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준 박사가 번역한  <서양해운사>가 2006년 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되었다.

 

원저자 어니스트 페일(Ernest Fayle)이 1933년에 출간한 <세계해운업 약사>(A Short History of the World's Shipping Industry)를 원전으로 한 <서양해운사>는 한국해사재단과 한국항해항만학회의 출판비 지원을 받아 번역된 책으로서 고대부터 1차세계대전에 이르기까지의 해운산업의 역사를 정리한 해운사의 고전이다.

 

번역자인 김성준 박사는 머리말에서 “아직까지 국내에서 해운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서양해운사와 관련한 책이 출간된 적은 없다는 것은 세계 8위의 해운국으로 성장한 우리 나라의 자화상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부끄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면서, “원서를 바탕으로 하되 원서의 誤植과 일역서의 오역을 바로잡아 전역(全譯)하여 출간하게 됨으로써 우리도 서양해운사를 제대로 읽을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1957년에 고베대학의 사사키 세이지(佐々木誠治) 교수가 <세계해운업소사>라는 제목으로 번역한 바 있는데, 그동안 국내에 소개된 세계 해운사 관련 글들은 거의 사사키 교수의 번역판을 참조한 것들이다.

 

대한해운의 故 이맹기 회장은 추천사에서 “해운업에서 과거는 지나간 옛 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예시해주는 훌륭한 경영지침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 책이 해운 경영자들에게 좋은 경영지침서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히며 일독을 권했다.

번역자인 김성준 박사는 한국해양대학교 전임연구원으로서 한국해운물류학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주요 내용>
서장|장벽이자 한길로서의 바다
제1장 다르수스의 배|고대의 바다 장사꾼들
제2장 신부新婦 아드리아해|지중해 시대
제3장 왕 청어와 황금 양털|북유럽 초창기 해운업
제4장 인디즈의 부|대양항로의 개척
제5장 모험 상인|잉글랜드의 대두
제6장 네덜란드의 경이적인 성장|일반 운송인으로서의 네덜란드인
제7장 배․식민지․통상|항해법의 시대
제8장 해운업의 이익|18세기 운송 무역
제9장 흰 날개와 깡통 주전자|클리퍼선 시대와 증기선의 등장
제10장 정기선과 부정기선|근대 해운산업의 발전
제11장 경쟁과 연합|근대 해운업의 조직
제12장 세계의 핵심 산업|오늘날의 해운산업

출판사 : 도서출판 혜안 ☎ 02-3141-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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