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5억 4,400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을 추가 수주했다.

영국 해사전문지 로이드리스트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홍콩선사인 OOCL로부터 1만 3,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 척당 선가는 1억 3,600만 달러로 오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발주한 선박은 지난 3월 OOCL이 삼성중공업에 동형선 6척을 발주하며 체결한 옵션이 행사된 것으로 OOCL은 이번에 발주한 선박을 아시아-유럽 항로에 투입할 계획이다. OOCL은 이번 선박발주를 위해 금융권의 선박금융 70%를 사용했으며, 나머지는 자체에서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OOCL관계자는 “2015년에는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초대형 선박이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8,000teu급과 4,000teu급 컨테이너선 시장은 2015년에 수익이 좋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OOCL로부터 총 13억 6,000만 달러의 선박 10척을 수주한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연간 수주목표인 115억 달러의 70%에 달하는 80억 달러 규모의 선박 30척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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