로 9월 5일 1,100TEU급 선박인 양밍 홍콩Ⅱ호(17,156톤급*전장 186m)가 선광인천컨테이너터미널에 입항해 299TEU의 화물을 하역하는 작업을 마친 뒤 다음 기항지인 신강으로 출항했다. 양밍라인은 이 항로에 모두 4척의 1,100TEU급 선박을 투입해 매주 화요일 주 1항차 정기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롭게 개설된 PAS 서비스는 기존에 부산항에 기항하던 항로를 새롭게 조정한 것으로 인천항을 비롯한 북중국 물량 증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항로 개설로 인천항은 연간 최소 1만 5,000TEU에서 최대 2만 6,000TEU 정도의 물량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밍라인의 관계자는 “당분간은 동남아와 대만 등지에서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수입 물량이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밍라인은 세계 15위권의 컨테이너 선사로 기간 항로를 운항하는 메이저 선사 가운데 하나다. 현재 한진해운(한국)-K라인(일본)-코스콘(중국) 등과 업무 제휴를 맺고 미주 항로를 공동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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