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영선사인 SCI가 최근 32척의 신조선을 발주하며 '선대확장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SCI는 앞으로도 30여척의 신조선을 추가로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혀 동사의 ‘공격적인’ 선대확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사는 지난해 운항수익의 증대에 반해 저고용 비용은 감소함으로써 큰 폭의 순수익을 실현하며 약진하고 있어 세계 해운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低비용대비 高운항수익으로 41% 순익 신장
인도선사인 SCI(Shipping Corp of India)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41%나 신장된 것으로 밝혀졌는데, 동사의 괄목할만한 순이익 신장은 운항수익 증가에 반해 낮은 고용비용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있다.

외신에 따르면, SCI는 2010년 4분기에 12억3,000만루페(2,800만달러)의 순수입을 달성했으며, 총 수입은 올해초 98억루피에서 101억9,000만루페로 증가했다. 이에반해 고용비용은 연초 12억4,000만루페에서 10억9,000만루페로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같은 기간 인도정부는 동사에 대한 지분중 10%를 공공기부 등을 통해 회수했으며, 주식시장에서 판매함으로써 58억3,000만루페를 마련했다. 이로인해 봄베이 거래소에 상장된 SCI의 주가는 114.25루페(2.60달러)로 0.35% 하락하기도 했다.

SCI의 ‘선대확장프로그램’ 계속된다
SCI는 최근 ‘선대확장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SCI는 지난해 11월중순 5척의 대형 유조선과 컨테이너선박을 선대확장 프로그램 차원에서 발주했다고 밝표했다. 동사는 2척의 VLCC와 3척의 포스트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박을 신조발주한 것. 동사가 그동안 신조발주한 선대가 주로 소형급의 벌크선박이거나 특수선형의 선박들이었던데 비하면 변화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다.

이들 신조선박중 31만7,000DWT급 벌크선박은 중국의 Jiangsu Rongsheng HI에서 건조하며, 6,500teu급 컨선은 STX그룹의 중국 대련야드에서 건조된다. 2013년에 인도받을 예정인 이들 5척의 선박은 SCI의 선대확장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SCI의 ‘선대확장프로그램’은 2007년부터 시작된 제11차 5개년 계획에 따른 것이며, 동사는 이 계획에 따라 총 62척의 선박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와관련 동사는 이미 32척의 선박을 주문했고, 2012년 3월이전에 30척의 신조선박을 추가로 발주할 계획으로 전해지고 있다.

62척 신조발주 32척 기발부, 30척추가 예정
SCI의 신조발주 선박중 올해(2011) 인도예정인 선박은 벌커 3척, 탱커 3척이며, 내년(2012년) 인도예정된 선박은 벌커 11척, 2013년에 인도될 선박은 컨테이너선박 3척과 탱커 2척 등이다. 이중 8만dwt급 캄사르막스급 벌크선박은 지난해 9월 중국의 Jingsu Eastern HI와 발주계약을 체결했다.

동사가 기 발주했다고 발표한 신조선은 아프라막스 원유선 1척, 앵커핸들링 카우잉&서플라이선(AHTSV's) 4척, 핸디막스 벌커 6척, 파나막스 벌커 4척, AHTSV's 4척, 플랫폼 서플라이선(PSV's) 2척, 캄사르막스 벌커 4척, VLCC 2척, 컨테이너선 3척 등이다.

1961년 설립한 인도 최대선사이자 국영기업
SCI는 1961년 Eastern Shipping Corporation과 Western Shipping Corporation이 합병해 설립된 국영선사로서 인도의 최대선사이다. 동사는 벌크선와 컨테이너선, 여객선, 해양시설 등의 사업분야를 영위하고 있고, 2011월 1월 현재 운영선대는 76척. 원유선 17척을 비롯해 프로덕트선 15척, 케미칼선 3척, 가스선 1척, 벌크선 17척, 컨테이너선 5척, 기타 12척, 오프쇼어 서플라이 10척, Passenger cum Cargo 2척으로 선대를 구성하고 있다.

컨테이너선 5척을 보유하고 있는 SCI는 용선 5척을 포함해 총 10척*3만907teu의 컨선대를 통해 세계 41위의 순위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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