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의 광조우에도 해운거래소가 설립된다. ‘광조우해운거래소(Guangzhou Shipping Exchange)는 상해와 청도, 충칭에 이은 중국의 네 번째 해운거래소이며 포괄적이면서 특화된 해운거래로 운영될 계획으로 알려졌다.

광조우항은 지난해말 4억톤을 처리하는 등 최근 급성장하며 국제해운의 중심지로 부각하고 있으며, 해운거래소 설립은 국제적으로 주목받을만한 랜드마크적인 사건이 될 수 있어 해운및 항만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동 거래소는 광조우항만당국이 지난해 ‘광조우해운거래소 설립’ 기획안을 광조우시 당국과 시위원회에 제출한 결과, 추진되는 일이다. 지난해 12월 광조우시장이 “광조우는 포괄적인 해운거래서비스를 더욱 발전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중국의 한 신문이 보도했다.

한편 광조우해운거래소는 광조우의 중국내 서비스산업의 광범위한 개혁의 시험적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올해 5월 발간된 ‘광조우의 중국내서비스산업에 대한 포괄적인 개혁시행 계획’에 따르면, 광조우시당국은 9개 핵심 기능적 영역을 구축할 방침이다. 9개 핵심기능 영역의 하나가 항만경제구역(the Port Economic Zone)이며, 항만경제구역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광조우해운거래소 설립이 추진된 것이다.

한편 광조우지역의 해운산업은 최근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광조우항만의 화물처리 캐퍼시티는 연간 4억1,000톤에 이르며, 특히 컨테이너화물 처리력이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광조우항은 4억톤의 처리능력을 갖춘 중국의 세 번째 국제항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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