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대만의 창롱(长荣)조선과 8,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 수주를 위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력은 조선용 강판을 얼마나 저가에 공급하느냐에 달려있다.

외신에 따르면 대만경제부는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를 위해 이미 조선용 강판 30만톤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조선의 고위층 관계자는 “한국은 확실히 최대의 경쟁자이다. 중요한 것은 한국의 조선업과 철강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고, 은행권의 대출이 힘들다는 것이다. 또 한국의 조선소가 강판을 수입해온다고 하더라도 운임비용이 추가되기 때문에 저가에 선박을 수주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창롱은 “10척의 컨테이너선 가격이 1억 300만불로 만일 대만이 수주한다면, 대만조선은 많은 이득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조선 관계자는 “몇 일 후 누가 이번 수주의 우승자가 될지 알게 될 것이라며, 대만조선은 자신감이 있고, 대형수주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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