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 바다갈라짐 현상 예보

경인지역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옹진군 덕적면 소야도에서도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바다갈라짐 현상을 체험할 수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이 찾아가는 해양조사의 일환으로 해양정보를 조사하던 중 소야도 주민들의 제보와 현지조사를 거쳐, 발생시간과 규모에 대한 분석, 검증한 결과 바닷길이 정기적으로 갈라지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바다 갈라짐 현상을 감상할 수 있는 지역은 경기도 실미도, 제부도와 전남 진도, 사도 및 충남 무창포, 웅도 그리고 전북 변산반도, 제주도 서건도 등 8곳에서 9곳으로 늘어났다.

소야도 바닷길의 특징은 발생 길이는 그리 길지 않지만, 다른 바다 갈라짐 지역과는 달리 바닷길의 뚜렷한 바닷길의 형태가 아름다운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같은 섬에서 3개의 바닷길이 형성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4개의 섬이 바닷길로 연결되는 장관은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장관을 이룬다.

 

해양조사원은 이에 따라 휴가철이 시작되는 오는 6월말경부터 이 지역의 바다갈라짐 시간예보와 교통, 숙박시설, 주변관광명소 등의 정보를 해양조사원 홈페이지(www.nori.go.kr)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바다 갈라짐 현상은 조석간만의 차로 바닷물이 빠지면서 주위보다 높은 해저 지형이 해상으로 노출돼 마치 바다를 양쪽으로 갈라 놓은 것 같이 보이는 현상으로 이때 관광객들은 조개줍기와 갯벌체험 등을 할 수 있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 소야도에서도 바닷길이 열림에 따라 수도권 지역의 해양관광자원의 개발을 통한 대국민서비스강화와 도서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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