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유사 자국조선소에 80척 VLCC 발주설, 유조선 운송업계 위축 우려

케이프사이즈 선형의 운임지수가 9월 8일 3,048P까지 상승했으며 케이프 선협의 연중 최고 수준의 시황상승에 힘입어 건화물운임지수들도 동반 상승했다.

이처럼 케이프선형의 시황의 호전은 호주에서의 철광석 수출증대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석탄수출 증가, 일본의 석탄수입량 증가 등의 시장환경에 기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8월 한달 호주의 헨들랜드항에서 수출되는 철광석의 물량이 전월대비 15% 가량 증가한 2,020만톤을 기록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리차드베이항에서 수출되는 석탄의 물량도 최근 10개월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일본이 지진의 여파로 원전의 가동력을 줄이는 반면 화력발전의 비중을 증대시키면서 일본의 석탄 수입량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이는 벌크해운업계의 대형선 시황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유조선 해운업계는 중국의 국영 정유사들이 80척에 이르는 VLCC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선주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가뜩이나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시황 중에  퍼진 중국의 대규모 VLCC 발주설관 관련, 9월 8일 서울의 그랜드 하이얏드 호텔에서 개최된 빔코(Bimco)세미나에서 빔코관계자는 VLCC의 선복과잉을 크게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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