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정부 초청 국제 세미나

5월 31일 힐튼호텔서 개최

해운, 항만, 법률, 금융, 보험 등 홍콩 해운관련 서비스 소개

 

 
 
 

 

해운산업의 중심지로서의 홍콩을 홍보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5월 3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홍콩정부 초청 국제 세미나 ‘세계로 뻗는 국제해운의 중심지 홍콩’은 세계 해운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홍콩정부의 해운산업 육성 노력을 엿볼 수 있는 행사였다.

이날 세미나에는 Mirlam Lau 홍콩정부 의원, Kenneth Koo 홍콩선주협회장, Rufin Mak DP월드 홍콩지사 상무이사, Philip Milner-Barry Rodskog Shipbrokers 대표, Rosita Lau 변호사 등 홍콩 해운산업 관련인사가 참여해 홍콩의 해운산업, 법률, 조세, 항만 등 해운관련 전 분야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세계은행, P&I보험, 해운거래소 등 갖춘 해운*금융 중심지”

Mirlam Lau 의원은 기조연설을 통해 홍콩과 한국의 동반자적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Lau 의원은 한국은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적인 무역대국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아시아 경제가 날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홍콩과의 교역도 증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국제해운 역시 아시아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어, 향후 홍콩과 한국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Kenneth Koo 홍콩선주협회장
Kenneth Koo 홍콩선주협회장
이어 Kenneth Koo 홍콩선주협회 회장은 “해운산업에서 홍콩은 최적의 입지”라는 것을 강조했다. Koo 회장은 “홍콩은 중국의 관문이고, 동서양의 조합이 이루어지는 곳”이라며, “운송속도가 중요한 해운시장에서 홍콩은 북아시아와 남아시아의 중간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과 중국 등 조선업 중심지와도 가깝다. 또한 필리핀, 인도, 중국과 함께 선원관리업의 중심지”라고 소개했다.

 

금융중심지로서의 홍콩의 매력도 소개했다. Koo 회장은 “홍콩달러가 미국의 달러와 연동되어 있어 안정적으로 사업거래를 추진할 수 있으며, 세계 유수의 은행, P&I보험, 해운거래소 등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3위 선대보유국, 중국 기축통화되면 홍콩 입지 강화될 것”

Milner Barry Rodskog Shipbrokers 대표
Milner Barry Rodskog Shipbrokers 대표
Milner Barry 대표는 홍콩의 용선산업에 대해 소개했다. Barry 대표는 “2차세계대전 이후 중국의 선주들이 홍콩에 몰리기 시작했으며, 이후 대규모 투자가 이어져 1960년대에 일본과 그리스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선박을 보유한 국가가 되었다”고 홍콩 해운시장의 발달사를 소개했다. 또한 “홍콩이 해운의 불모지에서 3위의 선대보유국으로 있었던 것은 홍콩의 역사적 경험과 상상력이 더해진 것”이며, “현재 해운시장의 최강자는 중국인데 이미 중국과 홍콩은 어느 한쪽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중국과 홍콩과의 관계를 강조했다.

 

Rosita Lau 변호사는 홍콩의 해운법률 서비스를 소개했다. Lau 변호사는 “홍콩은 영국법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97년 중국반환 이후에도 자율성을 지키고 있어 홍콩 해운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초석이 된다”고 밝혔다. 또한 “홍콩은 기본적으로 여러 국제협약을 준수하고 있으며, SOLAS(해상인명안전협약), 국제해양오염방지조약 등 국제협약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awrence Fok 홍콩증권거래소 마케팅 책임자는 “홍콩은 홍콩내 투자자와 국제 투자자까지 아우르는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90년대 이후로 홍콩 금융시장이 국제 개발의 주요 자금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홍콩은 국제투자와 로컬투자의 중간에 입지해 있으며, 특히 중국 본토에 투자자들이 홍콩을 집중하고 있다”며, “최근 세계은행이 2014년부터 달러, 유로화와 함께 중국 인민폐가 기축통화가 될 것이란 예측을 하고 있는데, 만약 중국의 투자자들이 홍콩거래소에 유입된다면 국제 금융시장에서 홍콩의 입지는 크게 증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P&I 입지 탄탄, 보험 및 해운파이낸싱 원스탑 서비스 가능”

홍콩의 보험분야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Agnes Choi HSBC 이사는 “홍콩 보험시장이 2년 연속으로 가장 역동적인 보험시장 중 1위로 선정되었다”며, “홍콩은 P&I 클럽과 관련한 입지가 탄탄하며, 로이즈나 AXA 등 유수의 보험업체가 홍콩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종속보험회사가 사업하기 가장 유리한 환경을 지니고 있어, 환태평양 전체에서 종속보험회사의 비율이 가장 높다”고 소개했다. 또한 “홍콩 보험업계는 해운에 대한 역사와 경험, 또 좋은 입지를 가지고 있고 영국보다도 효율성있게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이 있다”며, “영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구사할 수 있는 인재들과 해사관련 클러스터가 집약되어 있어 보험은 물론 해운관련 파이낸싱 등 관련업무에 원스탑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Michael Goh MOL 아시아법인 회장
Michael Goh MOL 아시아법인 회장
마지막 연사로 나선 Michael Goh MOL 아시아법인 회장은 MOL이 홍콩에 7개 사무실을 개설한 이유를 들어 홍콩 해운산업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Goh 회장은 “홍콩 사무소는 남중국과 일본을 커버하는 보세창고와 운송서비스, 항공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벌크와 컨테이너선을 관리하는 선박관리회사도 설립했다”며, “7개 사무소에서 4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홍콩사무소에 매년 5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Goh 회장은 홍콩 해운사업에 대해 “간단하고 낮은 조세율을 갖고 있고, 기업 친화적인 정치경제 환경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또한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이머징 마켓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동남아와의 연결성이 좋다는 점도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한국 방문의 목적은?

이번 방문은 홍콩의 해양산업 및 서비스를 한국의 많은 해운관계자에게 소개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기회를 통해 한국 해운업계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한국의 최신식 항만과 해양산업을 학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항만과의 경쟁과 초대형선박 트랜드의 대응은?

중국의 PRD지역 항만은 비용 및 시설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 그러나 홍콩항만은 간단한 세관절차, 빈틈없는 운항스케쥴, 남중국 이전의 최종 정박지라는 강점때문에 지속적으로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홍콩항의 수심은 15m로 초대형컨선을 수용할 수 있다. 여기에 최근 준설작업을 통해 접근항로 깊이를 17m로 확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총 24선석에 달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어 체선율에 대한 걱정도 없다.

  

해운 및 항만활성화 대책은?

홍콩은 전략적 입지와 수심 등 물리적인 장점과 제도적인 장점을 동시에 갖고 있다. 투명한 법치제도와 낮은 세율, 국제 통화, 효율적인 세관서비스 등 많은 이점이 있다. 또한 현재 16.5%의 낮은 법인세와 최근 28개 무역 상대국과 해운업 등에 대한 이중과세방지 조약은 홍콩 해운 발전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항만분야에서는 올해 3월에 항만이용료를 20% 인하했으며, 통관 효율을 확대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자 한다. 최근 홍콩 해사처는 24시간 eBusiness 시스템을 통해 항만 이용자들이 사무실에서 결제, 증명서발급, 세관신고 등 항만행정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모든 운송수단에 빠르고 투명한 세관 절차를 위해 전자 플랫폼을 구현할 것이다.

  

홍콩의 선박금융 전략은?

홍콩은 자본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하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통화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2010 선박금융 협조융자(Syndicated Loan) 10대 주간사' 중 8개 주간사가 홍콩에 있는 만큼, 국제 금융센터의 지위와 선박금융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이미 홍콩은 극동아시아의 선박금융 중심지로, 믿을 수 있는 선박금융 서비스가 다양하게 제공되며, 홍콩 해운회사 뿐 아니라 세계 전지역에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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