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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중국 조선업 빛났다"
中 민영조선소 선박금융 확보위해 ‘증시상장’
[449호] 2011년 01월 21일 (금) 10:13:27 박보근 기자 komares@chol.com

상하이 외고교조선, 年 700만톤 규모 선박건조
새로운 선형 개발 박차, 해양플랜트 산업 도전

 
   
 

중국의 조선산업이 지난해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했다. 중국 언론의 통계에 따르면 2010년 11월까지 선박건조량은 전년 동기대비 55.4% 증가한 5,676만톤으로 세계 1위 자리에 올라섰다. 민영조선소들은 금융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홍콩과 대만증시에 상장하는 한편,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신기술 연구를 통해 새로운 선형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향후 10년 동안 조선업을 이끌어갈 주력선종으로 해양플랜트 기술과 조선기자재기술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중국은 이미 대형 선박건조기술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10년 연말 중국의 조선업체 대표들은 ‘놀라운’ 한 해의 ‘성과’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장쑤성 양자강 조선기업 부총경리가 발표한 2010년도 재무제표는 관련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까지 48척의 선박을 인도했으며, 11월 말에는 건조량이 연간 목표치인 1,800만톤을 초과하여 1,986만톤에 이르렀다.

장쑤성 세관 관계자는 “2010년 전체 건조량이 약 2,200만톤으로 2009년보다 600만톤이 증가했다”며 “중국의 조선업체들은 21세기 첫 10년을 아름답게 장식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 10년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 ‘빅3’ 국가로 진입
   
 
21세기 첫 10년 동안 전 세계 조선시장은 ‘동점’(점점 동쪽으로 이동)의 시기였다. 미국과 유럽은 전통 조선기업의 형태가 바뀌었으며, 전 세계 조선의 중심이 태평양 동안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때맞추어 ‘동점’과 기회를 받아들여 한국, 일본과 함께 전 세계를 이끌어가는 조선 ‘빅3’국가가에 진입했다.

아직까지 국제금융위기의 충격은 중국 조선산업의 빠른 성장을 견제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신흥국의 빠른 경제회복과 국제무역 활성화로 선박시장의 구조적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더군다나 중국의 조선기업들은 선주의 새로운 요구에 맞추어 기술수준을 부단히 향상시키면서, 국제 금융위기의 피해를 해소시켜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조선전문가들에 따르면, 금융위기 영향으로 2010년 초 수주취소 현상이 발생했으나 금융위기 발발 즈음과 비교하여 2010년 말 그 수량은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로 조선기업들은 협업을 유도하고, 조선소의 대형화와 선박금융 활성화를 통해 위기를 피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가고 있다.

중국은 수출입은행 뿐만 아니라 공산은행 등 각종 금융기관들이 참여하여 국가은행들과 지역은행을 연계하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적절한 조치와 지리적 이점으로 중국조선은 2010년 최고의 성적을 이룰 수 있게 됐다. 2010년 11월 말 중국의 선박건조량은 5,676만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55.4% 증가했으며, 수주량도 6,398만톤을 기록하게 됐다. 수주잔량은 2009년의 2.8배에 달하는 1억 9,936만톤에 이르게 됐다.

중국 조선의 수주량은 전 세계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꾸준한 수주량 증가로 세계조선을 재편해 나가고 있다. 특히 2010년 12월 11일 중국조선공업그릅은 연간 700만톤을 생산해낼 수 있는 상하이 외고교조선소를 설립했다. 이 조선소는 연간 700만톤의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제1의 조선소로 생산량 증가와 품질향상을 통해 세계 최대조선소와 견줄만한 조선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수년전까지만 해도 세계에서는 중국의 조선소가 감히 최대크기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생산해내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2010년 말 현재, 30만톤급 벌크선과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해양플랜트, 1만teu급 컨테이너선 등을 만들어내며 세계 해운조선업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중국 전역의 조선소들은 2010년도에 상당히 좋은 성적표를 발표했다. 산동성에서는 2005년의 3.3배 수준인 선박건조량 600만톤 목표를 초과달성했고, 광동성도 생산량이 3배 증가했으며, 복건성은 이미 세계 4대 수리조선소로 자리잡았다.

민영조선소 앞장서서 주식시장에 상장
지난해 중국에서는 조선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많은 일들이 펼쳐졌다. 조선업체들은 우선 선박금융 활성화를 위해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2010년 9월 8일 중국 4대 조선기업 장쑤성 양자강 조선소는 대만 주식시장에 상장됐다. 양자강 조선소는 대만주식시장에 진출한 첫 번째 기업이 됐으며, 중국과 대만 사이에 얼어붙은 금융거래를 해소시키는 계기가 됐다.

10월 28일, 유럽과 한국, 중국,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조선업계의 오너들이 참석하는 최고회의가 장쑤성 난퉁에서 개최됐다. 일본의 가와사키, 한국의 삼성, 독일 브레멘 등 조선업계 대표들이 참석하면서 중국조선업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자리가 됐다. 11월 19일, 중국 최대 민영조선기업이자 중국 전체의 2대 조선기업인 양자강중공업이 설립된지 겨우 5년만에 홍콩증시에 상장됐다.

중국의 조선기업들은 선박금융 외에도 대형조선과 지방조선을 연계하여 발전시키는 등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조선업은 자금과 기술, 노동력이 집중되는 산업으로 중국조선기업들은 장기간 통합작업을 통해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

2005년부터 장강연안에는 대형 민영 조선기업들이 위치하기 시작했으며, 이들 조선소는 특수선박을 건조해 나가고 있다. 롱성중공업은 최대 큰 선박을 만들고, 밍더중공업은 최고의 품질과 기술력으로 신기술 선박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게다가 한통중공업은 단일선형의 선박을 만들어내며 차별화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롱성과 밍더, 한통 3개 민영조선소는 중국 전역 조선소의 4%에 해당하는 2,000만톤을 초과하는 수주량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롱성의 수주량은 전국 최고이며, 민영조선소의 성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조선은 기술과 금융의 보고이기도 하다. 많은 조선기업들이 금융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민영조선기업들도 금융시장에서 경쟁하기 시작했다. 양자강 조선기업은 대만증시에 상장하기 전에 이미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됐으며, 롱성중공업을 시작으로 민영기업들도 홍콩증시에 우선 상장했다.

해외상장과 대형금융 유치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일부 조선기업들은 대만증시 상장이후 대만기업과 합작, 기술제휴, 수주합작 등을 이뤄나가고 있다. 특히 민영조선기업들이 앞장서서 주식시장에 상장하고 경쟁력을 갖추어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기술력 향상, 새로운 선형 개발 박차
   
 
2010년은 중국조선기업들을 새롭게 만드는 원년이 됐다. 중국 국무원은 빠른 성장과 발전을 이루는 신흥산업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한 바 있고, 그중에 첨단기술력을 탑재한 조선기자재와 해양설비를 포함시켰다.

2010년 6월 29일, 최첨단 조선기술력의 극치로 알려진 해양플랜트가 난통에서 건조돼 성공리에 인도됐다. ‘십일오’ 국가과학기술의 중대한 항목으로 롱성중공업은 5월 28일부터 선박에 3,000미터 심수능력과, 4,000톤급 기중능력, 3개의 동력(DP3) 운영, 자항능력을 갖춘 ‘해양석유201’호를 순조롭게 건조해 나가고 있다. 총 금액은 1억 9,500만불로 약 34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2010년은 중국 조선업의 발전과 해양플랜트 기술이 향상된 한해이기도 하다. 중국 전역에서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는데, 주로 동부의 연해지구와 랴오닝성, 산동, 장쑤, 복건, 상하이 등이 건조해 나가고 있다.

중국의 대형 수리조선기업도 해양플랜트로 전환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중위앤선무와 롱성중공, 밍덕중공, 후이성중공, 매리창통바오, 지바오조선 등 관련업계에서 해양플랜트 건조에 앞 다투어 나서고 있으며, 중장기 해양발전계획까지 마련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선박건조량이 늘어나고 있으나 중국산 제품이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디젤기관과 증기터빈, 스크루 등의 기술은 가지고 있지만, 선박도항설비와 통신설비, 통제계통 등은 외국산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은 구매원가가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발전기 전자제어설비 등 선박과 관련된 기자재의 7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선진국 선박기자재의 국산화율 90%와 비교하면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기자재비용이 총 선가의 35%를 차지하면서 중국은 기자재의 국산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10년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시장 선도
   
 

중국 조선업체들은 2010년의 성적표가 향후 10년 중국의 조선산업을 전망하는데 힘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공업정보화부의 통계를 보면 2010년 11월 전국에서 수주한 선박량은 6,398만톤으로 2009년 수주량의 2.8배로 나타났다. 그중에 수출입 선박은 총 77.0%를 차지했다. 수주잔량은 2009년 말 보다 5.9% 상승하고, 1억 9,936만톤으로 나타났다. 그중에 수출입 선박은 85.3%를 차지했다. 수주잔량은 2010년 4월부터 한국을 추월하기 시작했다.

신조수주는 분명히 2006년 수준으로 회귀했다. 선가는 2009년 말 저점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2010년 10월 말 산화물선과 유조선 신조선가는 이미 연초 최저점보다 3%, 3.5% 상승했다.

그러나 선가의 변동은 2010년에 나타난 원재료가격의 파동과 노동력 원가 상승, 대형조선원가 상승 등으로 미래 신조선가격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조선업계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신조선 인도가 늘어나고 있고 구형선박의 해체량이 증가하며, 선령도 내려가고 있다. 미래 전 세계 해상운송량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신조선 수요를 촉진시켜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업은 기타산업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 신흥산업의 신속한 발전이 뒤따르게 되고 미래 잠재능력이 매우 크다.

전문가들은 “미래의 경쟁력은 적기에 고부가가치 선박기술을 선점하는 것”이라며 “신기술을 갖추게 되면 많은 선박을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예컨대 풍력과 보일러, 해양플랜트 기술발전은 중량물운송선박의 수요를 가져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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