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L과 WanHai의 아시아-북유럽 노선 독자서비스가 화물운임 경쟁의 첫 고배를 마셨다. 이에 따라 양사가 4,250teu급 선박 9척을 주간으로 공동 제공해온 FES서비스가 COSCON의 NE1과 NE3 서비스의 용선형식으로 대체되었다. 이들은 CKYH 얼라이언스 내에서 운영되는 서비스이다.

 

FES 서비스는 작년에 경기불황으로 주춤했던 유럽항로가 다시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재도입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운임경쟁은 PIL과 WanHai의 경제적 여건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올 4월 26일 아시아-유럽 노선을 운항 중인 선박의 평균 사이즈는 8,761teu로, 연 평균 7.3% 증가한 것이어서 중*소형 선박을 투입해온 두 선사의 막대한 손실이 예상된다.

 

상해거래소(SSE)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발 북유럽 선사들의 전체 해상운임평균은 5월 말 teu당 1,236달러(USD)를 기록, FES서비스가 재도입된 시기에 비해 38% 하락했다. 이로써 현재 대부분의 선사들이 동 항로에서 큰 폭의 적자를 보고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운임하락 외에도 치솟는 연료비 상승도 선사들의 어려움에 한몫을 하고 있다. 연료비 상승에 따라 전체 선박의 절반가량에 운영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은, 이들 두 선사가 이제 좀 더 광범위한 기항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기존의 Shanghai, Nigbo, Hong Kong, Shekou, Guangzhou, Singapore, Port Klang, Rotterdam, Hamburg, Antwerp, Port Kang, Singapore, Shekou and Shanghai 노선에서 다음과 같이 기항지가 확대된다.

 

NE1: Shanghai, Ningbo, Hongkong, Guangzhou, Rotterdam, Hamburg, Rotterdam, Felixstowe, Sigapore, Yantian and Shanghai.

Ne2: Xingang, Dalian, Qingdao, Ningbo, Yantian, Singapore, Rotterdam, Felixstowe, Hamburg, Antwerp, Nansha, Hong Kong and Xingang.

 

작년 겨울 재도입된 Pil과 WanHai의 또 다른 유럽 서비스인 아시아-중동/흑해노선은 변경사항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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