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윤상송 이사장(좌), 2대 박현규 이사장1대 최재수 소장(좌), 2대 이경재 소장
초대 윤상송 이사장(좌), 2대 박현규 이사장1대 최재수 소장(좌), 2대 이경재 소장
한국 해사관련산업의 문제를 조사연구하며 해운물류부문의 진흥과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창립된 한국해사문제연구소(이하 연구소)가 올해 4월 1일로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1971년 故 윤상송박사에 의해 설립된 연구소는 그간 해운및 해운관련 산업의 진흥개발과 운영합리화에 관한 조사와 연구, 해사 전문지 발간및 전문지식 보급, 국내외 해사조사연구기관과의 제휴및 정보교류, 해사문제 용역수행, 해운물류교육 시행으로 해운전문인력양성 등을 핵심사업으로 영위해온 재단법인이다.

초대 윤상송(1971년-1985년) 이사장의 뒤를 2대 박현규(1985년-현재) 이사장이 잇고 있으며, 소장직은 1대 최재수 소장(2001년-2008년)에 이어 2대 이경재 소장(2008년-현재)이 맡고 있다. 연구소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자문위원회와 연구위원회, 편집위원회, 교육위원회, 사무국, 출판국, 해운물류교육원으로 조직되어 있다.

연구소의 40년은 △설립및 육성기(1970년대) △성장기(1980년대) △정립기(1990년대) △발전기(2000년대)로 대별할 수 있다. 설립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해운관련산업계와 동고동락하며 성장발전해온 연구소의 연혁과 사업내용을 시대별로 나누고 미래비전을 정리했다.

설립·육성기-1970년대
각종 세미나, 연구용역, ‘해양한국’ ‘해운편람’ 창간
연구소 교육과정
연구소 교육과정
교통부에서 1971년 3월 31일 설립인가를 받은 재단법인 한국해사문제연구소는 4월 1일 창립, 개소했다. 창립에 참여한 이사는 윤상송, 김재근, 박건석, 박종성, 이맹기, 이준수였으며, 윤상송 박사가 초대이사장에 취임했다. 당시 감사는 박현규 현 이사장이었다.

창립이후 연구소는 <해운과 국제수지및 기술혁신 특강-71년> <해운경영과 해운정책 특강-72년> <해운산업구조의 변화 특강-72년> <선원수급정책 심포지움-72년> <해수유탁과 선주책임 특강-72년> 등 초기 특별강연과 심포지엄을 통해 해운산업의 문제를 조사하고 진흥개발에 힘썼다.

이후 73년 10월 해사전문지인 월간 ‘해양한국’을 창간해 해사관련산업계의 당면한 문제를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창구를 마련했다. 해양한국은 국내 최초의 해운물류 전문지로서 다양한 해사정보의 전달과 정책및 경영수립에 필요한 여론, 전문식견을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이후 70년대는 주로 당시 현안문제들에 관한 연구수행과 세미나 주최를 통한 해사산업의 진흥개발에 일조했다. 이 시기에 연구소는 <해상법과 국제조약 연구-74년> <외항해운 진흥을 위한 심포지움-75년> <인천항 운영 원활화방안 연구-76년> <한국산업발전과 공해문제 세미나-77년> <해운기업최고경영자세미나-78년> <연안해운실태조사 연구(공동배선 문제포함)-78년> <한일간 컨선 운항의 풀링시스템 연구-79년> <컨화물의 원활한 유통 연구-79년> 등의 연구를 수행했다. ‘한국해운편람’이 창간된 시기도 이때(79년)이다.

성장기-1980년대
출판사업 본격화, 해운항만사, 해운발전사 발간
성장기인 1980년대에 연구소는 출판사업이 강화되었다. <한국해운항만사-80년>를 편찬한데 이어 <현대한국해운발전40년사-84년>와 <선박법규해설-85년>이 발간되었다. 또한 이 시기에는 해난방지최고경영자(81년) 세미나와 한국산업최고경영자세미나(82년) 등 CEO대상의 세미나를 활발하게 주관했다. 아울러 해상법 개정에 대한 연구(86년)가 있었고, 연구소의 2대 이사장 시대가 열렸다. 박현규 이사장은 85년 2월 연구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정립기-1990년대
사사편찬 활발, 콤파스 발족·선상세미나 기획
콤파스클럽
콤파스클럽
연구소는 1990년대에 접어들어 해양한국이 통권 200호대로 진입했고, 해사관련업계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임인 ‘콤파스’를 92년 10월에 발족시켰다. 콤파스는 관련업계의 현안에 관한 강연과 논의를 통해 해운물류 여론 형성을 위한 포럼이다. 현재 5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고, 콤파스의 강연과 논의내용은 ‘해양한국’의 칼럼 콤파스를 독자들(해사관련업계)에게 전달되고 있다.

이 시기에 연구소가 연례행사로 진행하는 선상세미나와 해외항만시찰이 시작되었다. 94년 일본 규슈 하카타항 시찰로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로 16차를 맞았다. 그간 일본과 중국, 홍콩 등의 항만을 시찰하고 카페리에 승선해 세미나를 주최해 해운산업계 종사자에게는 해외문화를, 그 가족들에게는 해운을 알리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연구소는 90년대에 접어들어 용역을 통한 출판사업을 활발하게 벌였다. <국제해운대리점업 발전사-95년> <한국항만운송협회 20년사-97년> <해운항만청사-97년> <부산콘테이너부두운영공사 20년사-98년>가 발간되었고, 20세기의 마지막해인 99년에는 <20세기 한국해운 회고와 21세기 전망 심포지엄>을 주최해 새로 시작되는 세기의 해운을 전망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발전기-2000년대
해운물류교육사업 정착, 해양한국 인터넷·모바일시대
연구소 발간 책
연구소 발간 책
해운산업계의 초호황과 불황이 교차했던, 2000년대 연구소는 해운연관산업계의 역사 편찬을 중심으로 한 출판사업과 시의적절한 주제의 심포지엄과 좌담회 등을 통해 업계와 함께 호흡하며 한국해운산업 발전의 지원자 역할을 더욱 확대해나갔다. 아울러 업계 여론창구 역할을 목적으로 한 콤파스는 産·學·硏·官의 현직 관계자및 원로들의 조찬모임으로 자리를 잡았다.

<한국콘테이너부두공단 10년사-2000년> <대한해운공사 40년-2001년> <선박행정의 변천사-2003년> <1996년 국제만재흘수선협약 개정판-2004년> <고속선의 안전에 관한 국제코드 2000-2004년> <KCTC 30년사-2006년> <한국해운 60년사-2007년> <선원열전-2007년> <한국콘테이너부두공단사-2010년> <삼주 윤상송 자서전-2011년>을 출판했으며, 포트태리프 코리아도 2000년부터 매년 발간하고 있다.

이 시기의 연구물로는 <율촌 제1산업단지 항만시설 이용을 위한 해상교통 이용평가 연구-2008년> <선원인력양성과 매력화 방안연구-2009년> 등이 있다.

해사관련 전문서적도 다수 발간했다. 해운론(1975년), 해상콘테이너실무지침(1974년), 국제해상운송법연구(1976년), 선원부인 문예작품집-내 마음은 돛을 달고(1978년), 국제콘테이너실무(1979년), 국제복합운송실무(1981년), 신해운론(1982년), 현대해운발전40년사(1984년), 개정복합운송실무(1985년), 선박법규 해설(1985년), 용선계약과 해상물건운송계약(1986년), 배선의 이론과 실무(1987년), 개정 선원법 해설(1987년), P&I 보험해설(1990년), 해운론(1991년), 항만관리요론(1991년), 국제복합운송의 지식(1991년), 개정 용선계약과 해상물건운송계약(1993년), 해운실무입문(1994년), 국제운송법(1994년), P&I 개론(1994년), 콤파스칼럼(1995년), 시파워의 세계사(1995년), 역사와 바다(2000년), 선박안전법 해설(2008년), 신체계 선하증권론(2006년), MOL JAPAN 물류입문(2007년), 해운물류큰사전(2002년) 등이 그것이다.

해양한국 모바일*인터넷 서비스
해양한국 모바일*인터넷 서비스
2000년 중후반 본지 ‘해양한국’의 발전도 두드러진다. 정보화 시대에 부합하기 위해 해양한국은 인터넷 서비스를 2005년 12월부터 개시했고, 이때부터 현안에 대한 기획·심층기사와 전문가 진단, 다양한 여론을 전달하는데에서 한발더 나아가 정보의 빠른 전달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편집 측면에서도 2008년 10월호를 기준으로 대대적인 현대화작업을 추진, 제 2의 창간을 선언했다. 내용의 질적 제고와 더불어 읽는 잡지에서 ‘보는 잡지’로 변해가는 시대의 흐름을 적극 수용해 판형변경과 컬러화를 실현했다. 2000년대말부터 전인류의 생활을 변화시키고 있는 ‘스마트폰’과 ‘소설네트워크서비스(SNS)' 환경에 발맞추어 올해(2011년) 1월부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모바일및 SNS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시기에 연구소는 해운항만물류산업계의 전문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해운실무교육을 시작(2001년10월)함으로써 해사관련업계의 동반자로 업계와 한층 더 가까워졌다. 관련업계의 재교육으로 시작한 연구소의 인력양성 교육은 2005년 8월 정부(당시 해양수산부)로부터 해운물류전문인력양성교육기관으로 선정되면서 확대발전되었으며, 올해 3월 제 17기 해운물류전문인력양성교육을 시행했고, 향후 계속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해운산업의 장기발전방안의 중심에 있는 선박금융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정부(국토해양부)가 추진 중인 선박금융전문인력양성교육 시행자로서 선박금융전문가 양성교육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교육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연구소는 2005년 8월 ‘해운물류교육원’을 설립해 각종 교육사업을 운용하며 전문교육기관으로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이 시기 연구소의 전문인력 교육을 수료한 인원은 대략 1,700명이다.

미래
연구·교육 활성화 매체 글로벌화·정보기능 강화
연구소는 창립 40년을 기점으로 향후 10년간 사업의 확대발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출판, 연구, 교육 3개 핵심사업분야에서 △‘해양한국’의 글로벌화와 정보기능 강화, 해운물류 전문서적의 지속적인 발간 △해운경영컨설팅과 연구기능 활성화 △해운물류 교육의 질 제고를 통한 아카데미로의 성장발전 △연구발전기금 조성과 국내외 연구소및 단체와의 업무제휴 강화 등의 ‘비전’을 설정하고 관련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