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외항선사의 매출순위에 큰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매출 200억원이상을 기록한 50개 국적선사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위권에서는 약간의 변동이 있었던 반면 중하위권에서는 커다른 순위 변동이 있었다.


10위 이내에서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STX팬오션이 1,2, 3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지만, 유코카캐리어스가 2009년 4위였던 대한해운을 제치고 4위 선사로 부상했다. 대한해운이 5위로 1단계 내려앉았으며, SK해운과 고려해운, 장금상선이 6위와 7위, 8위를 유지했다.


2009년 11위권밖이였던 흥아해운은 삼선로직스와 대양상선을 제치면서 9위에 랭크되면서 10위권 선사로 부상했다. 고려해운, 장금상선, 흥아해운 등 근해 컨테이너선사 빅3가 10위권에 랭크됐다.


중위권 선사중 법정관리중인 삼선로직스가 9위에서 11위로 2단계 하락했으며, 국민비투멘과 대림코퍼레이션 해운부문이 12위와 13위를 차지했고, 대보인터내셔널과 폴라리스쉬핑도 20위권밖에서 15위와 17위로 20위권 선사로 급성장했다. 남성해운도 17위에서 16위로 올라섰고, 13위의 외형을 차지했던 티피씨코리아(법정관리중)는 20위에 랭크됐다. 쌍용해운 화이브오션 태영상선 등도 30위권에서 20위권 선사로 부상했다. 


매출= 50개 국적선사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이 증가한 선사는 37개선사에 달한 반면 13개선사가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한진해운, 현대상선, STX팬오션, 유코카캐리어스, 대한해운, SK해운 등 6개 선사가 1조원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대한해운을 제외한 5개선사의 매출액이 2009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컨테이너선사들과 컨테이너와 벌크를 동시에 취급하는 종합선사들의 매출액이 증가했으며, 순수 벌커선사들의 매출액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벌커운임이 하락한데다 대선수입이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매출 1,000억원이상을 기록한 선사는 22개사로 나타났으며, 조강해운 동진상선, 쌍용해운 화이브오션 등이 새롭게 1,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대보해운을 흡수합병한 대보인터내셜의 경우는 매출 3,215억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164%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봉신(옛 선우ST)와 쉬핑랜드 등은 2009년 1,000억원이상의 매출에서 1,000억이하로 급감했다.

 

영업이익=한진해운과 현대상선, 유코카캐리어스, 창명해운, STX팬오션 등 5개선사가 1,000억원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장금상선, 고려해운, 대보, 중앙상선 등도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한해운과 대림코퍼레이션 해운물류부문과 봉신 등은 100억원대 이상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대한해운의 경우는 적자폭이 줄기는 했지만, 1,7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5%~9%대의 영업이익률을 보인 선사는 8개선사로 2009년 비율이 나오지 않았던 현대상선 7.4%, 한진해운 6.7%, 범주해운 6%의 실적이 개선됐으며, 삼목해운도 6.2%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남성해운을 비롯해 화이브오션, 국양해운, 인터해운, 두우해운 등은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비율이 산정되지 않았다.

 

순이익=현대상선이 지난해 최고의 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진해운과 유코카캐리어스, 삼선로직스, STX팬오션 등 5개 선사가 1,000억원대의 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순이익 흑자전환을 이뤄낸 선사는 현대, 한진, 삼선, STX, 메가쉬핑, 대양상선, 흥아해운, 티피씨코리아, 두양리미티드, 신성해운 등이며, 법정관리 중인 해운기업들의 흑자전환이 주목할만하다. 10위권에서는 근해정기선사인 고려해운과 장금상선이 7위와 8위에 나란히 랭크하고 있으며 폴라라스쉬핑의(10위)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쉬핑데일리(shippingdaily.co.k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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