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리스트, 케이프 공급압력 다소 완화 효과

브라질의 에너지업체인 발레(Vale)가 중국조선소에 발주한 세계최대(40만톤급) 광탄선(VLOC)의 1차선 준공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반년 가량 지연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해운전문지인 로리드리스트는 철강원료선인 케이프사이즈 스팟시장의 선복과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VLOC의 준공이 늦어짐으로써 공급압력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에 대해 보도했다.

발레는 중국 강소성의 용성중공집단유한공사에 40만톤급 VLOC 선박 12척을 발주했으며, 올해초부터 2012년까지 발주선박 전체를 인도할 계획이다. 용성중공에 따르면, 발레는 장기용선 베이스를 포함해 한국의 STX조선해양에 40만톤급 선박 8척, 대우조선해양에 동선형의 선박 7척을 각각 발주했으며, 베르게센과 공동으로 중국의 발해조선에 38만8,000톤급 4척의 신조정비도 결정했다. 40만톤급의 제1차선은 대우조선해양에서 올해 상반기에, STX조선해양은 올해 11월에 각각 인도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40만톤급 VLOC는 통상 ‘차이나막스’나 ‘발레막스’로 불리우며, 브라질-아시아 구간과 브라질-중동간의 셔틀수송서비스에 배선될 예정이다. 발레는 호주의 자원사들과 경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며 수요지(수입)인 아시아와 원거리에 위치해 있어 지리적으로는 불리한 입장에 있다. 초대형선박의 도입은 비용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 조처로 분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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