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국 최대 항만인 청도항의 물류기업들이 인천항을 새롭게 주목하고 있다.


8박일 간의 인천항 합동세일즈를 마치고 9월 5일 귀국한 박용문 인천항만공사 부사장은 “북중국 최대항만인 청도에 자리 잡은 물류기업들이 이번 포트세일즈를 계기로 인천항의 발전 가능성에 다시 한 번 주목하기 시작했다.

 

항로 개설 의지를 확인하는 등 인천항을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된 포트세일즈였다”고 밝혔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포트세일즈 기간 동안 기존 전시형 행사에서 탈피해 개별 물류기업, 선사와의 접촉을 통해 네트워크 확장에 주력했다.


인천항만공사는 포트세일즈 마지막 날인 9월 4일 청도에서 약 150여개 물류기업들을 대상으로 인천항 개발 계획과 배후단지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중국 최대 가전업체 하이얼을 비롯해 머스크와 코스코 등 국제적인 물류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특히 청도에서 생산된 제품을 인천항으로 운송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세계로 배송하는 Sea&Air 결합형 물류 흐름에 큰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투자설명회를 마친 인천항만공사 포트세일즈단은 중국 최대의 민영선사로 청도를 중심으로 영업을 벌이고 있는 SITC컨테이너라인을 방문해 항로 개설에 대해 협의했다. SITC 측은 “한중간 정기선 운항규제가 풀리는 오는 2009년에는 중국-일본을 운항중인 4개 항로를 모두 인천항에 기항시키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부산-대련을 운항하는 항로에 대해서는 오는 10월 한중회담을 통해 인천항에 조기 기항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항만공사는 이와는 별도로 청도시 항만국과 우호 협력에 관한 협약도 체결했다. 박용문 부사장과 탕지량 청도항만관리처장은 9월 4일 열린 협약식에서 양 항만이 서비스와 정보 등을 교류한다는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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