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해안도시 코친시에 위치한 ‘코친항 1단계 개발사업’이 완료되어 2월 11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준공한 코친항 1단계 터미널은 인도남부지역 최대의 컨테이너터미널이자 인도남부경제발전을 이루는 원동력으로 항만을 통한 수출입 무역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신에 따르면, 3,250만 루피가 투자된 코친항 개발은 인도정부와 두바이항만공사(DPA)의 해외투자자회사인 DPI(Dubai Ports International)가 2005년 2월부터 건설하기 시작했다. DPI는 지분 33.3%를 획득하여 30년간 터미널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1단계 준공으로 코친항은 연간 100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게 됐으며, 전체 부두가 완공되는 2015년에는 400만teu를 처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친항은 유럽-아시아, 유럽-호주를 연결하는 기간항로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형 컨테이너선이 기항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지 못해 인근 스리랑카의 콜롬보항에 밀려 피더항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인도정부는 컨테이너 환적항으로 물류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시켜 나갈 수 있도록 코친항을 전략적으로 개발해 나가고 있다.

DPI 관계자는 1단계 터미널 준공식에서 “코친항 국제컨테이너부두는 인도남부를 통과하는 관문항으로 중동지역으로부터 싱가포르와 스리랑카의 컨테이너중계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바이항만공사는 세계 최대 항만운영사 중에 하나로 전 세계 22개 국가에서 42개 항만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4,800만teu의 컨테이너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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