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항만 부가가치 2배 증대 목표

 
 

물류·레저·문화가 함께하는 고부가가치 항만’ 비전
부산 9,670억, 울산 5,024억, 인천 4,875억, 광양 4,598억, 평택 2,619억 투입

10년간 우리나라 항만정책을 이끌어갈 ‘제3차 전국 항만기본계획(2011~202)이 7월 25일 확정·고시되었다.
전국 총 54개 항만 계획이 포함된 이번 항만계획은 ‘물류와 레저, 문화가 함께하는 고부가가치 항만’을 미래 항만 비전으로 삼아 2020년까지 항만의 부가가치를 2배로 증대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국토해양부에 의하면 총 항만물동량은 10년 12.1억톤에서 20년 18.1억톤으로, 항만부가가치는 09년 20조원에서 20년 40조원으로, 항만산업 종사자 수는 09년 48만명에서 20년 100만명으로 항만 생산력과 가치를 증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해양부는 2020년까지 총 41조원, 연간 4.1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이 중 정부투자는 약 18조원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총 41조원의 투자액 중 24%인 9,670억원은 부산항에 투자되며 울산항에는 12.4%인 5,024억원, 인천항에는 4,875억원(12%), 광양항 4,598억원(11.3%), 평택·당진항 2,619억원(6.5%)이 투자된다.


국토해양부는 2020년까지 동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한 7대 과제를 마련,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각 추진과제는 △우리나라 항만의 고부가가치 물류허브화 △권역별 거점 항만의 국가경제 성장동력화 △항만공간의 해양관광산업 발전 거점화 △항만 관리·운영체계 선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그린포트 구축 및 재해대응 시스템 마련 △우리나라 항만산업의 해외진출 다각화 등으로 구체화했다.

 


부산항, 환적‘컨’ 처리규모 세계 2위 도약한다 / 광양항, 복합물류허브로 ‘실질적’ 발전에 역점
우선 우리 항만의 고부가가치 물류허브화를 위해 부산항을 동북아 컨테이너 허브항으로 지정하고 환적컨테이너 처리규모를 세계 2위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신항에 대형 컨테이너 부두 17선석을 확보해 환적 유치 경쟁력을 높이고, 중소형 선박 피터부두 6선석도 순차적으로 확보해 피더 네트워크를 확충할 예정이다. 또한 1만 5,000teu급 초대형 선박도 입출항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수심을 확보하고 신항 터미널 배후지역에 1,103만㎡ 규모의 배후물류단지를 조성한다는 목표이다. 이외에도 동북아 지역선박을 대상으로 하는 유류중계기지와 선박수리조선단지를 신항내에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광양항은 복합물류허브로 실질적인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광양 서측 항만배후단지를 확충해 산업단지로 개발하고, 35만톤급 초대형 원자재 운반선과 유조선의 원활한 입출항을 위해 항로와 수심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중흥부두, 낙포부두 등 낙후된 기존 부두를 리뉴얼하고, 제철산업 지원을 위한 원로 및 제품부두룰 추가적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여수항 2단계 지역을 관공선 전용항만으로, 중마부두를 광양-일본간 국제카페리 운항 지원을 위한 국제여객부두로 임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울산·대산항, 동북아 지역 오일물류 중심지로 발전
여기에 울산항과 대산항을 동북아 지역 오일물류의 중심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우선 국내 최대의 석유화학산업단지를 보유한 울산신항 남항지역에 액체화물 전용부두 4선석을 조기에 확충하고, 신항북항과 남항 2단계 지역에 오일환적을 위한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을 추진한다. 대산항에는 배후 석유단지와 연계한 유류전용부두와 저장시설용 부지 25만㎡을 확보해 대중국 석유물류기지로 육성한다. 또한 부산항에도 선박유를 공급하는 벙커링 중심기지를 세운다는 목표이다.

 

인천항, 12선석 신항 컨부두 확충
평택당진항, 중부권 산업거점으로 육성
경인항, 중소선박 및 연근해 위주 녹색항만 특화
권역별 거점항만이 지정되어 항만과 주변지역이 지역 경제활성화의 거점으로 개발된다. 국토해양부는 에너지, 자동차, 제철, 조선, 석유화학, 시멘트, 관광레저, 양곡, 수산, 연안여객 등 특성산업을 10개로 나누고 각 항만을 특성산업의 대상으로 선정했다. 또한 각 권역별로 거점항만을 배정해 항만부가가치 창출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우선 서해권 항만은 ‘대중국 및 수도권 물류기지’ 역할에 중점을 둔다. 인천항은 12선석의 신항 ‘컨’부두를 확충해 대중국 수출입 수송을 원활히 하고, 국제여객수요 증가에 대비한 신규 국제여객부두를 확보할 계획이다. 올 10월경 개장될 경인항은 중소형 선박과 연근해 위주의 녹색항만으로 특화하며, 중부권 산업거점인 평택·당진항에도 급증하는 일반화물과 원자재 화물 처리를 위한 부두, 물류단지, 수송망을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


서남권은 배후권역 산업의 활성화를 주도하고, 여객, 수산, 지원시설을 확충한다. 우선 목포항은 신항, 용당부두, 대불부두 지역 산업지원을 위해 자동차 및 철재부두를 개발하고, 북항은 수산업지원항, 내항과 외항, 남항은 친수문화 공간으로 조성한다. 제주권은 연안여객·화물 수송 및 관광·수산산업을 지원한다. 이로써 제주 내항은 여객·관광, 외항은 화물부두 기능을 강화하고, 애월항은 LNG 인수기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동남권은 동북아 컨물류(부산항)와 석유물류(울산항), 제철및 조선산업 등 국가기간산업 성장을 위한 필수 기반인프라를 확충한다. 또한 포항·영일만항은 신항 외곽시설을 개선하고, 배후물류단지를 추가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동해권은 시멘트(동해·삼척·옥계), 에너지(호산) 등 지역 주요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국제여객 수송 등 대북방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부산 북항재개발계획 조감도
부산 북항재개발계획 조감도

올해 연말 ‘재개발기본계획’ 수립

부산·인천 재개발 계획 확정, 마리나 개발, 철송 및 연안수송 증대, 항만균형발전 목표
항만공간을 해양관광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과제도 추진된다. 우선 2020년까지 전국 23개 항만에 총 571만㎡의 친수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부산·인천·제주·여수·서귀포에 국제크루즈 부두를 추가로 확충하며 속초·포항·목포 등에도 신규로 계획될 예정이다. 항만지역 재개발도 단계적으로 추진되어, 부산 자성대부두가 2015년 이후 검토할 예정이고, 인천내항도 단계별로 재개발될 계획이다. 특히 재개발 관련계획은 올해 연말까지 재개발 기본계획(2011~2020)을 수립해 부산·인천·동해·묵호항 등의 재개발에 대한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여기에 전국 44개 마리나항만중 거점 마리나를 선정해 미개척 시장인 마리나 산업을 육성하고, 군산항, 제주 애월항, 여수항, 완도항, 포항항, 울릉항 등의 여객부두에 위그선 운항 인프라가 지원될 계획이다.


관리·운영체계도 선진화한다는 계획이다. 재정상황이 어려운 터미널 운영사의 통합을 유도해 과당경쟁을 방지하고 장기적으로 국내 운영사를 GTO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여기에 기존 임대료의 체계 개편도 검토할 예정이다. 물동량 연동 항만개발 시스템(트리거룰)의 적용이 더욱 강화되고, 항만노동인력 상용화도 확대한다. 항만운영비용 절감을 위해 고효율 ATC 및 RTGC 자동화 시스템 기술개발을 2014년까지 완료해, 국내 항만에 단계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울산항과 포항항, 부산항 남·서측에 인입철도와 철송장을 확충해 철도수송 분담률을 2020년까지 20%까지 늘리고(08년 기준 8%), 연안화물용 부두는 20년까지 18개 항만·52개 선석을 확충해 연안수송 분담률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린포트 구축을 위해 항만구역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단지를 조성하고, 접안선박에 대한 육상전원공급시설(AMP)의 단계적 설치로 선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감축한다. 또한 조명시설의 LED 교체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낙후지역과 도서항만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균형발전을 지원하고, 주요 도서항을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해 체계적인 관리에 들어간다. 여기에 해상안전을 높이기위해 인천항과 평택당진항에 최대 5,000톤급 해경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전용부두를 확보하는 등 해상안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국가간 협력을 통한 항만산업의 해외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제항만협회(IAPH), 해상교통시설협회(PIANC) 등 항만분야 국제기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아프리카, 동남아, 중남미 등 개도국과의 국가간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의 진출 기회를 마련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주요 항만 개발 계획
부산항 동북아 컨테이너 허브 항만으로 집중 육성

재개발 대상지인 북항은 동삼동 주변에 친수시설이 들어서고, 크루즈부두가 현재 8만G/T 규모에서 22만G/T 규모로 증설된다. 감천항에는 잡화부두 4선석과 어선접안시설 2기가 마련될 계획이다. 부산신항은 남컨부두에 4,000teu급 컨테이너부두 7선석, 다목적부두 2선석이 만들어질 계획이며, 서컨부두에는 4,000teu급 컨테이너부두 10선석과 함께 일반부두 1선석이 개발된다. 또한 1,000teu급 피더부두 4선석, 다목적부두 1선석, 양곡부두 1선석 등이 개발될 계획이다. 여기에 유류중계기지, 수리조선단지 등이 신항 주변에 들어설 예정이다.


광양항 복합물류중심 허브항 및 산업단지 연계되는 클러스터 구축
2020년까지 다목적부두 4선석, 20만dwt급 철광석부두 1선석, 철재부두 2선석, 기타광석부두 1선석, 4,000teu급 컨테이너부두 5선석, LPG부두 1선석이 개발되며 위그선이 접안할 수 있는 여객부두도 개설된다. 율촌단지에는 철재부두 1선석, 여천단지에는 잡화부두 2선석, 석탄부두 2선석, 석유부두 2선석, 기타광석부두 1선석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인천항 수도권의 대중국 경제성장 거점 육성
인천 내항은 갑문지구와 월미지구에 친수시설이 개발되며, 북항은 항만시설용부지 및 작약도 해양공원등이 들어선다. 거첨도에는 2선석의 시멘트 부두와 3선석의 모래부두, 남항에는 3,000teu급 컨테이너 부두 1선석과 15만 G/T급 크루즈 부두 1선석, 국제여객부두 9선석, 국제여객터미널 1개동이 개발될 계획이다. 인천 신항에는 총 12개 선석의 컨테이너부두가 단계적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평택·당진항 남부 수도권과 중부권의 대중국 교류 및 권역성장 거점
평택 포승지구에는 양곡부두 2선석, 시멘트부두 1선석, 잡화부두 4선석, 다목적부두 2선석, 자동차부두 1선석, 국제여객부두 6선석, 해경부두 등이 개발될 예정이며 내항 친수시설과 해양레저단지 건설도 계획되어 있다. 고대·송악지구에는 공용부두 2선석, 액체화물부두 1선석, 철대부두 5선석, 철광석부두 1선석이 개발될 계획이고, 원정지구에는 3,000dwt급의 모래부두 7선석이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울산항 동북아지역 상업적 유류저장시장 선점통한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신항에 시멘트부두, 철재부두가 1선석씩 개발되며, 목재부두는 4선석 건설된다. 잡화부두, 기타잡화부두가 3선석, 액체화학부두는 6선석 만들어진다. 울산항의 오일허브화를 위해 유류부두가 대규모로 개발된다. 1단계로 5만dwt급 2선석, 3만dwt급 1선석, 1만dwt급 1선석이 건설되고, 2단계로 30만dwt급 1선석, 20만dwt급 1선석, 5만dwt급 1선석이 건설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석탄부두 1선석, 소형선부두, 해경부두, T/S부두 3선석 등이 개발된다.

 

포항·영일만항 제철산업 및 배후산업단지 지원하는 대북방 물류거점
포항신항에는 3만dwt급 철재부두 1선석이 개발되며, 영일만항에는 기타광석부두 3선석, 시멘트부두 1선석, 유류부두 1선석, 모래부두 1선석, 잡화부두 2선석, 국제여객(크루즈)부두 1선석, 연안여객부두 3선석이 개발될 계획이다.

 

경인항 수도권 및 대중국 연안·관광항만
2020년까지 인천지구에 700teu급 컨테이너부두 3선석, 7,500dwt급 철재부두 1선석, 5,000dwt급 모래부두 3선석, 자동차부두 1선석, 2,000g/t급 여객부두 2선석, 관리부두가 개발될 계획이며, 김포지구에는 400teu급 컨테이너부두 2선석, 4,000dwt급 모래부두 3선석, 2,000g/t급 여객부두 5선석, 관리부두 1선석이 개발된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