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 수익 27% 감소 컨부문은 5% 감소율

중국의 대표선사인 COSCO가 올해 상반기 4억3,200만달러(2,710억위안)의 큰 손실을 입었으며 이는 2010년의 동기간에 비해 176.8%나 감소한 수준이다.

 동사는 벌크운송사업부문의 총 수익이 122억위안으로 연초대비 27%나 감소했다고 밝히고 이같은 드라이벌크운송사업 부문 고전은 공급과잉과 저운임으로 인해 심각한 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동사 측은“최근 벌크해운시장의 운항환경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보다도 더 악화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COSCO의 컨테이너운송사업 부문의 같은 기간 수익은 전년동기대비 5% 가량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동사의 경영적자는 개도국 시장이 인플레이션 상황에 고전하고 있고 세계경제는 여전히 활기가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움추러든 글로벌경제의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해운시장은 고유가와 선복과잉, 치열한 경쟁 등의 우울한 시장환경에 의해 많은 해운기업들의 선박운항을 압박하고 있다.

COSCO측 관계자는 회사 경영실적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도시화와 산업화의 진행으로 세계 경제의 회복을 촉진하고 있는 중국이 향후 장기적으로 해운산업을 북돋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동사 측은 올해 하반기는 전통적인 해운산업의 성수기가 들어있는데다가 중국의 주택건설 프로그램 추진에 힘입어 시장 상황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또한편으로는 “해운시장에서 잉여선복이 해소되지 않는 한, 앞으로 2-3년은 컨테이너와 벌크 부문 모두 활기가 없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동사의 물류와 항만운영사업 부문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물류부문의 동사 총 수익은 27억8,000만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71%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사의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물량은 전년동기대비 19.7% 증가했으며, 특히 아덴에 위치한 피레우스항만에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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