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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의 ‘영도시대 개막’과 도전
영도*용당 양캠퍼스 운영으로 교육프로그램 다각화
[453호] 2011년 05월 03일 (화) 10:14:38 이인애 komares@chol.com

‘세계 최고 해양수산 교육기관’ 지향
   
 

우리나라 선원의 재교육과 단기양성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 부산시 용당동에서 영도 동삼동으로 선원교육의 터를 이전했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하 연수원)의 부산시 영도구 동삼혁신지구 신축교사가 개원돼 영도시대를 열게 된 것이다.

연수원의 영도 교사는 2만평 부지에 친환경적 구조로 건축되었으며, 전전후 교육을 할 수 있는 실내교육장과 전세계 항만시연과 해상에서의 모든 상황을 구현한 세계 최고의 최첨단 설비인 SHS(Ship Handling Simulator)와 ERS(Engine Room Simulator) 등 실습장비가 설치되어 있다.

신 교사가 위치한 영도 캠퍼스에서는 전통적인 개념의 선원에 대한 교육을 확대해나가고 기존의 용당캠퍼스는 해양전문인력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IOP(International Ocean Politec)로 활용될 계획이다. 연수원은 용당과 영도 양 캠퍼스를 양대축으로 교육프로그램을 다각화해 2015년에 아시아 최고, 2020년에는 ‘세계최고의 선원및 해양특수인력 교육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세워놓고 이를위해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해양수산전문인력 양성의 메카로 도약을 꿈꾸는 연수원의 강신길 원장을 4월 27일 영도 캠퍼스에서 만났다. 강 원장은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의 새로운 영도 시대를 맞아 해양수산 종사자들에게 특화된 교육서비스와 선도적 지식을 전달하여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해양수산 전문인력 양성의 메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해군장성 출신으로서 취임 3년차를 맞는 강신길 원장은 어느덧 해양수산인이 다 되어 있었다. 선원교육에서 더 나아가 해양플랜드 등 해양특수 전문인력의 양성으로 교육프로그램을 다양화해나가며 ‘열정적으로’ 연수원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는 강 원장에게 동삼동 캠퍼스 개원의 소감과 각오, 연수원의 미래사업과 비전 등을 들었다.

   
▲ 강신길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원장
•동삼동에 신축 교사를 갖게 된 소감과 각오
연수원 원장직 3년차로 접어들었다. 그간 여러 국제회의에 참석하면서 해외의 유사 교육기관들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를 통해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의 높은 국제적인 인지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 연수원이 해외에서 꽤 알려져 있는 선원의 교육기관이다. 여기에 최신식의 시설을 갖춘 영도 캠퍼스를 개원하고 ‘용당캠퍼스’와 ‘영도캠퍼스’를 모두 운영함으로써 명실공히 세계적인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2만5,000평의 용당캠퍼스와 2만평 규모의 영도캠퍼스의 동시 운영으로 우리 연수원은 선원교육 분야에서 최첨단시설을 갖추게 되어 각오가 새롭다. 이제 세계최고의 시설에 걸맞는 ‘맨파워 갖추기’에 더욱 노력할 것이다.

•용당과 영도의 캠퍼스가 이원화되면 각 캠퍼스의 교육의 내용
새로 개관한 영도캠퍼스에서는 선원 관련 법정교육과 양성교육, 해기사 시험 등 전통적으로 우리 연수원이 실시해온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용당 캠퍼스는 해양특수인력 양성센터로 출발하기 위해 IOP(International Ocean Politec)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해양플랜트분야 교육은 그간 우리산업의 위상에 걸맞지 않게 미진했다. 한국 조선소들이 드릴십과 FPSO 등 해양플랜트 건조에서 세계 최고임에도 불구하고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센터가 없어 해외인력에 의존해온 것이 현실이다. 이제까지 산유국이 아닌데다 취약한 외국어능력으로 인해 해양플랜트 인력분야는 우리와 거리가 멀다고 인식해왔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연수원은 2009년부터 OPITO교육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6월 국제인증을 얻어 전문교육 교원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2010년 483명이 수료했고, 올해도 4월중순 현재 809명이 7개 교육과정을 통해 OPITO교육을 받고 있다.

•영도 캠퍼스의 개원배경과 시설
연수원 신축교사 이전사업은 지난 2002년부터 정부의 해양수산인력개발에 대한 종합 계획 수립 지시에 따라 추진되어 왔다. 2만평 부지에 총 555억원의 예산을 들여 최첨단 시설 및 장비를 갖춘 9개동을 올해 완공했다. 전천후 교육이 가능한 실내 교육장과 전 세계 항만 시연 및 해상에서의 모든 상황 구현이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SHS(Ship Handling Simulator), ERS(Engine Room Simulator) 등 최신 사양의 실습 장비를 설치했다. 아울러 옥상정원 등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하여 우수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에너지절약을 위해 태양열 시스템과 자연 환기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교육 기반을 구축하였다.

•최첨단 시설로 알려진 SHS에 대해
SHS(Ship Handling Simulator)는 러시아에서 제작한 시뮬레이터이다. 연수원에서 20년 이상 축적된 선박운용 및 안전사고 대처요령 등의 노하우가 SHS에 소프트웨어로 탑재되어 있다. SHS는 전 세계 및 국내 모든 항구에 대한 시연이 가능하며,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복합상황(태풍 등 기상변화, 선박화재 등 선박운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안전사고)도 시연할 수 있다.

도선사, 선장 및 항해사를 대상으로 교육하는 SHS는 선박조종 이 시뮬레이터를 이용하여 조종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선박충돌, 좌초, 부두 접촉사고 등 해양사고와 이로 인한 해양환경 오염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LNG, LPG, 원유 및 화학약품의 운송을 의뢰하는 화주들은 화물의 위험성을 고려하여 이런 화물을 운반하는 특수선 항해사의 업무수행 능력 향상을 요구하고 있다. STCW 협약에서는 총톤수 500톤 이상 선박의 항해당직을 담당하는 해기사의 능력 평가 및 적절한 실기능력의 검증을 위하여 해기사와 도선사 능력평가를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동 시뮬레이터는 해양안전사고 방지 및 인명, 재산의 보호, 충돌과 접촉, 좌초 사고의 방지를 통한 해양오염사고의 방지, 해외취업선원의 경쟁력 강화, 국내해운선사의 경쟁력 강화, 도선능력의 향상을 통한 항만운영 효율의 향상, 항만의 최적 배치화, 항만 효율의 증진, 위험요소의 배재, 수로 설비의 최적배치, 항만 교통안전의 도모, 도선 및 조선 기법의 개발, 해기능력 평가 등 기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용당캠퍼스의 변신에 대해
용당 캠퍼스는 영도이전이 결정될 당시 컨테이너 야적장으로 전용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승선교육을 실습할 수 있는 풀 등의 시설을 폐기하기에는 너무 아깝고 또한 신항개발로 인해 북항의 컨테이너화물들이 신항으로 옮겨간 상황에서 해양특수 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이 공감대를 형성해나가는 분위기 속에서 당초 계획이 변경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그 결과 국토해양부에서 용당캠퍼스를 해양특수분야 전문교육센터로 육성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이로써 우리 연수원은 앞으로 관련 교육과정을 85개에서 120개까지 처리해 나갈 계획이다.

연수원은 싱가폴, 말레이시아, 핀란드, 덴마크와 같은 해양플랜트 교육분야를 벤치마킹 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 국가의 시설은 용당캠퍼스만 못하다. 부지규모와 시설 측면에서 우리보다 떨어지지만 그들 국가는 오래전부터 석유시추 등 해양플랜트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지금은 교관을 해외에서 초빙해 교육을 하고 있지만 장차 연수원 명의의 국제인증을 통해 국제적인 해양플랜트 교육기관으로 성장하겠다. 2015년에는 아시아 최고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2020년에는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해외에서 한국은 세계 최고의 조선국으로 잘 알려져 있고 우리 연수원이 국가기관이라는 사실이 큰 신뢰를 얻고 있는데, 이 점이 큰 장점이다.

IOP 설립은 국내 해양*조선산업의 발전을 위한 핵심인력 교육으로써 국가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만한 분야다. 정부 또한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어 장차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본다. IOP 설립은 2012년까지 예산확보 등 여건을 조성하고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2016년부터 국내 FPSO발주사업과 연계해 IOP사업을 확대발전한다는 계획이다.

•용당캠퍼스의 보완및 활용계획
용당캠퍼스의 시설은 해양특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리모델링하는 등 이상적인 교육시설과 환경을 갖추도록 준비될 것이다. 석유회사나 해양플랜트 관계사는 전문인력 뿐만 아니라 선주도 안전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 전문인력들은 고연봉직이니 만큼 생활수준도 높다. 따라서 이들의 생활수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숙소, 레크레이션센터, 의료시설, 관광지원센터, 스포츠센터 등을 패키지로 묶어 풀서비스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관련시설의 투자와 예산확보가 필요하다. 민간기업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민자유치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OP설립은 국가차원에서는 국부를 창출하고 국격을 높일 수 있는 신성장동력 분야이며, 해양수산연수원으로서는 국내외적으로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

•조직구성과 주요업무 실적 추이
연수원은 98년 1월 설립되어 그간 해양수산 관련 사업종사의 교육*훈련, 해기사 등 국가기술자격시험 관리 등을 맡아온 선원교육기관이다. 현재 교수 50명, 교관 18명, 행정직 46명, 선박직 15명 등 총 13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조직은 4처(교육연구처, 항해훈련처, 국제협력처,경영지원처) 10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업무는 선원교육과 국가자격검정, 해기사 양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최근 들어 해기사양성교육 업무가 늘었다. 2008년 연간 130명의 해기사 교육을 진행했는데, 09년에는 169명, 2010년에는 212명, 2011년에는 420명으로 늘었다. 그에 반해 선원교육은 한국선원의 감소추세와 함께 줄어드는 추세다. 08년 3만2,611명에사 09년 2만6,629명, 2010명 2만5,862명, 2011년 2만1,950명으로 감소했다.

•해기사 양성, 특히 오션폴리텍 교육 현황과 계획
초급 해기사 양성과정의 확대로 해운업계 인력난을 해소하는 한편,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일자리 창출과 정부정책 지원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오션폴리텍을 통해 올해 총 420명의 해기사가 양성된다. 3*4급 외항상선 해기사에 대한 교육은 연간 2회 300명이 배출되고, 5급 내항상선 해기사는 1회 80명이, 5급 원양어선 해기사는 1회 40명이 각각 우리 연수원 교육으로 양성된다. 1991년-2010년 10년간 우리 연수원에서 양성한 해기사는 외항상선 801명, 내항상선 271명, 원양어선 116명 등 총 1,188명이다.

•업계와 정부에 바라는 사항
연수원에 대한 해운업계의 믿음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우리의 고객은 해운사이다. 앞으로 해운사의 요구사항을 수용해 양적*질적 교육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 이제 정부가 지원해줄 것은 거의 다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이로써 세계 최고의 하드웨어를 구축하게 되었다. 앞으로 우리 연수원이 정성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피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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