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동성에 위치한 주하이항(珠海)이 지난해 처음으로 처리량 6,000만톤을 달성했다.

외신에 따르면, 주하이항은 지난해 37.4% 증가한 6,056만 2,700만톤을 처리하면서, 수억 톤씩 처리하는 광동성 주요항구 광저우, 심천, 담강에 이어 일약 4위항만으로 도약했다.

주항이항은 항구의 운영*관리체제를 변경하면서 물동량이 2007년 대비 6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 컨테이너물동량은 70만 2,700teu로 2009년 대비 24.6% 증가했고, 여객수는 510만 3,500명으로 11.7% 늘어났다. 광동성 전체 7개 항만지구 중에 주하이항에서 처리된 완성품 물동량도 51.5% 증가한 3,118만 톤으로 전체항구중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하이항 항구관리국 책임자는 “주하이항의 물동량은 3년 전부터 연간 1,000만 톤씩 증가하여 2009년 4,406만 톤 처리량에서 2010년 6,056만 2,700만 톤에 이르게 됐다”며 “1년 만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항구관리체제 변화는 우선 대형벌크화물과 컨테이너를 적재할 수 있는 야드장을 마련하고, 넓은 철도시설과 큰 선박이 드나들 수 있도록 수심을 증설하는 등 끊임없이 개발열기를 더해나가고 있다.

이와 동시에 2010년에는 주강삼각주의 가공무역이 시작되어 중소기업의 생산능력을 회복시키고 있으며, 부동산시장의 활성화로 대표적인 건축물이 만들어지고, 전력수요 증가로 석탄 사용량이 늘어났으며, 컨테이너 등 주요한 화물량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의 항구관리국 책임자는 “항만의 전후방 기간산업을 지원하며 높은 효능을 발휘하고 있다”며, “정박지를 새로 마련하고, 항로를 정비하는 등 항구의 운영조건을 개편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체제정비를 통해 주하이항은 연간 수억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항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