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Maersk)가 1만 8,000teu급의 컨테이너 선박을 도입할 예정으로 드러났다.

머스크가 조만간 한국 조선사에게 1만 8,000teu급의 초대형 ‘컨’선을 발주할 계획이란 소식이다. 머스크측은 이에 대해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지만, “다양한 규모의 ‘컨’선 확보가 필요하며, 향후 더 큰 사이즈의 선박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해 동 소식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머스크 측은 “선박 규모는 운송 효율성은 물론 환경분야와도 각별한 관계이다. 선박 대형화는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으며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현재 동사가 운항하고 있는 최대규모 선박인 ‘Emma Maersk’호의 CO2 배출량은 다른 ‘컨’선의 50% 수준”이라고 설명하며, “전세계적인 물동량 증가도 선박 사이즈의 ‘규모의 경제’ 도입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특히 다른 글로벌 선사들이 현재 1만 8,000teu급 수퍼 포스트 파나막스선에 투자할 수 있는 재정적 여유가 부족하다는 것은, 머스크에 있어 ‘흥미로운 타이밍’이라는 분석이다. 한 관계자는 “머스크의 ‘수퍼사이즈 컨선’ 계획이 아직 루머에 불과하지만 곧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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