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기술에 대한 논란이 뜨겁게 달구어지고 있다. 머스크라인은 최근 1만 8,000teu급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현재 최대 크기의 컨테이너선은 머스크라인이 발주한 E급 컨테이너로 1만 5,200teu까지 적재할 수 있다. E급 컨테이너는 ‘Emma Maersk', 'Estelle Maersk', 'Eleonora Maersk', 'Edith Maersk', 'Eugen Maersk' 등 1만teu이상으로 건조된 초대형 시리즈컨테이너선을 말한다.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등장으로 파나마가 운하의 수문과 수로를 확장하게 됐고, 최근에는 새로운 크기의 파나마형 컨테이너(neo-over-Panamax ULCS)가 등장했다.

알파라이너의 통계에 따르면, MSC와 CMA CGM, CSCL, COSCO 등 4개 선사들은 이미 1만 3,800~1만 5,200teu급 컨테이너선박을 보유하거나 용선하고 있으며, 머스크는 차별화를 위해 새로운 선형 개발에 몰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그룹은 이미 58척의 E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보유하거나 건조하고 있으며, 이들 선박은 모두 아시아와 유럽항로에 배치하고 태평양항로에는 언제 배치할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머스크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58척을 합하여 이미 시장에는 파나마운하형 ULCS(Ultra Large Container Ship)급 110여척이 건조 또는 운항되고 있다.

파나마운하관리국은 2006년 국민투표를 통해 운하 확장계획을 확정한 뒤 길이 427m, 폭 55m, 깊이 18.3m의 수문 건설과 기존 수로에 대한 준설공사를 착수하여 2014년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곳에는 1만 2,500~1만 3,100teu선박들이 운항할 것으로 보인다.

초대형 컨테이너선박과 초초대형컨테이너선(VL/ULCS)은 지난 2년 동안 발주가 잠시 중단됐으나 현재 대형선사들은 또다시 초대형컨테이너선의 발주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라이너는 “많은 선사들이 1만 4,000teu 이상의 선박발주를 중단할지라도 머스크는 머지않아 발주할 것”이라며 “머스크는 새로운 초대형컨테이너선을 건조하여 클라이막스를 장식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MSC와 CMA CGM, CSCL, COSCO도 초대형컨테이너선 발주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충분히 이용 가치가 있으며, 이에 상응하는 항만시설, 막힘없이 잘 통하는 물류네트워크, 신속하고 거대한 하역운송능력을 요구한다.

알파라이너는 “이미 무역업자들이 9,000FEU를 운송할 수 있는 새로운 크기의 초대형컨테이너선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미 2만teu컨테이너선 설계까지 가능한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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