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58억원 규모 3PL 컨설팅 계약 달성”

 

 
 

무협 물류사무국 주최, 하주기업 대상 3PL 컨설팅 증가

글로비스, 롯데로지스틱스, 케이엔엘물류 참여

 

 한국무역협회 물류사무국이 2010년 한해동안 진행한 ‘하주기업 대상 3PL 컨설팅 지원사업’의 성공사례를 발표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글로비스와 롯데로지스틱스, 케이엔엘물류의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된 동 발표회에서는 하주기업이 전문 3PL 물류기업에게 물류부문을 맡겼을때의 장점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하주기업 대상 3PL 컨설팅 지원사업’은 한국무역협회 물류사무국이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3자물류 사업이다. 백재선 무역협회 물류사무국장은 이날 발표회에서 “2010년 한해동안 약 858억원 규모의 3자물류 컨설팅 계약이 이뤄졌으며, 09년보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3PL 컨설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간 3억 3,000만원 물류비 절감, 재고량 46.8% 감소” 김건우 글로비스 과장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글로비스 3PL영업팀의 김건우 과장은 세라젬의 유럽물류합리화 컨설팅 사례를 설명했다. ‘국제물류네트워크 활용한 동반진출 성공사례’라는 주제로 진행된 발표에서 김건우 과장은 세라젬의 유럽지역 2개법인, 9개본부, 212개 대리점의 물류자원 공유 및 재배치를 통한 물류시너지 창출, 글로벌 물류관리 최적화를 통한 판매기회 확대 및 물류비 절감, 해외법인 현금 유동성 건전화를 목적으로 컨설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동 컨설팅의 추진과제는 성과창출과 물류관리체계 구축을 카테고리로 하여 7가지 세부 추진과제가 설정되었다. 7가지 추진과제로는 △무역거래조건 변경 △유럽 물류 네트워크 재설계 △물류정보 시스템 구축(WMS, TMS) △글로벌 물류조직 역량강화 △전략적 물류 아웃소싱 체계 구축 △성과관리 체계 구축 △세라젬-글로비스간 인터페이스이다.


무역거래조건은 해외에 산재된 전체 제고에 대한 안전 및 적정재고 유지와 재고 무보유로 세라젬 해외법인의 재무건전성 확보 및 물류비 절감을 목표로 진행되었다. 우선 기존의 CIF 조건을 DDP 조건으로 변경했다. CIF 조건은 해상선임만 본사가 지불하고, 현지 육상운송, 보관비용, 현지 부대비용을 해외법인이 지불하던 방식인데 이를 해외선임, 현지육상운송, 보관비용, 현지부대비용을 모두 본사에서 부담하게 되며 여기에 대리점 배송까지 본사에서 총괄함으로써 물류를 통합한 것이다. 유럽물류 네트워크는 5개항·6개 분류센터를 활용하던 유럽내 네트워크를 폐쇄하고 4개항·5개 분류센터를 최적안으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고정지출이 감소되고 운영효율이 개선되어 연간 3.1만유로의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스페인 운송루트와 서유럽 운송루트의 통합에 따라 운송비 절감 및 조달운송 리드타임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고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세라젬은 기존에 담당자 경험에 의한 재고수준 판단, 적정재고수준에 대한 판단기준의 부재에 따라 다양한 재고정책 수립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WMS와 Inventory tool을 활용해 적정재고와 안전재고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김건우 과장은 이를 통해 재고량이 46.8% 감소했으며, 재고자산 금액 175만유로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글로벌 물류조직의 역량을 강화시켜 물류기획 및 조정권한을 강화했으며, 기존 기능·지역별 분절된 아웃소싱체계를 물류 전영역을 통합한 아웃소싱 체계로 변환했다. 또한 기존에 한국 본사와 각 법인으로 분리되어있던 물류조직을 본사 GSCM팀 중심 체제로 전환하는 등 물류합리화 컨설팅을 진행했다. 글로비스 김건우 과장은 “물류 컨설팅을 통해 연간 3억 3,000만원의 물류비가 절감되었으며, 재고자산은 27억원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물류공동화 통한 창고가시성 확보로 3억이상 절감 가능” 김해수 롯데로지스틱스 팀장
김해수 롯데로지스틱스 팀장은 ‘물류정보시스템 공동화를 통한 3PL 유도 사례’를 발표했다.


롯데로지스틱스가 진행한 컨설팅 사업은 AK켐텍과 한국 발보린. 김 팀장에 의하면 양소 모두 창고 내 재고의 가시성 미확보에 따라 인력, 지게차, 입출고 운영상의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었으며, 현상 점검 결과 시스템에 의한 고내 관리, 거점의 효율 향상, 프로세스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물류특성에 최적화된 IT시스템을 통한 제품 관리체계의 개선과, 고내시설의 재구축, 운송수단의 공동활용을 통한 물류전반의 효율성 제고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IT시스템을 도입해 고내 가시성 확보, 로케이션 운영체계 구축, 제품 물류 바코드 운영체계를 구축해 적치 및 피킹시간 단축, 작업동선 축소, 선입선출 등 체계적인 관리를 달성했다. 또한 공동의 중간거점 구축, 창고내 파레트랙 시설 도입, 고내 레이아웃 재구축, PDA시스템 도입을 통해 거점운영 개선을 추진할 수 있으며, 공동수배송을 통해 차량운영의 유연성 확보, 거점 인력, 차량 효율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물류공동화에 따라 수배송물류비 5%, 고내관리 17%, 수출비용 17%의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재고 금융비용과 폐기품 발생 비용은 각각 33%씩 절감 가능”하다며, “물류비로만 7%, 1억 3,100만원이, 기타비용까지 포함한다면 약 3억 1,600만원의 절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도차이, 계절영향 등 식품물류 특화된 배송전략 필요” 이광호 케이엔엘물류 팀장
이광호 케이엔엘물류(주) 팀장은 ‘식품업계의 콜드체인 시스템 적용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이 팀장은 “케이엔엘물류(주)는 전국적인 콜드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물류업계 최초로 HACCP 인증을 획득한 업체”라고 소개하며, “온도와 성수기·비수기 차이 등 식품물류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특화된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하주기업의 경우 생산거점과 냉동·냉장, 상온 및 기타 등 온도별 차이로 인해 수배송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으며, 사량·다품종·다빈도 납품 증가, 성수기·비수기 물동량 차이 등 변수가 많아 완벽한 물류시스템을 갖추기가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에 동사에 컨설팅을 의뢰한 하주기업은 물류비용 절감, 안정적 물류기반 구축, 유통망 확장, 신사업 진출 등은 물론 돌발적 요인에 대한 유연한 대응력 확보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케이엔엘물류(주)가 하주기업의 물류업무흐름을 분석해본 결과 수주에서 출고까지 과정이 비정형화 되어있으며, 실시간 작업정보 공유가 부서별로 단절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스템에 의한 관리체계도 미흡하며, 공장 물류창고 부족으로 다수의 임차창고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물류비 원료의 계절적 영향으로 임차창고비 및 재고 관리비가 과다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운송도 외부 협력사 운영으로 인한 실적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케이엔엘물류는 수배송 효율화와 운영시스템 정립을 주요 추진과제로 삼고, 권역별 배송전략, 거점운영전략, 3온도대(냉동·냉장, 상온, 기타) 제품 배송 전략을 수립했다. 또한 물류성과·재고관리 체계 정립과 정보시스템 고도화를 핵심과제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이 팀장은 “2010년 실적 기준 연간 약 5,100만원의 물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며, “매출액 대비 물류비율은 연간 약 3억 9,800만원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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