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창립회의, 전북 항만물류 ‘Think Tank’ 역할
김중식 회장 중심으로 산·학 관계전문가 19명 구성

 

전라북도가 새만금사업의 재개로 항만물류부문을 강화하고 있어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전라북도는 지난 4월 27일 도청에서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북도항만물류연구회’(이하 ‘전북항만물류연구회’) 창립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라북도는 지역의 항만물류산업 관련 핵심 연구와 정책자문을 담당하는 연구수행처를 마련하게 되었다.

 

창립회의서 각계 의견 줄이어

전북항만물류연구회는 전라북도의 물류산업 육성과 정책개발 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구성되었으며 향후 현안사항이 있을 때마다 모임을 갖고 연구활동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개최된 창립회의 결과 원광대학 국제통상학부 김중식 교수가 회장으로 선임되었고 부회장직은 김덕수 교수(군산대 무역학과), 박성일 실장(전라북도 경제통상실장)이 맡는 등 총 19명의 연구회원이 위촉되었다.


창립회의에서는 전북도내 항만의 발전을 유도하고 군산항을 활성화하기 위한 각계의 방안이 진지하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선 연구회원인 기업의 실무진들은 현장에서 부딪히는 수출입물류의 애로사항과 그에 따른 개선요구사항을 제시하는 한편 학계의 회원들은 ‘경제제일의 역동 전북 달성’을 위해 추진해야 할 최대 현안은 ‘항만물류산업 육성’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라북도 경제항만정책관실의 한 관계자는 “최근 바다를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막대한 사업비를 투자하는 등 중국·일본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면서 “전북항만물류연구회는 급변하는 국제물류의 흐름을 예견하고 그에 따른 능동적인 발전전략을 연구하는 Think Tank의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연구회의 창립의의를 설명했다.

 

“6월 이후에나 신항계획 가시화될 것”
한편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새만금사업이 활기를 되찾아가며 이에 대한 활용방안을 놓고 전라북도와 시민들의 의견이 신항만건설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라북도는 새만금사업과 관련한 별도의 부서를 작년 1월에 재구성하고 새만금신항만건설을 위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새만금신항의 건설과 함께 기존 군산항과의 연계를 통해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과의 물류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새로운 개념의 통합항만 체계를 구축해 단순 무역항만의 기능뿐만아니라 국제레저, 크루즈, 국제어항 및 수리조선의 기능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전라북도 새만금추진사업단 관계자는 “새만금신항이 건설될 경우 최소 -15m 이상의 깊은 수심과 중국 주요항만과 최단거리에 인접해 있는 등 천혜의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어 장래 주목받는 항만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방조제 완공과 함께 내부토지이용계획이 확정된다면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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