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 광양, 인천항의 항만배후부지 화물 유치 실적을 살펴보면, 인천항 ‘아암물류1단지’가 총 36만 8,048teu를 달성해 4년 연속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부산항의 ‘북컨배후단지’의 실적상승도 눈에 띈다. 09년 상반기까지 7개 업체에 불과했던 북컨배후단지의 입주업체가 지난해 20개 업체로 늘어나 본격적인 운영동력을 갖춘 것. 북컨단지는 10년 32만 246teu의 물량을 처리해 09년 7개 업체 12만 8,604teu에 비해 2.5배 이상 많은 물량을 처리했다. 한편, 광양항 배후단지는 6만 612teu를 처리해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를 보였다.

 
 

 
 

부산신항 북컨배후단지
올해 10개 업체 추가 입주 “올 60만teu 달성 가능”

부산신항의 ‘북컨배후단지’는 2007년부터 입주가 시작되어, 현재 총 30개 유치기업 중 20개 업체가 운영 중이다. 07년 운영을 시작한 북컨 배후단지 1단계는 총 임대면적 5만 1,879㎡에 2개업체가 운영 중이며, 08년 운영을 개시한 2단계는 36만 6,161㎡ 부지에 7개 업체, 09년부터 일부 운영되고 있는 3단계 배후부지는 36만 7,161㎡에 11개 업체가 운영되고 있으며 2개 업체는 현재 공사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22만 5,089㎡의 4단계 부지도 조성을 완료하고 올해 내로 8개 업체가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북컨배후단지’에 입주된 업체는 부산신항CFS(주), BIDC 1, 2단계, 대한통운BND, 씨스테인웨그디스트리파크(주), 씨앤에스국제물류(주), 세방부산신항물류(주), 퍼스트클래스로지스틱스(주), (주)동방물류센터, 다케이엘씨(주), 한진캐리로지스틱스, MS디스트리파크, 부산크로스독, 현대코스코로지스틱스(주), (주)지앤지, (주)범한판토스부산신항물류센터, 케이엔로지스틱스(주), 부산글로벌물류센터(주), 신항국제물류(주), 보고로지스틱스(주)로 총 19개사, 20개 구역이 운영되고 있다. 06년부터 입주를 시작해 07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동 배후부지는 2010년 총 32만 246teu의 물량을 처리하고, 1,02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올해 3단계 신대륙물류(주), 대한통운BND(주) 2개사와 4단계 후지글로벌로지스틱, 에스아이물류, 한진해운 컨소시엄, 보고씨엔에서(주), 부산신항로지텍, 우성국제물류, GW코퍼레이션, YJ국제물류 8개사 등 총 10개사가 운영을 개시해 총 30개사가 운영될 예정이다.


북컨배후단지와 함께 부산신항 배후부지를 이끌어 갈 ‘웅동배후단지’도 지난해 12월 16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부지조성에 나섰다. 웅동배후단지는 현재 1단계 부지조성이 이뤄지고 있으며, 12년 4월에 1차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2013년까지 총 3차에 거친 부지조성이 마무리되면 200만㎡ 이상의 대형 항만배후단지가 완성될 예정이다.


2012년 1차 운영이 시작되는 웅동배후단지에는 CNK주식회사, 대한통운SB(주), GDC, HTIL, 산스타로지스틱스, 동신국제복합제조물류센터, STX GLC, SHI, 스타코(주), 한일-IGC컨소시엄, (주)인터지스물류센터, 대건국제물류, BNP로지스틱스, (주)이엔케이, 비아이디씨(주), 부산유로지스 등 16개 업체가 운영될 계획이다. 정성호 BPA 물류기획실 과장은 “올해 입주예정인 북컨 3·4단계 10개 입주기업의 화물창출 효과가 약 35만teu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2년부터 운영되는 웅동배후단지 1단계 16개 입주기업은 약 51만 3,000teu의 물량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60만teu 이상 물동량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형윤 국토해양부 항만물류기획과 주무관은 “부산신항의 배후단지 공급계획은 북컨배후단지의 기업입주가 올해까지 마무리되고, 웅동배후단지는 2012년부터, 남컨배후단지는 2015년부터 운영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3개 배후부지가 완성되면 총 670만㎡의 대규모 배후단지가 공급된다”고 밝혔다.

 

 
 

인천항 아암물류 1단지
물량목표 초과 37만teu 달성, ‘2단지’ 조성 박차

 
 
인천항은 ‘아암물류1단지’가 2007년부터 운영, 매년 전국항만배후단지 중 가장 많은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특히 아암물류1단지는 부산과 광양 등 다른 배후단지가 목표 화물에 비해 실적을 달성하지 못한 상황에서, 목표 초과실적을 달성한 유일한 항만배후부지로 나타났다.


현재 아암물류1단지에는 한중물류(주), 우련국제물류(주), 선광종합물류(주), 성창종합물류(주), 인천항공동물류(주), 내트럭(주), 이유푸드(주), (주)대우에스엘에스, 선명아암물류(주), 인천콜드프라자(주), 희창씨앤에프(주), 아이씨로지스틱스-화인통상(주)/국제창고(주), 아이씨로지스틱스-대한통운(주) 등 12개업체가 운영되고 있으며 2010년 36만 8,048teu의 화물을 창출해 국내 항만배후단지 중 최고의 실적을 냈다.


아암물류 1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수도권 물량과 해운·항공화물을 동시에 흡수할 수 있는 입지조건이다. 인천 남항 배후부지에 조성된 1단지는 해운은 물론 인천공항과도 인접해 있어 인천항의 주요 전략인 ‘Sea&Air’ 화물 유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서울 및 수도권·경기지역을 연결하는 제 2경인고속도로와는 5분, 인천공항과 연결되는 인천대교까지는 약 3분거리에 위치해 있어 항만·항공 물량은 물론 수도권 물량 유치에도 유리한 입지를 지니고 있다.


현재 아암물류1단지에는 스페인 의류브랜드 ZARA, 글로벌 유통업체 코스트코(COSTCO)의 국내유통을 담당하는 (주)화인통상이 대규모 2만평의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동 물류센터는 올 6월 완공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약 5,000teu의 물량과 50명 이상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착공될 예정인 ‘아암물류2단지’가 연내 착공해 부지조성 사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항 동측배후단지·황금물류센터
13개사 6만teu 실적, 올해 7개 업체 추가 입주

광양항은 총 20개 유치기업 중 13개 업체가 운영 중이며, 나머지 7개 업체는 2012년 물류센터 공사가 끝나면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광양항 배후단지는 07년 운영을 시작한 동측 1단계와 08년 개장한 황금물류센터, 동측 2단계 배후단지로 총 13개 업체가 운영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총 6만 612teu의 화물을 창출했으며, 159명의 고용실적을 낸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재 운영 중인 업체는 동부광양물류센터(주), 대한통운(주), 세방광양물류센터(주), 삼성테스코(주), 동부광양물류센터(주), (주)자운영, 동부복합물류(주), 뫼비우스로드(주), 한국파렛트풀(주), (주)대현우드, (주)동방광양물류센터, 한국컨테이너풀(주), (주)한신티앤에스 등이다.


그러나 광양항 배후단지에 입주한 기업의 실적을 살펴보면, 한국파렛트풀(주), (주)동방광양물류센터, (주)한신티앤에스를 제외한 10개 업체가 계획 실적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관계자는 “계획했던 물량에 비해 사업상황이 좋지 않은 업체들도 있는 반면, 최근 입주한 기업들은 아직 업무가 정상화되지 않아 목표했던 물량을 처리 못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입주업체의 경우 3년에 한번씩 업체 평가가 이루어지며, 실적이 계속 저조한 경우에는 재조정 등 추가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광양항에는 2단계 3개 업체가 공사를 마치고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6월에는 (주)광양국제물류와 아이씨모터스(주)가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세방전지(주)는 9월까지 모든 공사를 마치고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삼성테스코(주), 동부광양스틸유통센터(주), 성화산업(주), (주)엠스틸인터내셔널 등 4개 업체가 올 상반기내로 공사에 들어가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운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평택·당진항 배후단지 1단계
올 상반기 운영 시작, 연간 13만 4,000teu 목표

한편 평택·당진항 배후부지는 지난해 부지조성을 완료하고 올해 본격적인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총 11개 유치기업중 8개 업체가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나머지 3개업체도 곧 착공 예정이어서, 연내에는 11개 업체가 운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주)엠에서로지스틱, (주)칼트로지스평택, (주)피엘에스, (주)유성피앤에스, 우련평택물류(주), (주)케이제이로지텍, (주)신화로직스, (주)평택해운로지스, 영진로지스틱스(주), 쏘나브이피씨코리아(주), (주)선라이즈에프앤티 등 11개 업체의 운영이 시작되면 연간 13만 4,363teu의 화물과 1,016명의 고용창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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