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치솟는 유가와 부동산버블 그리고 원자재가격앙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협이 세계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요즈음처럼 유가가 작은 사건, 예를 들어 유전지대에서의 화재나 종사원들의 파업가능성에도 춤추는 것은 SCM(공급연쇄관리) 등을 통해 기업들이 재고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재고수준을 가능한 한 최소화하여 작은 충격에도 그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재고가 없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10년 이상 지속된 저금리도 세계 곳곳에서 부동산가격을 앙등시키고 단기 투기업자들에 의한 원자재 투기를 불러일으켰다고 할 수 있다. 결국 미국을 위시한 주요국들의 금리 인상이 계속되고 있고 이에 따른 세계경제의 침체도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경제현상들은 자연히 우리 해운, 항만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참으로 불확실성의 시대이다. 누군가가 경제학자들보다도 기상학자가 낫다는 이야기를 했다. 기상예측은 자주 틀리지만 최소한 “지금 비가 오고 있습니다” 라는 보도는 맞지만 경제학자는 지금 계속되고 있는 강남 부동산 가격상승에 대해서도 버블이다 아니다 하고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해 기업은 어떻게 대비하여야 하는가.

우리가 닥칠 변화에 대해 정확히 그 실체를 알 수만 있다면 그에 맞는 적절한 대비책을 강구 할 수 있지만 문제는 그것이 어떤 변화와 위협이 될런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영어단어에 “Resilience” 라는 말이 있다. 이는 대형 Oxford 사전을 찾아보면 그 뜻 가운데 이런 해석이 있다. “Expect the unexpected” 즉 예측할 수 없는 일을 예측한다는 이야기이다. 대단히 모순된 해석이지만 실제로 미래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구체적인 것은 모르지만 변화가 오리라는 것은 확실히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변화에 어떻게 준비하여야 하는가? 우선은 조직을 유연하게 가져야 한다. 어떤 변화가 왔을 때 그것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Task Force Team을 구성할 수 있어야 하고 또 구성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변화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유연성과 조직원의 창의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한 사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한 기업을 위기로부터 구해내고 살린 수많은 예가 있다. 인간의 능력 가운데 가장 위대한 능력은 창의력이다. 이 능력만이 컴퓨터를 지배할 수 있는 인간의 능력이다.


우리 해운 항만산업에 필요한 인재도 좋은 학벌에 외국어에 능숙한 인재보다는 바로 풍부한 상상력을 가지고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창의력 있는 인재가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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