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RT 12번 선석 12월 2일 개장, 유코카캐리어스-WWL 투자

 

 총 면적 11만 6000㎡, 한번에 5,000대 연간 30만대 자동차 취급 

평택항이 자동차 수출입 특화부두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평택항 외항의 ‘평택국제자동차부두(PIRT)’ 12번 선석이 3년여의 공사를 마치고 12월 2일 공식 개장했다. 동 부두의 운영으로 평택항은 연간 110만대의 자동차를 처리할 수 있는 환황해권 지역의 자동차 수출입 메카로 발돋움했다.

 “내년 자동차 화물 100만대 돌파한다”

자동차 전문 해운선사인 유코카캐리어스(EUKOR Car Carriers)와 유럽 물류기업인 Wallenius Wilhelmsen Logihtics가 공동 투자해 준공된 PIRT는 길이 290m, 폭 800m, 면적 11만 6000㎡, 폰툰 및 도교 1기 등의 시설 규모를 자랑한다. 한번에 5,000대의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으며 연간 30만대를 취급할 수 있는 자동차 전용부두가 완공되면서, 평택항은 연간 110만대의 자동차화물 처리가 가능한 국내 제 2의 자동차화물 처리 항만이 되었다.

 

실제로 2010년 평택항이 처리한 자동차 누적실적은 65만여 대로 이

 
 
는 지난해 같은 기간 에 월등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0월까지 처리한 자동차 처리물량은 총 65만 3,000여대. 이는 2009년 1년간 처리한 54만 7,600대를 이미 추월한 수치이다. 여기에 12월 공식 개장한 12번 선석의 물량이 합쳐지면 올해 총 처리량은 75만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기평택항만공사의 김정훈 홍보마케팅팀 과장은 “올해 월별 처리량은 평균 7만여대 수준으로 연내 70만대 처리가 무난할 것으로 보이며, 12번 선석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내년부터는 100만대 이상 자동차 화물을 처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평택항은 최대 자동차 수출입 항만인 울산항에 비해 주 소비지인 수도권과의 근접성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한 평택항 관계자는 “평택항으로 수입자동차 물량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자동차 처리 시설 인프라가 다른 항만보다 잘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또한 서울 중부권 등 주요 수입차 수요지역이 평택항과 가깝기 때문에 상당한 지리적 이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PIRT의 김학수 대표이사도 “PIRT는 자동차 항만하역 자동화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특허를 받는 등 우수한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자동차 전용터미널”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타 항만의 자동차 부두보다 수준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간 평택항 자동차화물 처리량> (자료, 평택항만공사)

구분

2007

2008

2009

2010(~10월)

총 처리량(대)

650,568

590,025

547,619

653,007

  

연내 75만대 처리, 내년 100만대 자동차 처리 목표

820억 투자한 5개 자동차 PDI 센터 내년 4월 개장

12월 2일 열린 평택국제자동차부두 12번 선석 개장식에도 평택시, 평택항만공사, 물류업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모여 평택항 자동차부두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개장식에서 하판도 평택지방해양항만청장은 “현재 평택항의 5개 자동차 전용부두 중 4개가 개장했다. 올해 이미 70만대의 자동차 화물을 처리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100만대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축사에서 김성기 평택시장은 “2000년에 자동차 수출을 처음으로 시작한 평택항이 10년만에 자동차화물 100만대 처리가 가능해졌다. 평택항이 우리나라 최고의 자동차 수출입 거점항이 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평택항 발전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준공식에 이어 표창과 감사패 전달이 이뤄졌다. 유코카캐리어스, WWL, (주)한국항만기술단, GS건설(주), (주)용호건설, 기흥건설, (주)세광종합기술단, STX건설(주), 현대엠코(주), (주)한국선급엔지니어링, (주)세광종합기술단 한상규 부장, GS건설(주) 김두홍 부장, (주)용호건설 황정욱 부장, 평택지방해양항만청 정조형 공사과장, (주)한국선급엔지니어링 김문식 부장, 평택지방해양항만청 우동규 주임 등이 동 선석 준공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표창과 감사패를 수상했다.

 한편 평택항은 자동차 전용부두를 위한 추가 인프라 건설도 계획 중이다. 경기도와 평택시,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820억 원을 공동 투자해 내년 4월까지 항만배후단지(1단계)에 5개의 PDI센터(Pre Delivery Inspection)를 건립한다. 동 센터가 만들어지면 자동차 수출입 과정에서의 검사*관리 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어 자동차 수*출입 항만으로서의 위상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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