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주량 점유율서 세계 2위국으로 부상
일본, 수주잔량에서도 중국으로부터 맹추격


올 상반기(1월~6월) 우리나라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량이 세계 선박 수주량의 43.4%를 점유했다. 이는 36.6%를 점유한 작년 동기에 비해 6.8% 증가한 수치이다. 우리나라에 뒤를 이은 나라는 24.4%의 점유율을 기록한 중국. 이로써 중국은 작년 동기 17.2%로 같은 수치를 기록했던 일본을 완전히 따돌리고 세계 조선 2위국으로 부상했다.
일본은 12.8%를 수주하는 데 그쳤고 유럽은 11.6%만을 점유했다.

 

中 수주잔량 기준, 2위인 일본과 격차 좁혀
클락슨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세계 수주량은 총 2,420만CGT. 전년 동기에 비해 1.7%가 증가했다. 선종별로는 화물선이 2,150만CGT로 가장 많았고 탱커선(980만CGT), 컨테이너선(480만CGT), LNG선(250만CGT), 벌크선(210만CGT)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탱커선와 LNG선은 증가한 반면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은 감소한 수치이다.


세계 건조량은 전년 동기비 9.8% 증가한 1,350CGT로 기록됐으며 건조된 선종은 작년 동기비 벌크선와 컨테이너선, LNG선은 증가한 반면 탱커선은 감소했다.
건조량 기준으로 국별 점유율은 한국이 38.5%로 1위를 기록했고 일본(31.1%), 중국(13.3%), 유럽(13.3%)순으로 뒤를 이었다.
세계 수주잔량은 2005년말 대비 8.2%가 증가한 1억1,360만CGT가 수립됐다. 수주잔량을 기준으로 나타난 국별 점유율은 한국이 37.9%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이 21.0%, 중국이 18.4%, 유럽이 16.5%를 차지했다.


수주잔량을 기준으로 2위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일본은 작년 동기 26.1%를 기록해 14.9%로 3위에 랭크했던 중국과 10%이상 차이를 벌리고 있었지만 올해 들어 중국은 수주량이 증가한 반면 일본은 감소해 그 격차가 2.6%로 좁혀졌다.
한편 한국은 37.4%를 차지했던 작년 기록에 올 상반기 소폭의 성장세를 더해 세계 조선대국으로서의 위상을 견지하고 있다.

 

국내 빅3 조선소, 각사 전략선종 두드러진 수주고
세계 선박 수주량의 43.4%를 점유한 국내 조선업계는 약 961만CGT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3.4% 증가한 것이다.
수주선박 선종별로는 탱커가 38.5%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은 것은 LNG선(29.0%), 컨테이너선(21.9%), 기타(10.6%) 순이다. 특히 올 상반기 29척·278만CGT를 수주한 LNG선은 3척·22만CGT를 수주한 전년에 비해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빅3 조선소의 수주실적은 117척, 약 172억불 상당이다. 
조선소별 수주내용은 현대중공업이 43척·390만GT를 48억6,700만불에 수주했다. 선종별로는 유조선 13척, 컨테이너선 14척, LNG선 4척, LPG선 12척 등이다.
삼성중공업은 플랫폼 2기를 포함해 총 46척, 80억불 상당의 수주를 성사시켰다. 선종별로는 LNG선 10척, 유조선 8척, 컨테이너선 22척, 드릴쉽 3척, FPSO 1척, 플랫폼 2기 등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 4기를 포함해 총 34척을 약 72억불에 수주했다. VLCC 11척, 컨테이너선 4척, LNG선 13척, LPG선 2척, 해양플랜트 4기 등이다.
올 상반기 이들 3대 조선소의 수주실적을 보면 현대중공업은 LPG선에서, 삼성중공업은 컨테이너선, 대우조선해양은 LNG선에서 각각 두드러진 수주고를 올림으로써 각사가 지니고 있는 전략선종의 시장경쟁력을 과시했다.
올 상반기동안 국내조선소에서 건조돼 인도된 선박은 총 166척. 574만 CGT로 전년비 17.5%를 증가시켰다. 이는 각 조선소별로 생산성 제고를 위한 부단한 노력의 결실로 풀이된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 LNG선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59% 증가한 반면 탱커는 25%가 감소했다.
수주잔량은 6월말 현재 4,000만 CGT로 전년 동월대비 12.1%가 증가했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이 407척·1,562만CGT로 가장 많은 비중(39%)를 차지했으며 탱커선 425척·1,154CGT로 8.8%, LNG선 103척·874만CGT로 21.8%, 기타 101척·397만CGT로 9.9%, 벌크선 6척·14만CGT로 0.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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